'디지털 성경'이 처음으로 인쇄 성경 배포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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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2025-09-05 06:0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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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경'이 처음으로 인쇄 성경 배포 앞질러
UBS '2024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 공개
▲전 세계에서 디지털 성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사진출처=Unsplash)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가 처음으로 디지털 성경의 수요가 인쇄된 성경을 앞섰다고 밝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UBS는 최근 '2024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에 배포된 성경 인쇄본의 수가 2023년 2,420만 부에서 지난해 2,250만 부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디지털 성경'은 2,590만 회 다운로드됐다. 처음으로 종이 성경 배포 수를 넘어선 것이다. 성경 앱의 장별 조회수는 283억 회, 오디오 성경 재생은 13억 회에 달했다.
UBS 더크 게버스(Dirk Gevers) 총무는 "보급되는 모든 성경은 형식에 관계없이 살아 있는 하나님 말씀으로서 진리와 위로, 변화를 소망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연결점이 된다"며 "2024년 통계는 성경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전 세계에 도달했는지를 보여 주는 동시에, 성경을 전하는 사명이 얼마나 긴급하고 필요한 일인지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성경 보급이 급증하면서 종이 성경 반포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명은 모든 이들이 자신의 언어와 자기가 선호하는 형태로 된 하나님 말씀을 접하고 참여하도록 끊임없이 성경을 보급하는 것"이라며 "계속 더욱 담대하게 연합해 소망 안에서 섬겨 나아가길 기도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성서공회도 "성경 독자 중 최소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으로 성경을 읽는다"며 "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자)는 인쇄물보다 디지털 매체로 성경을 읽는 걸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기독교 매체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에 따르면 2018년 출시된 오디오 성경 애플리케이션 '드웰(Dwell)'은 현재 누적 다운로드 200여만건 이상을 달성했다. 또 다른 성경 애플리케이션 '유버전(YouVersion)'은 오디오 성경 버전 43개를 새로 추가하기도 했다.
박애리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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