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4장 6절'이 2024년 가장 많이 읽힌 성경 구절로 꼽혔다.(사진출처=YouVersion)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성경 읽기 애플리케이션인 '유 버전'(YouVersion)이 자체 앱을 분석한 결과, 빌립보서 4장 6절이 올 한해 가장 사랑받은 성경 구절로 꼽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유 버전은 성명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들이 올해 그 어떤 성경 구절보다 빌립보서 4장 6절을 가장 많이 읽었다"며 "이는 사람들이 불안과 일상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유 버전의 창립자이자 CEO인 바비 그루네왈드(Bobby Gruenewald)는 "많은 경우, 우리의 불안은 우리가 짊어질 수 없는 걱정을 붙잡고 있는 데서 비롯된다"며 "올해 가장 인기있는 성경 말씀으로 빌립보서 4장 6절이 선택된 것은 사람들이 불안과 일상의 어려움에 직면할 때 하나님께 의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사회가 기도로 하나님을 찾고 그분 앞에 짐을 내어드리도록 신뢰하기로 선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 버전은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기도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 버전 측은 "사람들은 성경 앱 내에서 친구들과 기도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다는 걸 알 수 있는 지표들이 나왔다"며 "전체적으로 앱의 기도 기능 사용률이 지난해 대비 올해 46%나 증가했다. 앱 내 상위 검색어에도 '기도'와 '평화'라는 단어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성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일일 성경 앱 참여도도 증가했다. 중앙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남수단(82%), 앙골라(68%), 모잠비크(55%), 기니(50%), 나이지리아(35%), 알제리(35%)와 같은 국가에서는 올해 매일 성경을 읽는 비율이 증가했다. 아프리카는 또한 어린이를 위한 성경 앱의 일일 사용량도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그루네왈드는 "전 세계 사람들의 성경 앱 참여율이 높아진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런 추세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 속 하나님에 대한 필요성을 전 세계 교회가 깨닫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박애리 기자 ⓒ 데일리굿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