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르노 중독 '심각'…기독교인 58% "교회가 적극 개입해야" > 한국 세계 뉴스

본문 바로가기


한국 세계 뉴스

美 포르노 중독 '심각'…기독교인 58% "교회가 적극 개입해야"

페이지 정보

세계ㆍ2024-10-03 19:52

본문

290278c33d3aaefcee5f95e6ecae08df_1727999530_28.jpg
▲미국 성인의 61%가 포르노를 시청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사진출처=Pixabay) 

 

미국에서 지난 10년간 포르노를 시청하는 사람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가 포르노 중독에서 회복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중독 치유센터 '퓨어 디자이어 미니스트리'(Pure Desire Ministries)와 기독교 연구 기관인 '바나 그룹'(The Barna Group)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 성인 2,9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최근 '포르노 현상을 넘어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미국 성인 중 5명 중 3명(61%)이 포르노를 본 적이 있으며, 남성의 5명 중 4명, 여성의 2명 중 1명꼴로 포르노를 시청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기혼자 중에서는 성인의 5명 중 1명이 최소한 주 1회 이상 포르노를 보며, 거의 3명 중 1명은 배우자나 파트너가 정기적으로 포르노를 본다고 말했다.

 

그 중 84%는 포르노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목회자와 교회가 포르노 사용 및 원치 않는 성적 행동의 증가를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구의 주요 발견 중 하나는 포르노를 보는 기독교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혼자 감당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58%가 교회가 포르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교회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답한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또 '교회가 포르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을 묻자 기독교인의 48%, 비기독교인의 42%는 상담 또는 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접근 방법이라고 답했다. 또한 기독교인의 41%, 비기독교인의 33%는 교회가 도덕적 가치를 강조하는 성적 행동에 관한 건전한 토론을 장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바나 그룹의 데이비드 키나만(David Kinnaman) CEO는 "팬데믹 동안 일상생활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외로움, 불안, 우울증이 증가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성적 콘텐츠가 확산되고 문화적으로 수용되는 것이 포르노 사용 증가의 원동력이 됐다"며 "변화하는 상황은 교회가 개입하고 대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가 알코올 중독자들을 위해 교회 내 공간을 제공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포르노 사용을 극복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우리는 교회가 포르노 중독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보고 포르노로부터 자유를 찾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감당하기 소망한다"고 말했다.

 

퓨어 디자이어 미니스트리의 닉 스텀보 이사는 성명을 통해 "음란은 우리 문화와 교회 모두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라며 "이 문제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널리 퍼져 있으며 연령, 성별, 사회적 지위, 종교적 신념에 걸쳐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데이터가 목사, 교회, 평신도들이 포르노가 개인, 관계,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 인식하도록 행동을 촉구하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포르노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배신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교회가 가능한 가장 안전한 장소가 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박애리 기자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한국 세계 뉴스 목록

Total 1,695건 1 페이지
한국 세계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선교가 삶이 되려면?…교회 구조와 문화까지 바뀌어야" 새글 2025-07-01
"쇠락하는 이단 척결 기회"…한국교회, 연합 대처 선언 새글 2025-07-01
코로나 이후 더 교묘해진 이단…"하이브리드·K-이단 경… 2025-06-20
여야 의원들, 국민 통합 위해 기도…"하나 됨 이루자" 2025-06-19
"한경직‧김준곤 목사는 '복음의 열정과 민족 사랑과 평… 2025-06-15
"동성애 쓰나미 맞서 거룩한 방파제 세우자" 2025-06-15
이주민 250만 시대, 교회 역할은?…"배제에서 포용으… 2025-06-10
"국민통합의 새 정치 시작되길"…교계, 한목소리 염원 2025-06-04
기성 제119회 총회, 총회장에 안성우 목사 2025-05-28
‘2025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 AI 시대, 교회의… 2025-05-26
"AI 시대, 청년사역…변화 필요하되 본질로 승부해야" 2025-05-26
잇따르는 특정 후보 지지 선언…교계, 정치적 중립 지켜… 2025-05-22
“한국교회, 보수는 맞지만 극우는 아니다” 2025-05-20
"성령운동과 교단통합에 힘쓰자"…기하성, 제74차 정기… 2025-05-19
예성 총회장에 홍사진 목사…"성령의 권능으로 교회 부흥… 2025-05-19
"복음 앞에 다시 무릎 꿇자"…예장합동 3천여 목사·장… 2025-05-15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아펜젤러 역사 왜곡 바로잡아야 2025-05-13
기독교한국침례회, 신사참배거부 기념 감사예배 2025-05-13
북미 휩쓴 '킹 오브 킹스' 탄생까지…"돌아보면 모든 … 2025-05-07
"설교는 복음의 아름다움 나타내는 예술" 2025-04-28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