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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6주년 기념예배…한국교회, '국민통합 최우선 과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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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 202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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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3·1운동 한국교회 기념예배 개최

3.1운동 106주년 기념하는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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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3·1운동 106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모습.ⓒ데일리굿뉴스

 

3·1운동 106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3·1정신을 이어받아 민족의 화합과 국가적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은 23일 경기도 파주시 한소망교회에서 '3·1운동 106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주요 교단 총회장 등 교계 지도자들과 교인들이 참석해 3.1 정신을 기리며 한국교회가 새롭게 거듭나길 기도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등 기독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증경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설교에서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얼이자 자랑이며 한국교회의 애국 운동이자 신앙 운동"이라면서 "처음부터 한국교회는 나라 사랑과 신앙을 나누어 생각해 본적이 없다. 믿음을 지키고 나라를 사랑하다 목숨을 버리는 일을 한국교회는 영광으로 여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 목사는 "느헤미야가 불타 무너진 예루살렘성을 바라보며 통곡했듯이 오늘날 한국교회는 무너진 복음 정신과 갈기갈기 찢겨진 사회를 바라보며 울고 또 울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순교 정신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던 그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3·1운동 106주년을 기해 다시는 무너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기도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민족과 역사 앞에 헌신했던 것을 기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이욥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는 기념사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남북의 분열과 대치도 부끄러운데, 진영 간 대립으로 역대 최고의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106년 전에는 지금보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훨씬 더 어려운 시대임에도 이념이나 종교, 지역을 막론하고 서로 힘을 모았다. 오직 나라를 위한 마음으로 분쟁을 멈추고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긍휼히 여기시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3·1운동 106주년 한국교회' 성명서가 발표됐다. 한교총은 성명을 통해 탄핵 정국 이후 처음으로 시국과 관련한 비교적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교총은 성명에서 "민족 대표 33인은 종교와 신분과 사상과 지역의 차이를 극복하고 오직 나라의 주권을 되찾고자 뜻을 모았다"며 "(한교총은) 헌법재판소가 법리에 따라 숙고해 무엇을 결정하든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3·1운동의 정신을 본받아 오늘날 우리 사회가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교총은 현 시국과 관련해 "지금 대한민국은 남북의 분열도 가슴 아픈데, 보수와 진보, 여당과 야당의 대립, 지역과 계층, 세대와 남녀의 부조화로 갈등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갖게 됐다"며 "이에 따른 책임은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으나, 그 가장 큰 책임은 정치 지도자들에게 있음을 지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와 법원, 검찰과 국회는 이기적 권력으로 군림하려 하지 말고 각각 주어진 권한을 행사해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이 혼란을 속히 수습하기를 바란다"며 "모든 교회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되 권한을 가진 이들이 나라와 국민의 유익을 위해 부끄럽지 않은 결정을 내리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교총은 또 "우리 모두는 3·1운동의 정신을 기억하며 온 마음으로 서로 협력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면서 "서로 증오하고 적대시하는 것으로는 평화로운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서로 용납하며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3·1운동 106주년 기념예배는 특별기도와 만세삼창, 애국가 제창 등 순서를 진행한 뒤 마무리됐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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