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호감도 2년째 상승…부정적 이미지 극복 과제
페이지 정보
한국ㆍ 2024-12-23관련링크
본문
18-29세 호감도 34.1점…4점 올라
호감 정도·믿음 여부에 따라 이미지 '양극화'
▲개신교의 호감도가 2년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굿뉴스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가 2년 연속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 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는 성도와 비신도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한국리서치는 지난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종교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25일 문자와 이메일 등을 통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 호감도는 35.6점으로 2022년(31.4점)과 2023년(33.3점)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했다.
불교 호감도는 51.3점으로 작년 대비 1.2점 낮아졌고 천주교 호감 점수도 역시 지난해 대비 2.7점 낮아져 평균 48.6점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개신교에 대한 다음세대의 호감도 상승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18~29세 호감도는 34.1점으로 지난해(30.3점)보다 4점 정도 올랐다.
다만 성도들 스스로 평가한 개신교 호감도는 71.4점으로 1년 전보다 오히려 6.5점 낮아졌다.
'개신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물은 결과, 믿음 여부·호감 정도에 따라 단어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성도들이 주로 떠올리는 단어는 '사랑', '믿음', '하나님', '구원', '십자가' 등 대체로 긍정적인 말이었으나, 비신자들은 '목사', '교회'를 비롯 '개독', '사이비', '불신', '이단', '이기주의' 등 부정적인 단어를 떠올렸다.
불교는 신자나 비신자나 할 것 없이 '마음', '스님', '자비' 등의 단어를 공통적으로 연상했고, 천주교는 '마리아', '성모', '신부' 등의 이미지를 연상했다.
다른 종교와 달리, 유독 개신교는 성도와 비신자, 호감도가 낮은 응답자 간 이미지가 극명하게 나뉘어 있는 셈이다.
한편, 2024년 종교 인구 비율은 개신교가 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교 17%, 천주교 11%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51%는 믿는 종교가 없었다.
정원욱 기자 ⓒ 데일리굿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