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의 교회’ 소그룹, 교회 성장의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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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 2023-06-0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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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 리포트 발표
성장하는 교회들의 공통점 ‘소그룹’
▲모여 앉은 청년들. (사진출처 = 연합)
코로나 이후 개인주의가 빠르게 확산되며 한국사회에서는 나노화 현상이 등장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아래 ‘교회 내 소그룹 활성화’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유익함을 준다. 코로나 이후 성장하는 교회의 공통점은 교회 안에서 소그룹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소그룹과 교회의 양적 성장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보고서가 6일 발표됐다. 보고서는 지구촌교회/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의 후원 아래 기획된 ‘한국교회 소그룹 활동 실태조사’의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목데연은 지앤컴리서치에 조사를 의뢰,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교회 내 운영 소그룹을 ‘신앙 소그룹’과 ‘취행 소그룹’으로 나눠 살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현재 교회 내 신앙 소그룹 중 평균 77%가 정기적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 모임을 가지는 비율을 교인 수 추이와 연관해 살펴보면 증가하는 교회(84%), 정체하는 교회(74%), 감소하는 교회(58%) 순으로 드러났다.
신앙 소그룹이 모이는 주기는 ‘매주’가 6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매월(17%), 격주(15%) 순으로 드러났다.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의 ‘매주 모인다’는 응답 비율은 72%로 타 교회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그룹 참석자에게 적정한 모임 시간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8%가 ‘1시간 내외’라고 답했다. 평균적으로는 1시간 20분에 달했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소그룹의 편성 기준은 주로 연령(59%)과 지역(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자들이 선호하는 소그룹 편성 기준 역시 ‘연령’이 94%를 차지했다. 소그룹 활동 내용으로는 ‘말씀 나눔/성경공부’가 73%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교제/친교가 67%, 삶 나눔이 59%, 예배 56%로 나타났다.
소그룹 활동자 대다수(90%)는 소그룹 모임에서 감동과 은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중 64%가 ‘소그룹 안에서 삶을 나누며 교제할 때’ 은혜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어떨 때 소그룹 모임이 부담스러운지 물은 결과, ‘불편한 사람과 함께 하는 것’(49%), 한 두 사람이 이야기를 독점할 때(49%)라고 답변했다. 소그룹에서 가장 주의해야할 점으로는 ‘소그룹에서 나눈 이야기의 비밀 보장’이 꼽혔다.
교회 내 취향 소그룹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76%가 ‘있다’고 답했다. 4명 중 3명인 셈이다. 취향 소그룹에 대한 인식은 ‘교제와 친교를 강화하는 모임이므로 적극 권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58%, ‘자발적 모임이므로 교회가 특별히 할 일이 없다’는 의견이 42%로 나타났다.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취향 소그룹이 운영된다면 참여할 의향에 대해 물은 결과, 대부분(81%)이 참여 의향을 보였다. 현재 ‘취향 소그룹 참여자’ 중 소그룹에서 말씀/삶을 나눌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88%에 달했다.
목데연 관계자는 “소그룹은 개인화가 극단적으로 치닫는 이 때에 시대적 대안이면서 본대 공동체를 지향하는 교회가 교회다움을 내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소그룹 지표가 뛰어난 것으로 보아 소그룹이 잘 안되는 교회들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양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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