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순교자 수, 10년간 '9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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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 2017-01-1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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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기독교 신앙으로 인해 순교한 크리스천의 수가 90만 명에 달한다는 보고가 발표됐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고든-콘웰 세계기독교연구센터는 ‘박해 받는 크리스천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6년 6분마다 한 명의 크리스천이 신앙을 이유로 목숨을 잃어 총 90,000명이 순교했다”고 밝혔다.
고든-콘웰 센터는 크리스천 순교에 관한 역사적인 고찰을 통해 현대 실정을 분석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뿐 아니라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매해 약 90,000명의 크리스천이 목숨을 잃어 약 900,000명이 순교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발표했다.
연간 90,000명이란 숫자는 종교와 연관된 테러에 의한 희생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총 희생자 수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70%는 아프리카에서 부족 간의 충돌로 인해 발생한 숫자다.
일각에서는 “아프리카 부족 간의 충돌로 발생한 희생자는 순교가 아니라 폭력의 희생자로 구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이에 고든-콘웰 센터는 “이번 연구에선 ‘순교’란 단어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이유로 적대적인 폭력에의 희생’이라고 정의했다”며 “’순교’는 전쟁과 전투, 우발적 살인과 집단 학살을 포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스천 박해 감시기구 오픈도어스에 따르면, 2015년 11월 1일부터 2016년 10월 31일 사이에 약 1,200명의 크리스천이 신앙을 이유로 살해됐다.
오픈도어스의 수치가 낮은 이유는 집계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사건만을 포함시키고 북한을 포함해 이란과 이라크에서의 사망자 수는 제외했기 때문이다.
오픈도어스는 “지난 3년간 크리스천 박해는 전세계적으로 증가했으며 2016년은 ‘박해가 최악’에 달했다”고 전했다.
백유현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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