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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목 법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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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쟁이 (142.♡.♡.150)2021-04-1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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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목 법궤 (2)

성경에 나오는 조각목이 무슨 나무인지 아십니까? 저는 ‘조각목’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무슨 예술가들이 조각(彫刻)하는 데 쓰는 나무인줄 알았습니다. 한자(漢字)로 풀어보면 조각목(棗角木)은 ‘대추나무 조, 뿔 각, 나무 목’, 그러니까 대추나무처럼 가시가 돋아나고 뿔처럼 단단한 나무라는 뜻입니다. 중동지방 광야, 사막에 자생하는 나무입니다. 메마른 광야에서 갈증에 시달리고 더위와 추위, 바람에 뒤틀려 있습니다. 단단하게 굳어 깎고 다듬기도 어렵습니다. 세상의 거치른 먼지바람 속에 시달려 강퍅해진 악한 인간들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버려진 가시떨기나무 가운데로 모세를 찾아오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에 나왔을 때 하나님은 광야에 흩어진 이 뒤틀린 가시나무들을 깎아 법궤, 분향단, 번제단, 널판 등을 만들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같은 죄인들을 찾아오셔서 불러 모아 성도를 만드시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이루게 하심 같다 싶습니다.

법궤는 길이가 2규빗 반, 너비가 1규빗 반, 높이가 1규빗 반입니다. 1 규빗이 45 센티미터 정도니까 길이가 2규빗 반이면 불과 110 센티미터 남짓입니다. 어린아이가 들어가 누우면 딱 맞을 작은 사이즈입니다. 조각목을 깎고 다듬어서 정금으로 싸되 안팎으로 싸고, 윗가로 돌아가며 금테를 두르고, 금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달되 이편에 두 고리, 저편에 두 고리를 달고,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 그 채를 빼내지 말고 꿰어서 두고 증거판을 그 속에 넣으라고 하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조각나무에다 너무 안 어울리는 과분한 황금장식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 속죄소를 두라고 하셨습니다. 속죄소는 조각목이 아닌 정금으로만 만들었습니다. 그 크기는 길이 2규빗 반, 너비 1규빗 반으로 법궤의 크기와 똑같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정금으로 만든 두 그룹천사가 날개를 연하여 마주 보며 속죄소 위를 덮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법궤는 성막 안 가장 깊은 지성소에 모셔졌습니다. 누구든지 함부로 들어가면 죽임을 당했습니다.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성소 분향단에 다른 불을 드리다가 죽임 당했습니다. 지성소에는 1년 1차 대제사장이 속죄제사를 드릴 때만 들어갔습니다.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갈 때는 먼저 제사장을 위하여 번제를 드리고 정결케 한 다음 온 이스라엘의 죄를 위하여 속죄제를 드렸습니다. 제사장의 옷자락에 달린 방울소리로 지성소에 들어간 제사장이 살아있음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법궤와 성막을 옮겨가며 40년 동안 광야를 헤매다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제사장들이 법궤를 메고 강에 들어서자 범람하던 물이 멈추어 쌓였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법궤와 성막을 실로에 두었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전쟁터에 법궤를 모시고 나갔다가 블레셋에 죽임 당하고 법궤를 빼앗겼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우상의 전에 법궤를 두었더니 다곤 신상이 동강나고 목이 잘라지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두려움에 빠진 블레셋 사람들은 금독종 다섯 개를 만들어 제를 올리고 법궤를 수레에 실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돌려보냈습니다. 그 법궤를 벧세메스 사람들이 들여다보다가 (오만)70명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후일에 다윗이 법궤를 모셔오려고 할 때 법궤를 실은 수레를 끄는 소가 뛰는 바람에 법궤를 붙잡았다가 웃사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오랫동안 법궤는 두려우신 하나님 또는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믿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과연 법궤는 정말 하나님을 의미하는 것이었을까요? 우리는 몇 가지 의문점을 갖습니다. 우선 하나님을 의미하기엔 법궤 싸이즈가 너무 작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라 명하셨습니다. 하늘과 땅, 물속 무엇이든 어떤 형상도 만들어 섬기지 말라 하신 하나님이 법궤를 만들어서 하나님처럼 생각하고 모시고 섬기라고 명하셨을 리가 없습니다. 또 속죄소를 그 위에 두게 하신 것도 이상합니다. 법궤가 하나님을 상징하는 것이라면 하나님 위를 속죄소로 덮으라는 것도 이상하고 거기에다 피를 뿌리라고 하는 것은 정말 너무너무 더 이상한 일입니다. 또 그룹천사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룹들의 보호를 받다니요. 그룹들, 네 생물과 천사들은 법궤 아래에 들어가서 법궤를 떠받드는 모양이 되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법궤는 쓸데없는 조각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것은 광야에 버려진 것과 같은 우리 죄인들을 의미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어린아이처럼 순전하고 작은 자를 위한 것일 것입니다. 조각목 법궤는 죄인이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처소가 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일 것입니다. 법궤 위에 놓인, 법궤와 싸이즈가 똑같은 속죄소는 조각목이 아닌 정금입니다. 죄가 전혀 없으신 천하인간 보다 더 귀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와 똑같은 크기의 인간의 모양으로 오셔서 우리를 덮고 피 흘려 대속하실 것을 의미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 참혹한 피흘림의 속죄소를 두 그룹천사가 날개를 펴고 눈물로 옹위하였을 것입니다.

그 속죄소 아래 조각목 법궤 안에는 증거판, 곧 말씀의 돌판을 넣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조각목 법궤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 안에 가져야 합니다. 그 약속과 증거의 말씀, 그 믿음, 곧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품어 안고 속죄소의 피, 곧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케 될,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영화롭게 하실 성도일 것입니다. 애굽에서 죽어 누워 소망 없이 썩어가던 관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피로 인하여 생명의 법궤가 되는 것입니다. 광야에 버려진 악하고 쓸모없는 조각목이 이렇게 영화롭게 빛나는 법궤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택정하사 가시떨기나무 같은 죄인이던 우리를 불러 다듬어 법궤 되게 하시고, 모든 죄와 허물을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정결케 하시고, 모든 악함과 부족함과 흠을 정금으로 싸 온전하고 영광스럽게 하시며, 천군천사로 지켜 인도하시며 영원히 함께 하실 것입니다.

애굽에서 죽어, 죄악 가운데서 죽어 관에 넣어져 못질 당한 것 같던 당신, 가시떨기 조각목 같이 악과 독으로 가시 돋았던 당신, 이제 두려움과 떨림으로 나아와 하나님의 법궤가 되십시오. 하나님의 거하시는 성전이 되십시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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