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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만 장군의 문둥병

페이지 정보

대장쟁이 (72.♡.♡.208)2019-03-15 23:06

본문

(왕하 5: 9-14)
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엘리사의 집 문에 서니
엘리사가 사자를 저에게 보내어 가로되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번 씻으라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가로되 내 생각에는 저가 내게로 나아와 서서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당처 위에 손을 흔들어 문둥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다메섹강 아마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이켜 분한 모양으로 떠나니
그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가로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을 명하여 큰 일을 행하라 하였더면 행치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대로 요단강에 일곱번 몸을 잠그니 그 살이 여전하여 어린아이의 살 같아서 깨끗하게 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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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의 군대장관 나아만은 이스라엘에서 붙잡혀와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여종 소녀부터 선지자 엘리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문둥병을 고치려고 왕에게 허락을 받고 금은보화를 잔뜩 싣고 이스라엘로 와 선지자 엘리사의 집 문앞에 당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밖에 나와 보지도 않고 사환을 보내어 나아만 장군에게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 하고 전갈을 합니다. 그야말로 나아만 장군에게 치욕적인 대접입니다. 나아만 장군은 크게 분노하여 아람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분노한 나아만 장군이 아람으로 돌아가면 군대를 이끌고 돌아와 이스라엘을 침공할지도 모릅니다. 그 때 나아만 장군의 종들이 나아만 장군에게 손해 볼 것 없으니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잠그라고 설득하였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마지 못 해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자 그의 문둥병이 나아 피부가 어린아이의 살 같이 깨끗하게 바뀌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라면 대단한 사람일 것이고 그가 대단한 능력으로 자신의 병을 고쳐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찾아온 아람 장군 나아만 장군은 사환을 시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라는 말을 전하는 선지자 엘리사의 태도에 실망하고 분노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아라면 굉장한 모습과 능력으로 임할 것이라고 기대하였던 유대인들은 나사렛 목수의 아들 예수님이 회당에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한 줄을 읽고 자신을 가리키며 이사야의 예언이 이루어졌다고 말하자 실망하였습니다. 거기에다 사렙다 과부와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를 하지 분노하여 예수님을 산 낭떠러지에 끌고 가 밀어뜨려 죽이려고 하였습니다(누가복음 4장). 마침내는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아놓고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신을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조롱하였습니다. 이미 700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는 사람들이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 하고 멸시하고 핍박하며 버릴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이사야 53장)

나아만 장군이 일곱 번 몸을 잠근 요단강은 700년 뒤 예수님이 세례요한에게 사례를 받을 그 강입니다. 나아만 장군은 마지 못 해 하나님의 사람의 말에 순종하여 일곱 번(일곱은 하나님의 숫자를 뜻한다지요.) 강물에 몸을 담그자 그 더럽고 지긋지긋한 문둥병이 깨끗하게 나아 피부가 새롭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 나사렛 목수의 아들 예수님을 따라 세례를 받으면 문둥병 보다 더욱 끔찍한 죄악을 벗고 거듭 나 새로운 피조물이 될 것입니다. 문둥병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천국의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님은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멸시받고 핍박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려고 그 아들을 보내셨으나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도 아니하며, 실망하여 돌아가며, 분노하여 예수님을 버리고 밟아버리기까지 합니다. 광야의 장대에 매달린 놋뱀을 쳐다보기만 하면 살 텐데,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기만 하면 죄악을 벗고 구원을 받을 텐데,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따라 세례를 받기만 하면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고 영원한 생명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굉장한 일이 일어날 텐데 말입니다.

우리는 잡혀 와서 종이 된 이스라엘 계집아이처럼, 실망하고 분노하여 돌아가려는 나아만 장군을 설득한 종들처럼 저 완고하고 이마가 금강석처럼 굳은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또 돌아서는 자를 설득하는 사명을 맡은 자들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전하지도 아니하고 데려오지도 아니하고 설득하지도 아니하고 가만히 입을 막고 바라보고만 있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나 많은 나아만 장군들이 문둥병에, 아니 죄악에 시달리며 죽어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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