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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3. 그럼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페이지 정보

대장쟁이 (142.♡.♡.150)2024-11-11 22:21

본문

13. 그럼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욥 35:5-8)
너는 하늘을 우러러 보라. 네 위의 높은 궁창을 바라보라. 네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으며 네 죄악이 관영한들 하나님께 무슨 관계가 있겠으며 네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그가 네 손에서 무엇을 받으시겠느냐. 네 악은 너와 같은 사람이나 해할 따름이요 네 의는 인생이나 유익하게 할 뿐이니라.


 여태 가만히 듣고만 있던 네 번째 친구 엘리후가 일어나 욥을 공박하고 있습니다. 엘리후는 욥을 가리켜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하고 하나님과 쟁변하는 악인이라고 말합니다. 34장의 끝부분을 보면 엘리후는 욥을 향하여 “욥이 무식하게 말하니 그 말이 지혜 없구나. 욥이 끝까지 시험 받기를 내가 원하노니 이는 그 대답이 악인과 같음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순전하다고 주장하는 욥은 고난을 당해 싸다는 것입니다. 끝까지 고난을 받으라고 막말을 하는 셈입니다.

엘리후의 공박에 대하여 욥이 대답한 것은 없습니다. 엘리후의 말이 끝나자 38장에서 하나님께서 오셔서 이들의 논쟁을 중단시키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엘리후에게서까지 욕을 먹는 욥은 참 억울한 마음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엘리후의 말대로라면 도대체 욥은 어떻게 해야 한단 말입니까?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자식들이 혹 죄를 범하였을까봐 번제를 드릴 정도로 하나님 앞에서 경건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잃고 말할 수 없이 혹독한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더 억울한 것은 친구들마저 자신을 악인이라고 공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욥은 자신의 순전함을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순전함을 주장하는 것조차 악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어쩌란 말입니까? 하나님 앞에서는 당하고도 잠잠하고 억울해도 입을 막는 수밖에 없단 말입니까?

35장에 들어가 엘리후가 말을 이어갑니다. “욥아, 이것이 맞느냐? 네가 하나님이 너의 순전함을 판결해주시리라 하느냐?” 그러면서 덧붙입니다. “욥아, 이것이 내게 무슨 이익이냐, 내가 범죄하지 않음으로 내가 얻는 이익이 무엇이냐?” 엘리후의 말뜻을 정확히 해석하긴 어려우나 하나님 앞에 순전함을 지키고서도 고난을 당하고 친구들에게서 욕까지 먹는 욥의 억울한 마음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즉 욥이 억울해 하는 마음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욥은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며 순전하게 살았다고 주장하는데 하나님으로부터 무슨 대가를 바라고 그렇게 한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지금 욥에게 억울해 하는 마음이 있는 것은 자신의 순전한 삶에 대하여 하나님이 제대로 판결해 적절한 보상을 해주지 않으셔서라는 것입니다. ‘억울해하는 마음’, 곧 하나님께서 자신을 알아주시고 공정하게 판결하여 보상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악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아, 그럼 어쩌란 말입니까? 억울해 하는 것조차, 하나님께 하소연하는 것조차 악한 일이 된다면 도대체 어찌해야 한단 말입니까? 

엘리후는 계속하여 말합니다. “내가 대답하리라. 너는 하늘을 우러러보라. 네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으며 네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네가 하나님께 무엇을 해드릴 수 있겠느냐? 너의 악은 사람이나 해할 뿐이요 너의 의는 인생이나 유익하게 할 뿐이니라.” 참으로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억울해 하는 마음이 해로운 악이라는 것입니다. 저희들끼리 치고 박고 물고 뜯는 인간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나 인간들끼리 서로 위하고 베푸는 선이나 의가 하나님과 무슨 상관이며 하나님께 무슨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하나님은 이미 아무 부족함이나 필요가 없으신 완전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엘리후는 다시금 지적합니다. “하나님은 선하시며 공의로우시다. 그런데 ‘창조주, 나를 지으신 하나님, 내게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이 어디 계신가.’고 하나님을 찾는 자가 없구나. 다만 하나님 앞에 선행을 갚아주시기를 바라는 교만한 자들뿐이로구나. 그런 자의 기도를 하나님은 듣지 않으신다. 욥아, 너도 바로 그러한 지혜 없는 자, 교만한 자, 악한 자다.” 욥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순전함을 헤아려 주시고 받아 주시고 보상해 주실 것으로 여기고 바라는 것이 억울해 하는 마음이고 곧 교만이라는 것입니다. 악이라는 것입니다.

선행이 보답을 받고 악이 징벌 받는다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뿌리 깊은 인간들의 사상입니다. 선한 자는 하나님이 받으시고 보답하실 것이며 악한 자를 징벌함으로 억울한 자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완전하시며 인간의 선함이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완전하심을 더 할 수도 없습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종교, 심지어 주를 믿는 우리들까지 이 권선징악(勸善懲惡) 사상에 젖어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이것이 또한 가중한 율법주의요, 타락한 선행주의요, 교만한 자기수양주의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착한 행동을 하면 하나님께서 상 주셔야 하고 악한 행동을 하면 벌 주셔야 한다는 게 무슨 논리입니까? 하나님이 무슨 빚 진 자입니까?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왜 그렇게 하셔야 한단 말입니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선한 자로 여기고 하나님이 당연히 상 주셔야 하는 것으로 바라는 것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교만한 자로 만드는 것이요 하나님 앞에 가증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욥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욥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도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 인간의 어떠한 선행, 우리의 어떠한 의로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행하는 어떠한 것도 하나님이 보상해 주실 것이 없고, 우리가 가진 어떠한 것도 하나님께 영향을 미칠 수 없단 말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베푸셔야 하며 행하셔야 합니다. 다른 길,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 하나님이 독생자를 내어 주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선행의 값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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