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총회 호스트 KPCA 뉴욕노회 "사람의 시선 대신 하나님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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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 2026-03-1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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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해외한인장로회(KPCA) 뉴욕노회가 뉴욕영락교회에서 제74회 정기노회를 열고 신임 노회장 최호섭 목사를 선출했다. '여호와 보시기에'라는 주제 아래 목회자의 정직과 정도를 강조했으며, 목회윤리위원회 상설화와 50주년 희년총회 준비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뉴욕장로회신학대학을 통한 전문 사역자 양성 비전도 함께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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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노회가 제74회 정기노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목회자의 성공을 교인 수와 예산으로 평가하는 시대에, 사람의 시선 대신 '하나님의 관점'을 회복하자는 선언이 뉴욕 한인 교계에 울려 퍼졌다. 해외한인장로회(KPCA) 뉴욕노회는 2026년 3월 9일부터 10일까지 뉴욕영락교회에서 제74회 정기노회를 열고 정직과 정도를 걷는 목회의 본질을 재확인했다.
첫날 저녁 7시 부노회장 최호섭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 예배는 노회원들의 깊은 회개와 결단으로 채워졌다. 전용수 부노회장(장로)은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지혜롭고 충성된 일꾼들이 세워지고 다루어지는 모든 안건이 하나님의 지혜와 선하신 뜻대로 다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뉴욕영락교회 성가대의 성도 자작곡 특별 찬양으로 본격적인 정기노회의 막이 올랐다.
"교인 몇 명이냐"는 질문 앞의 부끄러움, 정직을 향한 몸부림
단상에 오른 노회장 김천수 목사는 역대하 27장 1절~6절을 본문으로 삼아 '여호와 보시기에'라는 직설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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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장 김천수 목사가 '여호와 보시기에'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천수 목사는 "한국의 친구들이 교인 수나 예산을 물어볼 때 저평가받기 싫어 50명 모이는 교회를 100명이라 부풀려 대답했던 과거가 창피하고 부끄럽다"며 목회 현장의 민낯을 솔직하게 고백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목사는 52년을 통치한 웃시야 왕보다 16년을 다스린 요담 왕이 성경에서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사실을 설명하며, 사람이 아닌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마음을 회복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천수 목사는 거짓을 미워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설명하며 다윗의 처절한 회개를 예로 들었다. 정직하지 못할 때 성령이 떠나가심을 느꼈던 다윗처럼, 목회자들 역시 매일 스스로의 마음과 동기가 진실한지 물어야 한다는 것. 사람들의 박수갈채보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사역자가 되기 위해 날마다 엎드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현장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서 김천수 목사는 욕심과 야망을 내려놓고 '정도(바른 길)'를 걸어야 한다고 강하게 외쳤다. 목회 과정에서 불법에는 단호하면서 편법에는 관대한 태도를 꼬집으며, "편법은 과정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것이며 아무리 빠른 길이라도 하나님의 법에 어긋난다면 과감히 떨쳐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눈앞의 성과를 위해 과정을 건너뛰는 행태를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좁고 험난한 길을 걸어갈 때 요담처럼 점점 강성해지는 참된 복을 누릴 수 있다는 선언으로 설교를 맺었다.
십자가의 은혜와 복음 전파의 사명, 성찬으로 하나 된 노회
전노회장 주영광 목사가 집례한 성찬 예식으로 이어졌다. 주영광 목사는 고린도전서 11장 말씀을 바탕으로 "인간은 망각의 존재이기에 주님이 찢기신 몸과 흘리신 피를 힘써 기억해야 하며,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의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환두 장로와 김현수 장로가 분병과 분잔을 맡은 가운데 참석자들은 떡과 잔을 나누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된 영적 연합을 다졌다. 전노회장 김연수 목사의 축도로 개회 예배가 마무리되었다.
이어진 밤 8시 회무 처리에서는 노회의 새로운 리더십이 구성됐다. 회원 점명과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절차 보고, 사무 보고, 임원회 보고, 회계 감사 및 보고가 진행됐다.
공천 결과 신임 노회장에 최호섭 목사가 선출됐다. 부노회장에는 주영광 목사와 최성택 장로가 각각 세워졌으며 서기 우영주 목사, 부서기 이준형 목사, 회록서기 강성광 목사, 부회록서기 백 에스라 목사, 회계 임우영 장로가 새로운 임원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새롭게 구성된 임원진은 총회 총대 선거와 각 위원회 모임을 주관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목회 윤리 강화와 희년 준비, 실질적 행정 개편에 박차
제74회 정기노회에 앞서 다섯 차례의 임원회가 있었다. 1·2차 임원회에서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노회의 영적 질서를 세우기 위한 '목회윤리위원회 상설화'를 헌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메일과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한 행정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열린 3~5차 임원회에서는 신년 하례회 헌금을 니카라과 마사야 전도대회 후원금으로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정기노회의 장소를 확정하고 순서 담당자를 세밀하게 배정하는 한편 투명한 재정 운영을 위한 감사위원을 파견했다. 성찬 예식을 위한 세부 사항 점검과 은퇴 목회자 예우 강화, 총회 파송 총대(목사 9인, 장로 9인) 명단 확정 등 굵직한 사안들을 사전에 마무리하며 노회의 내실을 다졌다.
헌의위원회는 김빛 전도사의 목사고시 청원과 뉴욕은혜장로교회 신현국 목사의 교회 폐쇄 및 담임목사 시무 사임 청원 건을 접수해 정책정치위원회로 이첩했다. 정책정치위원회는 심도 있게 검토한 후 모두 허락하기로 결의했다.
눈길을 끈 것은 헌의위원회가 본회의에 상정한 목회윤리위원회 상설화 안건이었다. 이 위원회는 현 부노회장, 전 노회장, 전 부노회장(장로) 등 총 6인으로 구성되며 위원의 임기를 3년으로 보장하여 전문성과 연속성을 갖추도록 제도화했다.
노성보 목사가 위원장으로 있는 '제50주년 희년총회 준비위원회'의 조직 보고는 노회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심어주었다. 뉴욕노회에서 김종훈 총회장을 배출하는 오는 5월 뜻깊은 50주년 뉴욕총회를 앞두고 준비위원회는 예배부터 행정, 의료, 봉사에 이르는 전문 분과를 구성했다. 예일교회 안수집사회와 권사회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여 희년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체계적인 로드맵이 발표됐다.
요람에서 세계로, 흔들림 없는 신학교육의 산실
뉴욕노회의 직영 신학 교육기관인 뉴욕장로회신학대학(원)의 현황 보고가 진행됐다. 김종훈 학장과 조태성 교무처장, 김영숙 행정처장이 이끄는 신학교는 2026년 봄학기 현재 신학사(B.Th) 8명, 교역학석사(M.Div) 12명 등 총 26명의 재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대면 수업과 실시간 줌(Zoom) 화상 강의를 병행하여 볼리비아, 니카라과, 서울 등 전 세계에 흩어진 사명자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으며 기독교 교육학과와 상담학과를 신설해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사역자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신학교는 지식 전달을 넘어 영성 훈련과 교단과의 유대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PBS 성경연구법 수련회를 성황리에 마쳤고 7개의 전문 과목을 개설해 개혁주의 신학 전통을 뿌리내리고 있다.
둘째 날인 10일 아침 강성광 목사가 인도한 경건회가 진행됐다. 윤도근 선교사는 요한복음 1장 12절~13절을 본문으로 '영접하는 자'의 특권과 사명을 선포하며 노회원들에게 영적 도전을 남겼다. 이어진 오전 회무에서 전날 미진했던 위원회 보고와 안건 처리를 모두 마친 뉴욕노회는 부노회장의 인도와 전노회장 김천수 목사의 축도로 드려진 폐회 예배를 끝으로 이틀간의 제74회 정기노회 공식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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