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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보다 삶을 재건하라"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2026년에 던진 도전 / 제3회 신년 성경 통독 금맥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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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6-01-0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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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메릴랜드 안나산 기도원에서 '제3회 신년 성경 통독 금맥세미나'가 열렸다. 권기창 목사와 한창훈 목사가 강사로 나서 역대기, 에스라, 느헤미야, 욥기, 시편을 통독하고 해석했다. 참석자들은 느헤미야 8장의 수문 앞 광장 집회를 재현하며, AI 시대에 인간의 영적 본질과 삶의 회복은 오직 말씀에 있음을 재확인했다.00f9f0768293f7968e73b1f3e2b03e86_1767955524_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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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통독과 강의에 몰입한 세미나 참석자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성을 압도하고, 알고리즘이 취향을 지배하는 2026년, 과연 인간의 영혼은 무엇으로 호흡해야 하는가? 이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이 최첨단 도시가 아닌 메릴랜드의 한 기도원에서 제시됐다. 텍스트는 넘쳐나지만 진리는 희귀한 시대, 50여 명의 성도들이 스마트폰 대신 두꺼운 성경책을 펼쳐 들고 나흘간의 영적 채굴 작업에 돌입했다.

 

메릴랜드 안나산 기도원(원장 김영창 목사)은 지난 1월 5일부터 8일까지 '성경금맥'의 저자 권기창 목사(말씀으로 사는 교회)를 초청해 '제3회 신년 성경 통독 금맥세미나'를 개최했다.

 

뉴저지, 필라델피아, 버지니아 등 동부 각지에서 모인 참석자들은 역대기부터 시편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을 통독했다. 2024년 모세오경, 2025년 역사서에 이어 올해는 포로기 이후의 역사와 지혜서를 다루며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추적했다.

 

하나님과 다윗의 심장이 만나는 곳, 역대기

 

첫날 저녁 강단에 선 권기창 목사는 역대기 상하를 단순한 왕조 실록이 아닌 '하나님 마음의 요약본'으로 정의했다. 권 목사는 "역대기는 아담부터 고레스 칙령까지의 역사를 하나님과 다윗의 심정으로 재해석한 기록"이라고 분석했다. 열왕기가 선지자적 관점에서 이스라엘의 타락과 멸망 원인을 규명했다면, 역대기는 제사장적 관점에서 언약의 연속성을 강조한다.

 

권 목사는 특히 다윗의 위치를 재조명했다. 여자의 후손을 보내시려는 하나님의 언약이 다윗에게 흘러들었고, 다윗은 그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사랑한 인물이었다는 것.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한 것은 단순한 건축 의지가 아니라, 언약궤를 모시고자 하는 하나님을 향한 열망의 발로였다"고 권 목사는 설명했다. 비록 후대 왕들의 배교로 바벨론 유수를 겪었으나, 고레스를 통해 성전을 재건케 하신 역사는 하나님의 사랑이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하는 '금맥'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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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성벽보다 시급한 '삶의 재건'

 

둘째 날 저녁, 에스라·느헤미야·에스더서를 강해한 한창훈 목사(소망의 교회)는 '재건'의 진정한 의미를 물었다. 바벨론에서 귀환한 백성들이 성전과 성벽을 쌓아 올린 것은 눈에 보이는 성취였다. 그러나 한 목사는 "물리적 성벽보다 더 시급하고 본질적인 과제는 말씀대로 살아내는 삶의 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물과 시스템의 복구가 교회의 회복으로 오해되는 현대 목회 현장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보여준 리더십의 핵심은 행정적 탁월함이 아니라,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 앞에 다시 서게 만든 영적 결단이었다.

 

이는 셋째 날 이어진 욥기와 시편 강의에서도 맥을 같이했다. 권기창 목사는 욥기를 통해 고난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중요성을, 시편을 통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친히 증거하신 메시아 예언(누가복음 24:44)이 시가서의 핵심임을 논증했다.

 

2,400년 전 수문 앞 광장의 재현

 

이번 세미나의 백미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선 '재현'에 있었다. 주최 측은 느헤미야 8장의 기록을 세미나 현장에 그대로 옮겨왔다. 에스라가 율법책을 낭독하고 해석하여 백성들이 깨닫고 울 때, 느헤미야가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라며 살진 것을 먹고 나누게 했던 장면이다.

 

안나산 기도원과 말씀으로 사는 교회는 풍성한 식탁을 제공하며 말씀 잔치의 기쁨을 미각으로까지 확장했다. 개회 예배 설교자 차용호 목사(센터빌 한인장로교회)가 "AI 시대일수록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는 오직 말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진단한 것처럼, 참석자들은 디지털 기기 없이 육성으로 선포되는 말씀과 공동의 식사를 통해 영적 유대감을 다졌다.

 

마지막 날 파송 예배에서 김성훈 목사(헤리티지 대학교)는 요시야 왕의 개혁을 언급하며 "죽음 이후에도 영향력을 미치는 말씀의 사람이 되자"고 도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영창 목사는 "단순히 성경을 읽는 행위를 넘어, 말씀이 인격을 뚫고 들어가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이 세미나의 목적"이라며 "변화된 성도들이 세상 속으로 흩어져 그곳을 변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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