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임 선교사 "선교사 아닌 하나님께 집중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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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10-23 21:4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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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그루터기 선교회가 10월 23일 해외선교 4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홍종임 선교사는 2004년 지원 중단 등 고난의 역사를 회고하며, "선교사가 아닌 하나님을 주목해 달라. 우리는 증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음 세대의 선교 헌신을 요청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그루터기선교회가 40주년을 맞아 열린 감사예배에서, 모든 공로를 하나님께 돌리며 "선교사가 아닌 하나님을 주목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해 현장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는 지난 40년의 역경을 이겨낸 인간의 인내보다, 그 시간을 견디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앞세우는 겸손한 고백이었다.
그루터기 선교회는 10월 23일(목) 오후 플러싱소재 나무교회(정주성 목사)에서 "주의 길을 곧게 하라"는 주제로 해외선교 40주년 감사예배 및 선교보고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40년간의 사역을 돌아보고, 뉴욕에 초청된 선교사들과 후원자들이 '만남, 치유, 회복, 연합'을 이루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고난 속 지켜낸 헌신, '회복과 연합' 위해 모여"
환영 인사를 전한 홍종임 선교사(뉴욕)는 먼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홍 선교사는 "연로하시거나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많은 후원자님들이 안타까움을 전해왔다"며, 비록 자리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를 보내준 이들에게도 감사를 돌렸다.
홍 선교사는 그루터기 선교회의 지난 시간을 담담히 설명했다. 그는 "2004년 한국 본부가 더 이상 선교사들을 지원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선교사들은 오랜 세월 외로움과 고난 속에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견뎌야 했다"고 말했다. 이번 40주년 기념 모임은 그렇게 각자의 선교지에서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 속에서 주님께 드렸던 첫 헌신 서약을 지켜내고 있는 남은 그루터기 선교사들"을 뉴욕으로 초청해 이뤄졌다.
홍 선교사는 "본 만남은 남은 사명을 끝까지 완수해 낼 수 있도록 서로를 격려하며 '회개함으로, 거룩함으로, 사랑함으로, 증언함'을 통해 다시 오실 주의 길을 굳게 하는 일에 온전히 세워지는 모임"이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우리는 증인일 뿐, 그루터기 되게 하신 하나님을 주목하라"
특히 홍종임 선교사는 이날 행사의 성격을 규정하는 감동적인 고백으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열었다. 그는 "그루터기 선교사에게 주목하지 마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그루터기를 그루터기 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곧 그 고난의 시간을 견디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시며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여 함께 하심도 하나님이십니다"라는 선언은, 행사의 모든 초점을 인간의 성취에서 하나님의 주권으로 돌리는 순간이었다.
홍 선교사는 "오늘 소개되는 선교사들을 통해 이루어진 일들을 보며 하나님을 보시기 바란다"고 재차 분명히 했다. 그는 "저희는 단지 하나님께서 우리 통해 일하셨음을 증거하는 증거자일 뿐입니다. 그 증거는, 그 증거가 되게 하신 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간의 헌신이 아닌, 그 고난의 시간을 견디게 하신 하나님께만 집중해 달라는 요청은 이날 모인 모든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음 세대를 향한 소망,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다"
홍종임 선교사는 이 고백을 청중을 향한 구체적인 도전으로 연결했다. 홍 선교사는 "마른 땅의 그루터기와 같이 연약하고 보잘것없던 저희를 하나님께서 사용하셨다면, 여러분에게는 어떠하시겠습니까?"라고 물으며, "먹고 마시는 일에서부터 무엇이든지 주님을 위한 일에 주저하지 마시고 도전하시는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또한 "청년들이 특히 선교에 마음 품어 주시기를 바란다"며 다음 세대의 헌신을 강조했다. 홍 선교사는 "부모님 세대는 자녀에게 또는 교회의 청소년들에게 선교를 품고 기도하며 자랄 수 있도록 가르치고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이것이 믿음의 어른 된 임무"라고 말했다. 이어 "선교사는 현지에서 사람을 세우는 일에 집중하고, 후원하는 우리는 우리의 역할을 이행함으로 주의 길을 곧게 하는 일에 함께 참여하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각자의 역할을 제시했다.
홍 선교사는 마지막으로 "이 만남이 종착역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임을 알렸다. 그는 "어떤 모양으로 인도해 가실지 알 수 없지만,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있다"며, "앞으로 흩어져 있는 또 다른 선교사님들을 연결해 나가며 서로 위로와 격려를 나누려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홍 선교사는 "다시 오실 주의 길을 곧게 하는 일을 함께 이루어 그 길 끝에서 주님을 뵙기 원한다"는 말로 인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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