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김태열 사모 "선교, 프로그램 아닌 '성령 체험'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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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10-2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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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그루터기선교회 40주년 감사예배가 10월 23일 뉴욕 나무교회에서 열렸다. 격려사를 전한 고 한진관 목사의 부인 김태열 사모는 남편의 극적인 성령 체험 간증을 나누며, 선교 사역의 핵심을 강조했다. 김 사모는 "신학교, 구제 등 모든 프로그램은 영혼 구원을 위한 방법일 뿐"이라며 "선교사와 현지인 모두가 성령을 체험하는 것이 선교의 최종 결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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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열 사모 "선교는 프로그램 아닌 성령 체험이 결론"을 강조
그루터기선교회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선교 사역의 핵심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 영혼의 구원이며, 이는 오직 성령 체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선포됐다. 고 한진관 원로목사(퀸즈한인교회)의 부인 김태열 사모는 선교사들을 향해 "천국에서 받을 질문은 '무슨 사역을 했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영혼을 구원했냐'일 것"이라고 외쳤다.
그루터기선교회는 10월 23일(목) 플러싱소재 나무교회(정주성 목사)에서 해외선교 40주년 '감사예배 및 선교보고'를 개최했다. "주의 길을 곧게 하라"는 주제 아래 1985년부터 2025년까지 이어진 40년 사역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이날 격려 순서를 맡은 목회자가 부득이 불참했으나, 그루터기선교회와 깊은 인연을 맺어 온 김태열 사모가 대신 등단해 부흥회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권면을 전했다.
김 사모는 퀸즈한인교회와 그루터기선교회의 오랜 인연을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조송근 목사와 김순혜 권사의 소개로 연이 닿았다고 밝힌 김 사모는 "우리 교회에서 바자를 열어 한 번에 4만 불을 모아 보츠와나에 우물을 파주었다"며 "나중에 방문해 우물에서 물이 쫙 나오는데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말도 못 했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자의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았다"고 회상했다.
김 사모는 고 한진관 목사가 그루터기 선교에 특별히 감동한 핵심 이유를 "다른 선교사들은 파송 교회가 있어서 보냄을 받았는데, 그루터기는 그냥 자비량으로 사역할 때였다"고 밝혔다. 김 사모는 "그렇게 헌신하는 모습이 우리 한 목사님의 마음을 때렸다"며 헌신적인 사역에 대한 깊은 존경심이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어졌음을 설명했다.
"마태복음 한 번 안 읽고 8년 목회"
이어 김태열 사모는 남편 한진관 목사의 극적이고 솔직한 신앙 체험을 나누며 '성령 체험'의 절대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1969년 플러싱에서 교회를 개척한 한 목사는 쏟아져 들어오는 이민자들을 돕는 일에 전념했다. 김 사모는 "나는 사회 사업을 공부해서 공항 픽업부터 집 구하기, 아이들 학교 보내기까지 다 도왔다"며 "한 목사님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는 것이 목사가 하는 일이구나' 생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사역에는 결정적인 것이 빠져 있었다. 김 사모는 "나중에 한 목사님이 고백하기를, '8년 동안 마태복음 전체를 한 번도 안 읽어보고 목회를 했다'고 했다"며 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성령이라는 단어는 축도할 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할 때만 쓰는 단어인 줄 알았다"며 당시의 영적 상태를 가감 없이 전했다.
변화는 1977년 한 부흥회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왔다. 김 사모는 "어떤 권사님이 성령 체험이 없던 한 목사님을 전도하려고 늘 '목사님, 냉면 먹으러 갑세다'며 꾀었다. 이북 출신이라 냉면을 좋아해 늘 따라나섰다"고 말했다. 그날도 냉면을 얻어먹고 따라간 곳이 부흥회 장소였다. 김 사모는 "밤 9시쯤 '이제 가면 끝나겠지' 하고 갔는데 이제 막 준비 찬송을 하고 있더란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그곳에서 강사 목사가 '자신도 그렇게 엉터리 목사였는데 하나님께서 성령의 인침을 받았다'고 간증하는 순간, 한 목사는 놀라운 환상을 보게 되었다. 김 사모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가시 면류관을 쓰셨는데, 거기서 선지피가 뚝뚝 떨어지는 것을 환상으로 보았다"며 "그 순간 한 목사님이 그 자리에 꼬꾸라져 울기 시작해, 깨어보니 밤 12시였고 사람들은 다 가고 없었다. 그날 성령 체험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방법일 뿐, 결론은 영혼 구원"
김태열 사모는 이 간증이야말로 선교 사역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 후 퀸즈한인교회는 옛날 사마리아 스타일의 교회가 아니라, 성령 체험 아니면 교회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성령 체험 없으면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churchgoer'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성령이 이끄시는 힘으로 목회해야지, 그냥은 안 된다"고 거듭 말했다.
이날 상영된 선교 보고 영상을 언급하며, 김 사모는 이 간증을 선교사들에게 직접 적용했다. "참 훌륭한 일을 많이 하시는 것을 봤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방법"이라고 규정했다. 김 사모는 "신학교, 간호 프로그램, 아동 사역 등 이 모든 사역의 진짜 결론은 그 사람들을 예수 믿게 하는 것"이라며 "예수 믿게 하는 것은 내 노력이 아니라 성령이 임재해야 일어나는 역사"라고 설명했다.
"아무리 열심히 하고 애쓰는데도 왜 사람들이 안 변할까?"라고 반문한 김 사모는 "그들이 성령을 받아야(They have to receive the Holy Spirit)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모는 선교사들에게 "이번에 (선교지에) 가시면, 다른 무엇보다 내게 맡겨진 영혼이 한 명이라도 진짜 예수님을 영접했는지 체크하라"고 당부했다. "더 많은 돈이나 더 많은 사람을 기대하지 말고, 그 영혼이 천국 가도록 예수님을 영접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올해 89세라고 밝힌 김 사모는 "젊은이가 안 와서 섭섭해할 필요 없다. 우리가 성령 체험하면 젊은이나 늙은이나 다 똑같다"며 "나도 89세지만 아직도 야망과 에너지가 넘치고 어디든 갈 것"이라고 말해 회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김 사모는 "'Present'가 '선물'이자 '지금'"이라며 "오늘 살아있음이 가장 큰 선물임을 기억하고, 귀한 세월 놓치지 말고 한 영혼 한 영혼을 성심과 진실로 체크하는 선교사님들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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