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산장로교회 50주년, "청중은 오직 하나님" 감사 찬양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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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25-10-20 06:5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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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한인동산장로교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10월 19일 '감사 찬양제'를 개최했다. 이풍삼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찬양제는 아이들부터 장로까지 전 세대가 참여했으며, '천지창조' 아리아, '은혜' 등 클래식과 CCM, 특별히 50주년을 위해 개사한 '주님의 발자국'을 부르며 지난 반세기의 은혜를 나눴다.
한인동산장로교회(이풍삼 담임목사)가 교회 창립 50주년의 기쁨을 풍성한 찬양의 축제로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10월 19일 주일 저녁, 교회 친교실 특별무대에서 열린 '50주년 감사 찬양제'는 아이들부터 장로까지 전 세대가 한목소리로 지난 반세기의 은혜를 고백하는 자리였다.
이날 찬양제는 송기택 지휘와 이재진의 반주로 진행됐으며, 소프라노 이현경, 테너 김기웅, 베이스 최종원, 바이올린 김민수 등 전문 연주자들과 교회 내 찬양대가 함께 무대를 꾸몄다. 뉴욕장로성가단도 특별출연했다.
찬양제는 이풍삼 담임목사의 기도로 문을 열었다. 이풍삼 목사는 "50년 전 교회를 세우시고, 눈물과 땀과 헌신을 통하여 섬기는 분들을 통하여 오늘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기도했다. 또한 "이런 찬양제에는 청중이 한 분인 것을 안다. 성삼위 하나님, 하나님만이 청중이고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찬양으로 화답하는 존재들"이라고 고백하며, 찬양을 드리는 이들과 듣는 이들 모두에게 은혜를 구했다.
믿음의 새싹들, 창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다
첫 순서는 '동산교회 귀한 믿음의 새싹'들인 아이들 합창단이 장식했다. 첫 곡 'For the Beauty of the Earth'에 대해 "1864년 작사된 원곡을 현대 교회 음악의 대가인 존 루터가 편곡한 곡"이라며 "세상의 아름다움과 사랑, 가족, 교회 공동체 등 모든 선한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가 창조의 조화로운 세계를 찬양했다.
이어 송기택 성도의 지휘로 아이들과 연합 합창단, 바이올린이 함께 '하나님이 너를 엄청 사랑하신대'를 불렀다. "한단시가 작사한 이 곡은 상처받은 마음, 외로움, 자신감을 잃은 이들에게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신다는 메시지를 부드럽게 전달한다"는 소개처럼, 복음의 핵심인 하나님의 사랑과 회복의 약속이 친근한 어조로 전해졌다.
'천지창조' 아리아, 수준 높은 성가의 진수
이어지는 무대는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중 주요 아리아들로 채워졌다. 순서를 소개한 한정숙 집사는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각 곡의 배경을 전했다.
소프라노 이현경이 셋째 날을 노래하는 천사 가브리엘의 아리아 'Nun beut die Flur das frische Grün'을 선사했다. "대지가 신선한 푸르름을 내어놓네... 향을 내는 채소가 돋아나 아픔을 치유하네"라는 가사처럼, 땅을 만드신 하나님의 업적을 알리는 맑고 화사한 선율이 울려 퍼졌다.
베이스 최종원은 다섯째 날을 그리는 천사 라파엘의 아리아 'Nun scheint in vollem Glanze der Himmel'을 불렀다. "하늘은 찬란하게 빛나고... 바다는 많은 고깃대로 수면이 높아지고"라는 가사가 경쾌하고 힘 있게 표현되었다. 이어 "그러나 주의 창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주 은혜에 찬양할 산 조물이 없었다"는 가사를 덧붙이며, 다음 창조를 기대케 하는 곡의 의미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테너 김기웅이 여섯째 날, 인간 창조를 노래하는 천사 우리엘의 아리아 'Mit Würd' und Hoheit angetan'을 불렀다. "기품과 위엄을 지니고... 하늘 향해 서 있는 인간. 그는 온 세상의 주인이요 왕이다"라는 가사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아담의 고귀함을, "그에게 꼭 맞는... 순결하고 우아한 여인"이라는 가사로 하와의 사랑스러움을 표현하며 수준 높은 클래식 성가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장로성가단과 합창단, '은혜'의 고백을 나누다
특별 순서로 마련된 뉴욕장로성가단(단장 송윤섭 장로, 지휘 한문섭 장로)은 'Sanctus Dominus 거룩하시다',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 '축복 하노라' 세 곡을 연이어 부르며, 연륜에서 묻어나는 깊은 신앙의 고백을 찬양에 실어 전했다.
한인동산장로교회 연합 합창단은 곡중 솔로가 어우러진 풍성한 찬양들을 선보였다. 김기영 작곡의 '바울의 기도'는 에베소서 3장 말씀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통해 오직 그리스도께 영광 돌리려는 사도 바울의 간절한 마음"을 풍부한 저음의 베이스 최종원의 솔로로 담아냈다.
이어 테너 김기웅의 서정적인 솔로가 돋보인 '복음의 등불'(김기영 작곡)이 찬양되었다. "이 교회가 주 영광 가득한 초소가 되고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되게 하소서"라는 가사처럼, 교회가 복음의 등불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소프라노 이현경의 강렬한 솔로가 더해진 '생명의 강가로'(주성환 작곡)는 "삶의 어려움과 낙심의 순간에서 시작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새로운 소망과 회복을 경험하는 믿음의 여정"을 노래했다.
테너 김기웅과 베이스 최종원은 듀엣으로 '물위를 걷는자'(조경준 작곡)를 불렀다. 마태복음 14장을 배경으로 한 이 CCM 곡은 "풍랑이 부는 바다와 같은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의심 없이 물 위를 걷는 베드로의 신앙"을 노래하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격려했다.
소프라노 이현경과 테너 송기택은 듀엣으로 '은혜'를 선사했다. 작곡가 손경민 목사가 2020년 팬데믹을 겪으며 "내 삶에서 은혜 아닌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선이 바뀌어 "자신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였음을 진솔하게 고백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내가 두려워했던 모든 것들이... 은혜였소"라는 가사가 성도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었다.
50주년의 발자취, 그리고 항해를 향한 다짐
찬양제는 50주년의 의미를 담은 특별한 곡들로 절정을 맞았다. 연합 합창단은 '주님의 발자국'을 불렀다. 이 곡은 본래 2020년 뉴욕창작가곡제에서 연주된 유경순 권사의 시 '무궁화 소곡'(이강산 작곡)이었으나, 이번 50주년을 맞아 유 권사가 "주님의 발자국이 가득한 우리 교회를 생각하면서 직접 개사"한 것으로 알려져 큰 의미를 더했다.
이어 '이런 교회 되게하소서'와 '항해자'를 끝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마지막 곡 '항해자'(시와 그림 원곡)는 "인생의 폭풍우 속에서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는 고백"을 담은 곡으로, "주 나를 놓지 마소서"라는 후렴구가 웅장한 합창으로 울려 퍼지며 감동을 전했다.
50주년 감사 찬양제는 교회의 지난 반세기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동시에, 다음 세대를 향한 찬양의 사명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아이들부터 장로들까지 전 세대가 한목소리로 찬양하며 연합하는 은혜로운 시간이었으며, 이풍삼 담임목사의 축도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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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으로 보기
▲[동영상] 아이들과 연합 합창단
▲[동영상] 하이든 천지창조 아리아
▲[동영상] 뉴욕장로성가단
▲[동영상] 연합 합창단과 곡중 솔로
▲[동영상] 듀엣으로 찬양
▲[동영상] 50주년 의미 담아 연합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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