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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Z세대 부흥이 개신교회에 던지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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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6-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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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하버드 대학 연구에 따르면 미국 Z세대, 특히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가톨릭 신앙으로의 회귀가 두드러지고 있다. 외로움과 목적 상실의 시대에 신앙 공동체가 제공하는 소속감과 남성성에 대한 명확한 가르침이 이들을 이끄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는 한인 개신교회가 다음세대 사역의 방향을 재점검해야 할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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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Z세대 남성들, 외로움 피해 가톨릭 신앙으로(AI 생성사진)

미국 사회의 젊은 세대, 특히 Z세대 남성들 사이에서 가톨릭 신앙이 눈에 띄게 부흥하고 있다는 폭스뉴스의 소식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다. 하버드 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 사이 불과 1년 만에 자신을 가톨릭 신자라고 밝힌 13세에서 28세 사이의 젊은이들이 15%에서 21%로 6%나 증가했다.

뉴저지의 베네딕토회 남학교인 델바튼 스쿨의 마이클 티드 신부는 이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있다며, 학교가 학생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강요’하는 대신 ‘제시’하는 접근 방식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티드 신부는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남자로 산다는 것"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으며, 가톨릭 신앙이 이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 35세 미만 남성 4명 중 1명이 외로움을 느낄 정도로 이들의 고립감은 심각하다. 가톨릭 학교는 신학 수업과 봉사활동, 그리고 피정과 공동 예배 같은 활동을 통해 끈끈한 공동체를 형성하며 이러한 외로움의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공동체 안에서 학생들은 비로소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깊은 질문들을 나누기 시작한다. 최근 새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 역시 우울감과 슬픔을 겪는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진정한 치유와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신앙 안에서 해답을 찾으려는 젊은이들을 격려했다.

가톨릭의 부흥, 개신교회에 던지는 질문

가톨릭 공동체의 이러한 부흥 소식은 한인 이민교회를 포함한 개신교 공동체에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Z세대가 다시 신앙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비록 그 방향이 가톨릭일지라도, 이는 분명 세상이 채워주지 못하는 영적인 필요가 젊은 세대 안에 꿈틀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왜’ 그들이 가톨릭으로 향하는가이다. 폭스뉴스 기사에서 언급된 핵심 단어들은 ‘외로움’, ‘문화적 표류’, ‘목적 찾기’, 그리고 ‘남성성’에 대한 해답이다. 가톨릭 학교와 교회가 젊은이들에게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붙잡을 수 있는 명확한 정체성과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 그리고 따뜻한 공동체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우리 개신교회가 다음세대를 향한 메시지와 사역 방식을 점검하게 만든다.

특히 델바튼 스쿨의 "강요하지 않고 제안한다"는 사역 방식은 복음주의 교회에 중요한 통찰을 준다. 우리는 때로 믿음을 주입하거나 강권하려는 열심에 치우친 나머지, 젊은 세대가 스스로 복음의 가치를 발견하고 매력을 느끼도록 하는 데 소홀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그들의 고민에 ‘설득력 있는’ 복음적 대안을 제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음세대를 위한 복음적 대안은 무엇인가?

한인 2세, 3세 젊은이들 역시 정체성의 혼란과 외로움이라는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이민자 가정의 자녀로서 겪는 문화적 간극과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의 스트레스는 이들을 영적으로 더욱 지치게 만든다. 한인교회는 이들에게 단순한 주일 예배 장소를 넘어, 삶의 깊은 질문을 함께 고민하고 서로를 지지해주는 진정한 영적 가족이 되어주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미국 젊은 세대의 가톨릭으로의 회귀 현상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이는 다음세대가 여전히 영적인 해답을 찾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이기 때문이다. 이제 개신교회는 젊은 남성들이 왜 신앙 안에서 ‘남성성’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하는지, 왜 ‘공동체’를 통해 외로움을 극복하려 하는지를 깊이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복음만이 줄 수 있는 유일하고도 가장 설득력 있는 해답을 그들의 눈높이에서 제시할 준비를 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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