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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사모수련회, 호성기 목사 ”기도하는 믿음의 습관을 함께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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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4-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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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요약] 개신교수도원은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뉴저지에서 제10차 사모수련회를 열고, '내가 변해야 공동체가 변한다'는 주제로 사모들의 영적 성장과 쉼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강사 호성기 목사는 고난 중 기도의 습관이 인격과 사역을 세운다는 메시지를 삶으로 전하며, 예수님처럼 매일 기도하는 믿음의 습관을 강조했다.f57c1775748f3274e80f881e91cf2b1d_1745838823_8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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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수도원(원장 김에스더 목사)이 4월 27일 주일 저녁부터 29일 화요일 점심까지 목회자 사모들을 위한 제10차 사모수련회를 뉴저지 잉글우드에 위치한 개신교수도원에서 개최했다. 20여명의 사모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한 이번 수련회는 "내가 변해야 공동체가 변한다(고후 5:17-21)"라는 주제 아래 사모들의 영적 성장과 쉼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제공했다.

 

원장 김에스더 목사는 수련회를 열며 인사를 통해 “사모 한 사람이 한 교회를 책임진다는 믿음은 제가 직접 사모로 살아오며 품게 된 신념”이라며, 매년 사모들과 교제하며 깨달은 것은 그들의 인생 여정이 아픔, 상처, 고난, 멸시, 가난, 질병 등으로 가득하지만, 멀리서 보면 이는 모두 예수님의 흔적이요, 영광스러운 가시면류관임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강사인 필라안디옥교회 원로목사이자 PGM 국제대표인 호성기 목사는 "습관의 능력으로 변화받으라!(눅 22:39-46)", "패러다임 쉬프트로 변화받으라!(벧전 2:9-10)", "정체성의 확립으로 변화받으라!(고전 4:1-2)", "쓴뿌리를 태워버림으로 변화받으라!(히 12:14-17)", "믿음으로 변화받으라!(마 17:14-21)" 등 5번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외에도 개회예배 박상돈 목사, 새벽기도 정인식 목사와 김상목 목사, 폐회예배 박수호 목사가 인도했다. 김창길 목사가 침묵기도를, 이혜원 사모는 체조를 인도한다. 첫 랍스터 식사를 중심으로 사모들은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사모들끼리의 대화의 시간과 기도, 그리고 은혜 나눔 시간도 가졌다.

 

호성기 목사, "습관의 능력으로 변화받으십시오"

고난 속 붙잡은 기도, 예수님처럼 습관으로 승리하라

 

호성기 목사는 첫 강의를 통해 사모들과 만나 강의라기 보다는 진솔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호 목사는 자신의 삶과 신앙 여정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습관의 능력(눅 22:39-46)'이라는 주제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도전을 주었다.

 

호 목사는 영국과 워싱턴DC에서의 고된 집회 일정을 마치고 온 피곤한 기색 속에서도, 먼저 5년간 호성기 목사는 아내의 투병과 자신의 패혈증, 그리고 연이은 병원 생활을 통해 삶과 믿음의 뿌리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병상에서 그는 눈물로 회개했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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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성기 목사는 ”기도하는 믿음의 습관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AI 생성사진)
 

고난 속에서 붙잡은 기도의 습관

 

호성기 목사는 이 모든 고난의 과정 속에서 자신을 붙들었던 것은 다름 아닌 '기도의 습관'이었다고 고백했다. 4살 때부터 할아버지에게 훈련받아 몸에 밴 새벽 기도의 습관이 70평생을 지탱해 온 힘의 원천이 되었다고 말했다. 새벽 3시 반이면 어김없이 눈이 떠지는 것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오랜 습관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호 목사는 예수님 역시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서 기도하셨음을 이야기했다. 잡히시기 전날 밤, 모든 것을 아셨음에도 평소 하시던 대로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은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삶의 습관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기도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삶 자체여야 함을 그의 경험을 통해 나누었다.

 

호 목사는 80세 노인이 젊은 시절부터 반복된 도벽 습관 때문에 결국 망신을 당한 이야기를 예로 들었다. 우리의 행동은 마음속 생각에서 비롯되며, 반복된 행동은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결국 인격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코비나 찰스 두히그 같은 세상의 저자들도 성공 비결로 '습관'을 꼽는다고 소개했다.

 

습관이 운명을 가른 성경 속 이야기들

 

나쁜 습관은 쉽게 몸에 배지만 좋은 습관은 의식적인 노력과 반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동선수들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수만 번의 연습을 반복하듯, 좋은 영적 습관도 꾸준한 내면 성찰과 훈련을 통해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성경 속 유다의 마지막 왕들이 아버지의 불순종 습관을 보고 배워 결국 나라를 망하게 한 비극을 전했다.

 

반대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습관으로 '하나님의 벗'이라 불리는 복을 누렸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한 사람을 통해 그의 모든 관계된 이들을 구원하기 원하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믿음의 습관을 통해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통로가 되어야 함을 이야기했다.

 

호 목사는 자녀들이 부모의 말을 듣고 배우기보다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 것처럼, 성도들 역시 목회자의 기도하고 섬기는 모습을 통해 신앙을 배운다고 말했다. "교회는 말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세워진다"며, 목회자와 사모가 먼저 기도의 본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성도들에게 가장 강력한 교육임을 강조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습관을 따른' 기도의 능력

 

호성기 목사는 예수님이 가장 바쁘셨을 때(막 1:35), 가장 중요한 결정(제자 선택, 눅 6:12)을 앞두고 기도에 힘쓰셨던 모습을 다시 한번 되짚었다. 특히 열두 제자를 택하여 '사도'로 임명하시기 전에는 밤을 새워 기도하셨음을 말하며, 기도가 모든 사역의 기초임을 분명히 했다.

 

제자는 '배우는 자'이지만, 사도는 '보냄받은 자'임을 설명하며, 훈련의 목적은 결국 세상으로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것임을 말했다. 교회가 제자 훈련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도전했다. 이는 내일 나눌 주제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시험(유혹)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눅 22:40, 46)고 두 번이나 말씀하신 것을 언급하며, 기도가 우리를 시험에서 지키는 능력임을 설명했다. 시험에는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을 확인하시는 '테스트', 사탄이 주는 '유혹', 그리고 삶의 '환난'이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든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함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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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성기 목사는 ”기도하는 믿음의 습관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AI 생성사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영적 DNA

 

습관이 인격을 만들고, 성령은 그 인격을 빚으신다. 호 목사는 니고데모와의 대화(요 3장)를 통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설명했다. 물세례가 율법 앞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것이라면, 성령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분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교리적 이해를 넘어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사건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신의 외할머니와 어머니, 누님의 예를 들며 유전적 DNA처럼, 우리가 성령으로 거듭날 때 하나님의 DNA, 즉 '사랑'을 소유하게 된다고 비유했다. 요한일서 말씀처럼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그분에게서 난 자녀들 또한 사랑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것이 거듭난 자의 표식임을 덧붙였다.

 

호 목사는 1054년 동방정교회와 서방교회가 갈라진 '필리오케 논쟁'을 간략히 언급하며, 성령님이 성부 하나님뿐 아니라 성자 예수 그리스도로부터도 오신다는 우리의 믿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명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오시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500여 명 중에서도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에 힘쓴 사람은 120명뿐이었음을 지적하며(행 1장), 믿음은 모두의 것이 아니며 순종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은혜임을 말했다. 부활 신앙을 가졌다면, 이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하며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호 목사의 메시지는 참석한 사모들에게 큰 위로와 공감을 주었다. 목회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지친 마음을 헤아리면서도, 결국 우리를 새롭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이며, 이를 힘입는 통로가 바로 '기도의 습관'임을 자신의 삶으로 보여주었다.

 

기도하는 믿음의 습관을 함께 만들어가자

 

마지막으로 호 목사는 기도는 어려운 상황을 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순종하게 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예수님처럼 고난 앞에서도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의 습관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격려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기도의 불을 잃어가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표하며, 교회의 본질은 결국 영혼 구원과 세상으로 나아가는 선교에 있음을 다시금 일깨웠다.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직무유기이며 죄를 짓는 것이라는 존 스토트의 말을 인용하며 경각심을 주기도 했다.

 

호성기 목사의 메시지는 이론이 아닌, 70평생 동안 삶으로 살아낸 생생한 간증이었다. 참석한 사모들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기도의 습관을 새롭게 하고,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통로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시간이었다.

 

결국, 우리의 신앙 여정은 거창한 결단 한 번이 아니라, 매일매일 반복되는 작은 순종과 습관에 달려 있음을 호 목사는 자신의 삶을 통해 증거했다. 복음은 우리를 이론에 머물게 하지 않고, 성령의 능력 안에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거룩한 습관, 즉 성화의 길로 이끈다. 오늘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기도의 습관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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