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반전: 미국 젊은이들, 다시 예수를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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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4-07 16:2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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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영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한때 주춤했던 미국 내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바나 그룹의 최근 연구는 지난 4년간 예수님께 개인적인 헌신을 다짐하고 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 성인이 눈에 띄게 늘었음을 보여주었다. 얼마전 퓨 리서치에서 미국교회의 더이상 후퇴하지 않는다는 뉴스에 이은 기쁜 소식이다.
▲한때 주춤했던 미국 내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출처: 바나그룹)
바나 그룹에 따르면, 2025년 현재 미국 성인의 66%가 예수님께 개인적으로 헌신했으며, 이는 2021년 이후 12% 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30년 이상 지속된 바나의 추적 조사에서 헌신 수준이 가장 낮았던 2021년(54%)과 비교하면 놀라운 반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수치 변화는 단순한 통계 이상을 의미한다. 미국 사회에 의미 있는 영적 갱신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장 명확한 신호일 수 있다. 2021년과 2022년에 최저점을 기록했던 예수님에 대한 헌신은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냈다.
구체적인 숫자로 보면, 2021년에 비해 약 3천만 명 더 많은 미국 성인이 오늘날 자신을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밝히고 있는 셈이다. 바나 그룹 CEO 데이비드 킨나만은 "예수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러한 변화가 영적 갱신의 중요한 지표임을 강조했다.
이번 변화의 가장 큰 동력은 다름 아닌 Z세대(1999~2015년생)와 밀레니얼 세대(1984~1998년생)다. 과거에는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보다 더 헌신적인 기독교인의 모습을 보였지만, 팬데믹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밀레니얼과 Z세대에서 예수님에 대한 헌신이 크게 증가한 반면,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의 헌신 수준은 상대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Z세대(1999~2015년생)와 밀레니얼 세대(1984~1998년생) 그것도 남성이 미국 영적 변화를 주도한다(출처: 바나그룹)
특히 흥미로운 점은 젊은 남성들의 변화다. Z세대 남성의 경우 2019년에서 2025년 사이 예수님에 대한 헌신이 15% 포인트 증가했고, 밀레니얼 남성은 무려 19% 포인트나 급증했다. 이는 젊은 여성들보다 젊은 남성들이 예수님을 따를 가능성이 더 높다는, 다소 의외의 결과를 보여준다.
바나 연구는 '기독교인으로서의 자기 정체성'과 '예수님에 대한 헌신'이라는 두 가지 질문을 비교 분석했다. 흥미롭게도 두 응답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았다.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밝히지 않는 사람들 중 거의 10명 중 3명(약 30%)이 예수님께 개인적인 헌신을 했다고 답했는데, 이 수치는 역대 최고 수준에 가깝다.
이는 신앙을 떠났던 이들이 돌아오거나, 새로운 사람들이 기독교인이라는 정체성과 별개로 예수님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많은 이들이 영성과 예수님에게는 마음을 열지만, 조직화된 종교나 '기독교인'이라는 꼬리표에는 다소 거리를 두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킨나만은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밝히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예수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예수 추종자들이 단순히 기존 신자들이 다시 돌아온 것만은 아님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젊은 세대의 변화와 더불어, 사회의 새로운 영역에서 예수님에 대한 관심이 움트고 있음을 시사하는 강력한 신호다.
▲젊은 세대 그것도 남성이 미국 영적 변화를 주도한다(AI생성사진)
이러한 현상은 과거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는 않은(Spiritual but Not Religious)" 사람들에 대한 연구 결과와도 맥을 같이 한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자신의 영적 개방성을 특정 종교적 딱지와 분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예수님과는 연결되고 싶지만, 아직은 교회나 기독교라는 종교적 정체성과는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모습이다.
교회 지도자들에게 이는 축하할 일이면서 동시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기회다. 사람들의 마음이 예수님을 향해 열려 있는 지금, 진정성과 겸손, 그리고 제자도에 초점을 맞춰 다가가는 교회는 새로운 사역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영적 개방성이 반드시 교회 출석률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조용하고, 개인적이며,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나타나는 오늘날의 영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접근 방식을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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