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젤러 선교 140주년 기념대회 및 감신대 합창단 축하 공연
페이지 정보
탑1ㆍ2025-01-17 06:14관련링크
본문
2025년 아펜젤러 선교 140주년 기념의 해를 맞이하면서 1887년 아펜젤러 선교사가 초대교장을 역임한 감리교 신학대학교(당시 배재학당) 총장 및 교수들, 그리고 합창단 등 41명이 아펜젤러 선교사가 태어나고 섬겼던 미동부지역을 방문하여 기념대회와 공연을 가졌다.
뉴욕 축하예배 및 공연은 1월 16일 목요일 오후 7시30분 뉴욕그레익넷교회(양민석 목사)에서 열렸다. 이에 앞서 펜실베니아는 14일(화)에는 아펜젤러 선교사 첫 파송교회인 랭카스터 제일연합감리교회, 뉴저지는 15일(수) 더바인교회(고한승 목사)에서 열렸다. 팀들은 시카고를 거쳐 LA 집회를 이어간다.
아펜젤러 선교 140주년대회 준비위원회는 위원장 장재웅 목사, 명예위원장 조영진 감독과 박정찬 감독, 뉴욕대표 양민석 목사, 뉴욕 특별협력위원 김정호 목사와 김종일 목사, 그리고 UMC와 GMC, 그리고 KMC 목사들로 준비위원들을 구성됐다.
1.
집회 순서지에는 감리교 최초의 선교사 H.G. 아펜젤러(1858-1902)의 삶이 잘 나와 있다. 1858년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출생하여, 1882년 뉴저지 드류신학교에 입학(1882)했으며, 1884년 미 감리회 선교사로 임명되어 목사안수를 받았다. 1885년 일본에 도착하여 잠깐 머물다가, 4월 5일 부활절에 부산을 경유 제물포항에 그의 부인과 함께 도착했다. 이 때 아펜젤러는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주님께서 이 백성을 얽어맨 결박을 끊으사 하나님 자녀로서의 자유와 빛을 주옵소서'라는 첫 기도를 했다. 그러나 갑신정변 등 정치상황이 불안하여 미국 공사의 권유로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같은 해 7월에 서울에 돌아왔다.
아펜젤러 선교사의 주요 활동과 업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부의 정식인가를 받은 한국 역사상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 배재학당의 창설(1886)이다. 둘째, 한국감리회 최초의 정동제일교회의 설립(1887)이다. 셋째, 한국의 문화 연구와 독립운동의 적극 지원이다. 넷째, 성서 번역사업과 '조선그리스도인 회보'를 순 한글로 창간(1897)하여 당시 한문 위주의 사회에서 한글을 장려하고 교회 뿐 아니라 일반 사회에 계몽하면서 복음을 전했다. 이밖에도 마가복음서를 번역하고, 다른 선교사들과 성서번역위원회를 조직(1890)하여 성서 번역에 공헌했다. 한국에서 선교활동 중에 어청도 근처 해상에서 배충돌 사건으로 1902년 순직했다.
2.
16일 목요일 저녁에 드려진 뉴욕 집회에서 제1부 예배는 사회 장재웅 목사(준비위원장), 기도 차철회 목사(뉴욕청암교회), 성경봉독 최성 장로(뉴욕그레잇넥교회), 찬양 뉴욕미션콰이어(지휘 제시유 교수), 설교 유경동 목사(감리교 신학대학교 총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차철희 목사는 “아펜젤러 선교사님이 부활의 날에 조선땅에 첫발을 내지 140주년이 되는 해 그가 시작한 감리교 신학대학 학생들이 아펜셀러 선교사의 조국 미국에 찾아와 그를 고마워하며 하나님께 찬양드리는 놀라운 역사를 오늘 밤에 이룹니다.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헌신과 눈물 그리고 그의 생명과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고 위대한 열매로 계속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유경동 총장은 요한복음 3:16 말씀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유 총장은 “한국은 신학대학들이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감리교신학대학교는 하나님이 붙드셔서 지금 학부대학원 신학분야만 1,20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좋은 대학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아펜젤러와 같은 세계를 향해서 나아가는 좋은 목사님들이 많이 배출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유경동 총장은 “제가 신앙적으로 좋아하는 표현 중에 하나가 ‘만약에 죽기 전에 죽으면 죽을 때 죽지 않고, 죽기 전에 살면 죽을 때 이미 죽어 있을 것이다’라는 말이다. 그 말이 그 말 같지만, 일제강점기 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 중에 7분이 감신대를 나오신 분들이다. 그분들의 그 신앙과 그분들의 목회의 여정을 제가 학생들한테 가르치면서 느끼는 것은 왜 이분들 계속 살아날까 하는 것이다. 역사를 통해서, 문헌을 통해서 그들이 살아난다”고 했다.
이어 “아펜젤러 목사님도 140년의 한국에 오셨는데 그 정도면 다 기억에서 사라질 만 시간인데 왜 때가 되면 우리의 기억 속에서 역사 속에서 이분들 살아날까? 분명한 진리는 죽기 전에 죽으셨기 때문이라는 것이 굉장히 우리에게 도전이 되는 것이다. 죽기 전에 죽는다는 것은 자연사가 아니라 뭐 일부러 죽자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자기의 생명을 던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온몸을 바친 분들은 반드시 주님께서 기억나게 하실 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따라가게 하신다는 원칙을 발견하게 된다”고 했다.
유경동 총장은 “아펜젤러 선교사님 당시 땅끝은 조선이었다. 전혀 지구 반대편에 미국 나이로 25세의 청년을 어떻게 한국 땅까지 가게 하셨을까? 사실 죽으러 간 것이다. 아펜젤러 목사님이 살아 계실 때 평생에 좋아하시던 ‘고요한 바다’로 라는 373장 찬송가가 있다. 그 가사를 보면 ‘고요한 바다로 저 천국 향할때 주 내게 순풍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그렇게 좋아하시던 찬송대로 바다에서 돌아가셨다. 4절에 보면’이 세상 고락간 주뜻을 본받고 내 몸이 의지 없을때 큰 믿음 주소서’라고 나온다”고 했다.
유 총장은 “미국에 잠깐 들어오셨다가 드류대학에서 교수로 평생 교편을 잡으실 수도 있었는데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셨다. 죽으려고 들어오신 것이다. 140주년을 맞이해서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제2의 제3의 아펜젤러가 되게 하기를 원하신다”라며 도전했다.
3.
이어 축사가 영상 및 서신으로 소개됐다.
김정석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KMC 감독회장)은 “14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도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복음의 역사를 조명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려고 한다. 선교사들이 입국한 부활절에 할 예정인 기념대회를 필두로 사회성화운동 선포식, 감리회세계선교사대회, 학술제와 찬양제, 다음세대 성령한국대회와 장년기념집회, 역사화보전시회, 평화통일기도교회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영진 감독(글로벌감리교회 GMC 명예감독)은 “특별히 감사한 것은 금번 기념대회와 음악회를 미국내에 있는 연합감리교회(UMC), 글로벌감리교회(GMC), 그리고 기독교대한감리회(KMC)에 소속된 동문들이 함께 손잡고 준비하게 된 것”이라며 “금번 모임이 그동안 겪은 교단 분열의 아픔을 넘어서서 화합과 일치를 향한 첫걸음이 되어지기를 빈다”고 했다.
박정찬 감독(미연합감리교 UMC 몽골주재 감독)은 “아펜젤라의 선교는 현재진행형임을 새삼 깨닫는다. 한반도 북에서는 최악의 사슬과 억압의 지배가 이어오고 있고, 남에서는 답이 없는 분열속에 갈등의 벽에 갇혀 복의 근원이 되어야 할 사명과 역량과 기회를 잃어가는 암울한 상황이 전개되어 가는 안타까운 모습 속에서 아펜젤라의 기도를 되새긴다”라고 했다.
토마스 빅커톤 감독(UMC 뉴욕연회)도 축사를 남겼으며, 제시유 교수와 김영환 전도사의 봉헌찬양과 김진우 목사(뉴욕맷처치)의 봉헌기도가 진행됐다. 이어 김종일 목사(뉴욕성서교회)의 축도로 1부 순서를 마쳤다.
4.
2부 감리교 신학대학교 합창단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먼저 양민석 목사(뉴욕그레잇넷교회)가 환영사를 했으며, 공연도중 아펜젤러의 생애가 담긴 5분 영상이 진행됐다.
양민석 목사는 42년전에 감신대 합창단원으로 활동했다. 장재웅 목사는 “늘 바바리 코트를 입고 통기타를 매고 다니면서 감신대 캠퍼스를 주름잡았으며, 사모님과는 캠퍼스 커플이었다. 특별히 제1회 감신대 캠퍼스 송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양 목사는 모교의 총장과 교직원, 그리고 감신대 합창단원 후배들을 환영하고 격려하며 “아펜젤러 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선교하는 마음을 가지고 찬양할 때에 아펜젤러에게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역사가 임하셔서 미동부와 미주에 다시 한 번 부흥이 일어날 줄 믿는다. 하나님의 은혜를 담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이제 세상을 향한 참된 기쁨의 소리를 전하게 되는 이 시간에 아픔과 갈등이 치유되어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선포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합창단 축하 공연은 김용화 지휘, 한송이의 피아노로 진행됐다. 전체 합창, 여성합창, 남성합창으로 찬양에서 한국민요까지 다양하게 진행됐으며, 마지막 클래식 메들리는 젊은 재치가 잘 드러나는 순서였다.
5.
이어 강미영 목사(KUMC 동북부 회장)가 아펜젤러 선교 140주년 대회선언문을 낭독했다.
강 목사는 "부활의 날 우리는 이곳에 왔습니다. 그날 죽음의 쇠창살을 산산조각 깨신 그분께서 이 백성을 옭매고 있는 줄을 푸시어 저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빛과 자유를 주옵소서"라며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아펜젤러 선교사가 조선에 도착하며 한 기도를 읽었다.
그리고 “우리는 한국에서 순교한 아펜젤러 선교사의 숭고한 선교정신을 기리고 이어받아 모든 교회가 주님의 지상명령인 세계복음화를 이룩하고 함께 모여 기념하고 선교적인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라며 대회 사명선언문을 같이 읽었다.
김남석 목사(뉴욕드림교회)의 마무리 기도로 뉴욕집회 모든 순서를 마쳤다.
----------------------------------------------------------
동영상으로 보기
▲[동영상] 감신대 합창단 - I Love You, Lord, Christ the Apple Tree, I believe, One day
▲[동영상] 감신대 합창단 - We are Singing for the Lord is Our Light, We Shall Rise, 하나님의 약속
▲[동영상] 감신대 합창단 - 톡톡 메들리
▲[동영상] 감신대 합창단(여성) - 주 나의 친구
▲[동영상] 감신대 합창단(남성) - 여호와께 돌아가자, Libiamo ne' lieti calici
▲[동영상] 뉴욕미션콰이어
▲[동영상] 제시유 교수와 김영환 전도사
----------------------------------------------------------
아래 구글 앨범 링크를 누르시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서 고화질 사진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hotos.app.goo.gl/faaFjLcdbhvYAgCS9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