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홍 목사 마지막 가는 길에도, 3만달러 과테말라 어린이 성경공부 사역위해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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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4-11-27 02:3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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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홍 목사가 지난 11월 3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장례예배가 5일에 고인이 개척하고 28년의 손때가 여전히 뭍어있는 뉴욕신광교회에서 교회장으로 열렸다. 예배에는 목소리 만큼 사랑도 큰 목사였던 고인의 주님사랑과 인간됨을 기억하는 관계자들이 예배당을 가득한채 예배가 드려졌다.
1.
고 한재홍 목사의 동역자였던 민영숙 사모는 장례예배에 조의금으로 들어온 3만 달러를 과테말라 유광수 선교사에게 전달했다. 고 한재홍 목사는 은퇴후 건강에 문제가 있었으나 한국을 이웃같이 여기며 목숨을 걸고 뛰며 수십만 달러를 모금하여 과테말라 공립학교 40만 어린이들에게 성경공부를 위한 교사훈련과 교재를 제공하는 사역을 해왔다.
▲지난 13일 왼쪽부터 3만 달러를 전달하는 민영숙 사모와 유광수 선교사 부부
▲고 한재홍 목사와 유광수 선교사(단비TV 유튜브 화면 캡처)
민영숙 사모는 “우리 목사님이 진짜 생명을 다해서 헌신한 사역”이라며 “우리 목사님도 그렇게 조의금을 사용하시는 것을 원하시겠죠?”라고 눈물로 반문했다.
유광수 선교사는 “그동안 한재홍 목사님께서 심장병을 앓고 계시면서도 전혀 내색하지 않으시고 마지막 가시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저희 사역에 동역해 주셨다. 마지막 일주일 전에 통화를 했다. 한 목사님이 ‘이번에는 의사들이 얘기 하기를 내가 다시 못 일어날 것 같다고 그랬다’고 말씀하시며, ‘그러나 이 사역은 꼭 계속돼야 되는 것이니 시간이 되는 대로 한국에 있는 목사님들 많이 만나고, 교회를 방문해서 이 사역이 중단되지 않도록 애써달라’고 부탁했다”고 소개했다.
유광수 선교사는 “사모님께서 주시는 3만 달러는 남편 목사를 보내고 장례를 치르고 남은 생명과 같은 돈이다. 그 성금을 받으면서 진짜 송구하기도 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돌아가신 목사님의 유훈을 받들어서 저희들은 최대한 이 사역을 완성할 것이다. 사모님께 더 이상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는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리고 “또 과테말라 성경보급사역을 위한 한재홍 목사님의 헌신을 성경교육을 받은 모든 선생님들과 어린이들, 주님앞으로 돌아오는 세대들이 기억하고 추모할 것이다. 저희들도 생명 다하는 날까지 한 목사님의 그 사랑과 수고를 기억하고 마음에 새기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과테말라 공립학교 성경보급 모금운동
한재홍 목사에 의해 배포된 과테말라 공립학교 사역 홍보지는 뉴욕교계의 누구나 기억한다. 교계행사마다 입구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한재홍 목사의 열정을 잘알 수 있는 일화이다.
2.
또 민영숙 사모는 기타 조의금을 모아 한재홍 목사가 과테말라 성경보급 사역을 하기에 앞서 집중했던 실로암안과병원 사역을 위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재홍 목사는 목회현역에 있을 때부터 1986년 개원한 한국 실로암안과병원을 돕는 사역을 펼쳤다.
한재홍 목사는 실로암안과병원 김선태 목사와 프린스톤신학교에서 수학할 때 만나 이후 교회에 초청하여 집회를 가지며 시각장애인 사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실로암안과병원 미주후원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350불이 있으면 한 명의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줄 수가 있다.
▲2007년 뉴욕신광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한 실로암안과병원 김선태 목사 부부와 한재홍 목사
화장한 한재홍 목사의 유해는 내년 여름에 시간을 맞추어 선산인 전라남도 웅치에 모시며, 그때 실로암안과병원에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소개했다.
3.
민영숙 사모가 과테말라 유광수 선교사에게 기금을 전달하는 자리에는 한재홍 목사와 같은 RCA교단으로 고인을 가까이서 지켜본 이재봉 목사와 박준열 목사가 참가했다.
이재봉 목사는 “한재홍 목사님은 어떤 것에 딱 꽂히면 그거에 대해서 끝을 보시는 분이었다. 목회를 할때에는 뉴브런즈윅 신학교 학생들을 많이 불러다 위로하고 장학금도 많이 주었다. 어려운 사람이 있다면 끝까지 발벗고 나서 도왔던 분”이라고 했다.
아멘넷에는 한재홍 목사에 대한 이런 기사내용이 있다. “한재홍 목사는 교계의 모임에서 목소리와 주장이 큰 목회자이다. 하지만 그는 교계의 어려운 자리에는 꼭있는 정의파이며 따뜻한 정이 있는 목회자이다. 그는 실로암 안과병원 뿐만 아니라 플러싱 공영주차장 문제, 사랑의 터키 모금, 어려운 환경에 처한 교회와 목사 돕기 등 교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다. 경찰에 구금을 당한 목사가 보석금이 없어 나오지 못하자 모금에 앞장서기도 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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