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은 미국한인교회 10년 뒤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성도들은 미국한인교회 10년 뒤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페이지 정보

탑2ㆍ2024-05-05 06:46

본문

미주한인교회의 현황과 미래에 도움이 되는 <2024 미국한인교회 교인조사 조사결과 보고서>와 <미국 한인교회 EM사역자 대상 조사결과 보고서>가 나왔다.7387bb782b8cb98c47a1c58f48ead27c_1714905846_49.jpg
 

7387bb782b8cb98c47a1c58f48ead27c_1714906371_85.jpg
 

보고서들을 위해 CTS아메리카, 후러싱제일교회, MICA, AEU미성대학교 등이 힘을 보탰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조사를 했으며, 지용근 대표가 3개(뉴욕, LA, 시카고) 지역을 돌며 CTS방송을 통해 발표했다. 

 

1.

 

<2024 미국한인교회 교인조사 결과 보고서>는 한인이민교회의 미래에 대해 다룬다. 흥미롭게도 출석하는 교회와 전체 미국한인교회 미래를 따로 조사했다.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 성도들이 미래를 예측한 것을 보면서 지용근 대표는 “양가감정”이라고 표현한다. 앞으로 내가 출석하는 교회는 성장할 것 같은데, 앞으로 10년 뒤 미주한인교회 전체를 보면 후퇴한다는 것이다.

 

출석하는 교회의 앞으로 교인 수 예상은 성장 57.6%, 비슷 25.3%, 감소 10.9%를 차지했다. 절반이상 성도들이 출석하는 교회의 성장을 예상한 것이다.

 

그런데 10년 후의 전체 미국한인교회에 대한 예측은 성장 19.7%, 비슷 23.3%, 쇠퇴 54.2였다. 절반이상 성도들이 다른 혹은 전체 한인교회들의 교인감소를 예상한 것이다.

 

7387bb782b8cb98c47a1c58f48ead27c_1714905874_93.jpg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
 

지용근 대표는 미국한인교회에 대한 예측에서 소형교회일수록, 중직을 맡은 자일수록 전반적으로 비관적인 미래를 예측했다고 발표했다. 

 

2.

 

그런데 한 가지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같은 발표를 놓고 LA에서는 지용근 대표와 함께 고현종 목사(디사이플교회)가 “한인교회 3040 목회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는데 “2024 미국한인교회 교인조사 결과 보고서의 교회를 선택하는 조건 중에 교육부가 5.9% 밖 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통계에 대한 흥미로운 지적이 있었다.

 

고 목사는 “설문 응답자들을 살펴보니 50대 이상이 65%로, 자녀들이 교육에 신경을 쓸 나이가 아니다. 우리교회 같은 경우에는 대학생 이하 자녀를 둔 부모들이 새가족으로 오면 거의 100% 주일학교를 먼저 본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관점으로 설문 응답자를 보면, 10년 후의 미국한인교회에 대한 예측한 사람이 출석하는 교회의 교인 수는 200명 미만(149), 200~500명 미만(94), 500~1,000명 미만(181), 1,000명 이상(189)이다.

 

총 613명 중에 200명 이하의 교회 성도가 24%(149명)뿐이다. 이 비율이 과연 미국한인교회의 실제 비율과 같은가 하는 문제가 제기 될 수 있다. 당연히 작은 교회일수록 미국한인교회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볼 것이다.

 

지용근 대표는 한국교회의 예를 들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54%가 아직 회복 못했고, 30%가 어느 정도 회복을 했고, 부흥한 교회는 15% 정도가 된다고 발표했다. 성장하는 교회 15%를 분석해보니 먼저 교인수가 500명 이상 중대형 교회들이 성장을 했다며 양극화를 강조했다.

 

3.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 성도들은 출석하는 교회의 앞으로 교인 수는 예상은 성장 57.6%, 비슷 25.3%, 감소 10.9%으로 절반이상 성도들이 교회성장을 예상했다.

 

7387bb782b8cb98c47a1c58f48ead27c_1714905896_92.png
▲ 향후 교인 수 예측 ⓒ2024 미국한인교회 교인조사 조사결과 보고서
 

특히, ‘70세 이상’과 ‘소그룹 정기적 참여자’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출석교회 담임목사의 연령대가 ‘50세 미만’인 교회에서는 74.5%의 높은 긍정적 미래 예측을 보였지만, 반대로 ‘60세 이상’인 교회에서는 37.3%의 낮은 긍정적 예측을 보였다. 

 

2024년 새해에 출석하는 교회가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은 △주일 현장예배 34.1% △교회학교 교육 29.5% △교회 공동체성 27.5% △교인들의 친교/교제 26.3% △EM사역 26.1% 등의 순이었다(1순위와 2순위의 합계).

 

미래를 위해 교회가 준비해야 할 것은 △EM과 KM사역의 활발한 교류연합 54.4% △교육부서를 위한 재정지원 강화 44.4% △20~30대를 교회의 의사결정기구에 참여시킴 27.1% △EM을 위한 공간 확보 또는 양보 24.9% 등의 순으로 응답 되었다(1순위와 2순위의 합계).

 

4.

 

10년 후의 미국한인교회에 대한 예측은 성장 19.7%(크게 9.7%, 어느 정도 10%), 비슷 23.3%, 쇠퇴 54.2(크게 13.6%, 어느 정도 40.6%)였다. 절반이상 성도들이 다른 혹은 전체 교회들의 교회감소를 예상한 것이다.

 

7387bb782b8cb98c47a1c58f48ead27c_1714905910_94.png
▲ 미국 한인교회 미래 예측 ⓒ2024 미국한인교회 교인조사 조사결과 보고서
 

전반적으로 미국한인교회의 비관적인 미래를 예측하는 상황에서 소형교회일수록 그리고 교회 운영사정을 잘아는 교회에서 중직을 맡은 자일수록 비관적인 예측은 더욱 짙어졌다.

 

지역적으로 시카고 68.6%, 뉴욕과 뉴저지 58.3%, LA 52.3%, 아틀란타 21.5% 순으로 미국한인교회 미래에 대해 비관적이었다. 아틀란타 지역만 63%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여 온도가 달랐다.

 

미국 한인교회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이유는 △이민자들의 영적인 갈급함 충족 32.3% △이민자들을 위한 공동체 필요성 32.0% △한인교회 목회자들의 성장시키고자 하는 열정 18.1% △이민자들의 디아스포라 선교의식과 사명감이 높아서 15.7%로 응답되었다.

 

7387bb782b8cb98c47a1c58f48ead27c_1714905927_16.png
▲미국 한인교회가 쇠퇴할 것이라고 예측한 이유 ⓒ2024 미국한인교회 교인조사 조사결과 보고서
 

미국 한인교회가 쇠퇴할 것이라고 예측한 이유로 △이민자와 유학생 감소 25.5% △교회가 시대변화 흐름에 따라가지 못함 21.1% △이민교회 교인의 신앙 약화 19.7% △세속화 17.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5.

 

지용근 대표는 미국한인교회가 쇠퇴할 것이라고 예측한 가장 큰 이유인 “이민자와 유학생 감소” 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온 기업인과 유학생 중에 상당수가 미국에 계속 거주하는 비율이 높다는 비공식 통계가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아틀란타 같은 지역이 그렇다.

 

지용근 대표는 미국한인교회 쇠퇴 이유 1위 ‘이민자와 유학생 감소 25.5%’와 2위 ‘교회가 시대변화 흐름에 따라가지 못함 21.1%’는 표본오차 안에 들어가는 순위라며, 교회가 시대변화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만 혁신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교회이탈을 방지하고 새로운 사람 유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도전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1,659건 2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미국 기독교의 위기, ‘거짓’이 아닌 ‘불필요’의 시대 2025-07-03
"성경이 기준" 김지연 약사, 다음세대 위한 성 가치관 제시 2025-07-03
토마스 제퍼슨 센터, ‘1776 리포트’ 한국어 번역본 출간 / AI와 … 2025-07-02
“부모가 깨어날 때, 가정이 산다” 뉴욕베델교회 VBS 현장 (1) 2025-07-02
예장백석 미주동부노회, 양재진 목사 임직예배 “아버지 가신 길을 따를터” 댓글(1) 2025-07-02
내 마음의 쉼터, 온라인으로 만나는 한인 전문 상담가 2025-07-01
'오징어 게임' 시즌 3, 기독교적 상징으로 풀어낸 메시지 2025-07-01
하나님의성회 뉴욕신학대학원, 제45회 졸업식 통해 5명이 사명의 길로 출… 2025-07-01
고택원 목사 “하나님 때문에 제 인생이 너무 행복합니다!” 2025-06-30
가정예배, 무너진 세대와 세상을 잇는 희망의 시작 2025-06-30
양극화 시대의 교회 내 갈등, 싸움 대신 변화를 추구하는 6가지 영적 습… 2025-06-30
케리그마 남성중창단, 15주년 감사 찬양 콘서트 ‘영광’을 외치다 2025-06-30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김미강 졸업생 대표 "신학은 사랑, 실천으로 증명할 … 2025-06-29
베이사이드장로교회 VBS, 여름의 시작을 성경의 축제로 열다 2025-06-28
미주남침례회한인총회 100만 달러 넘는 해외선교비, 멈추지 않는 선교행전… 2025-06-28
미주남침례회한인총회, 네 명의 설교자가 전한 깊은 울림과 도전의 메시지 2025-06-28
미국인이 꼽은 최고의 가치 '가족', 신앙의 자리는 어디일까? 2025-06-27
붕어빵 전도자 박복남 장로, 미주에 ‘부흥의 씨앗’을 심을터…6개월 순회… 2025-06-27
'하이 헤븐' 유튜브 구독자 20만 돌파! ‘썸머 댄스 아카데미’도 개최 2025-06-27
정상철 목사 "내 인생의 주인은 내가 아냐" 덤으로 사는 삶의 의미 나눠 2025-06-27
신앙심 깊을수록 트럼프 지지, 2024 대선 종교 분석 2025-06-26
뉴욕장로연합회, 제104차 조찬기도회…선교와 연합의 마음 모아 2025-06-26
교회 쇠퇴, 당신의 잘못 아니다…외부 요인을 직시해야 할 때 2025-06-26
세계 속 미국과 한국, 두 나라의 영성 지형도의 심각성 2025-06-26
화려한 쇼가 아닌 깊이 있는 신앙이 청년들을 교회로 이끈다 2025-06-25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