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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박사, 정신건강 클리닉 ‘영성과 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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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01-0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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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이 거의 끝나갈 무렵 이수일 박사는 오늘 참가한 동안 기억에 남는 단어를 말해보라고 했다. 어떤 참가자가 이렇게 대답했다. 

“~구나를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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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박사와 KCS 정신건강 클리닉 이미쉘 이웃리치 코디네이터
 

그게 뭐지? 모두 어리둥절해 한다.

“박사님이 그러셨잖아요. 상대방이 불만을 토로할 때면 "왜" 라고 묻지 말고 바로 공감하는 말로 이렇게 대답하라고 하셨어요. 학교가기 싫었구나, 너무 외로웠구나, 하기 싫었구나, 놀고 싶었구나  다 ‘구나’가 들어가잖아요. 이것만 열심히 연습해 보겠습니다.”

 

이수일 박사가 대답했다

“맞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따라 해보는 것 ‘미러링’ 이라고 하죠. 우리가 이것만 잘해도 싸울 일은 없어요. 단, 중요한 것은 영혼 없는 말투가 아니라 진심을 담아서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공감이 쉽지 않아요. 그래서 연습이 중요하죠. 우리가 모여서 역할극(Role-playing)을 하며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도 일종의 연습입니다.”

 

젊은 엄마가 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질문을 했다.

“아이가 8살입니다. 토요일에  한글학교를 보내는데 짜증을 내고 가기 싫어합니다. 내가 공감해주고 이해한다고 말해줬는데도 우리 아이가 한글학교에 가지 않으면 어떻해요. 한글을 배워야 하는데...”

 

이수일 박사가 대답했다.

“아이가 잘못되는 게 중요합니까? 한글학교가 중요합니까?”

아이엄마를 위해서 즉흥 롤 플레이를 해보자고 이 박사가 제안했다. 그러자 엄마입장에서 롤 플레이를 하겠다는 참가자보다 아이입장에서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겠다는 참가자가 훨씬 더 많았다 

 

‘엄마 나 피곤해’, ‘나중에 해도 되잖아’, ‘그러면 엄마가 가르쳐줄래’,  ‘집에서 재미있게 하면 되잖아’, ‘드라마나 Kpop으로 공부하면 어때’ 이렇게 아이 입장이 대변되었다. 그러자 아이 엄마의 눈가에 눈물이 번졌다. “일이 많아서 저도 피곤해서 같이 해보겠다는 생각은 못했어요.”

 

한 참가자가 경험담을 들려줬다.

“한 때 중국어 열풍이 불었어요. 아이에게 중국어를 가르쳤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5년을 그렇게 했어요. 5년이 지났는데 아이가 레벨업이 안되는 겁니다. 다시 1단계로 가야한다고 선생님이 말했어요. 어이가 없었어요. 숙제도 잘 해 갔는데... 알고 보니 나도 할 줄 아는 가장 기초적인 중국말 외에는 못하는 거예요. 아이가 이렇게 말했어요."

 

"엄마가 가라고 하니 가기는 했지만 나는 정말 하기 싫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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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S 전남수 매니저
 

1월 8일(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신년을 맞이하여 KCS(한인봉사센터) 정신건강 클리닉이 주최하고 아멘넷이 후원하여 에벤에셀선교교회에서 열린 ‘영성과 정신건강(Mental Health & Spirituality) 워크샵’의 일부분이다. 

 

사람들은 ‘정신 건강’이라하면 일단 자신과 거리를 둔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는 수도 없는 위험요소에 노출된 채 정신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는 셈이다. 아주 간단한 소통의 기술하나로 자녀와의 관계가 혹은 부부사이가 원할해 질 수 있음을 이번 워크샵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기독교인으로서 ‘영성(Spirituality)’이 주는 무게감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오늘 워크샵은 교회에서 제공하는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치료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소통을 위한 기술,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응용력과 집단모임 치료의 중요성, 그룹으로 나뉘어 구체적인 소통의 기술을 실습하고 배웠다. 

 

가장 인상이 깊었던 점은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치유를 받았던 자들이 모두 같은 봉사를 통해서 혹은 상담치료사가 되어 사회에 되돌려 주고 있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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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치유사례로 간증을 했던 폴은 워크샵이 끝날 때가지 남아 정리정돈하는 그러면서도 그 맑은 미소가 한시도 떠나지 않는 아름다운 성공사례의 본보기가 되어 주었다.

 

강사 및 워크샵의 진행을 맡은 이수일 박사는 KCS 임상 감독자 및 건강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브롱스 헬스케어 시스템 정신과 알코올과 마약 장기거주 재활치료 프로그램 매니저, 뉴욕 시립대학원 통계/연구법 외래교수, TAVA Health 정신건강 상담가 등으로 활발한 역할을 하고 있는 뉴욕과 뉴저지에서 유명한 정신전문가이다.

 

특별히 이번 워크샵은 KCS(한인봉사센터) 정신건강 클리닉이 이수일박사와 손잡고 계획한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정신건강 세미나임에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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