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숄 UMC 감독 “아시안을 차별한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존 숄 UMC 감독 “아시안을 차별한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페이지 정보

화제ㆍ2021-03-28 18:08

본문

연합감리교회(UMC) 뉴저지연회 한인코커스는 3월 28일 주일 오후 4시에 뉴저지아콜라연합감리교회에서 반 아시안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촛불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는 지난 16일 애틀란타에서 벌어진 아시안에 대한 총격사건이후 미 전국에 불어온 아시안 차별 반대운동 속에 열렸다.      

 

이날 뉴저지연회 존 숄 감독이 참가하여 “오늘 저는 교회의 감독으로서 이 자리에 서있습니다. 한 백인 감독으로서 백인들이 아시안들과 다른 인종들을 백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했던 방식이 죄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며 용서를 구했다.

 

371bc051c77c3f5b7f257425147ac1f7_1616969297_56.jpg
 

371bc051c77c3f5b7f257425147ac1f7_1616969297_69.jpg
 

다음은 발언 전문이다. 

 

우리는 인종차별로 시작된 증오심이 지배하고 억압하고 해치고 심지어 죽이는 것을 애도하고 슬퍼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계속되는 혐오와 인종차별은 하나님의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 주간에 호산나에서 죽음으로, 그리고 부활로 나아가신 이유는 인종차별이 이 세상에 만연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죄를 끝내기위해 죽으셨습니다. 인종차별의 죄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죽으셨습니다.

 

저는 오늘 뉴저지연회 감독으로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손에 목숨을 잃은 아시안들의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모든 인종과 모든 사람과 손을 잡고 인종차별의 죄를 종식시키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창조주께서 인류를 만드실 때 하나님께서 땅에 손을 뻗으셔서 금빛과 분홍빛과 황갈색과 하얀 모래를 퍼내셨습니다. 하나님은 땅속에 손을 뻗어 풍부한 붉은 점토와 짙은 검은 흙, 갈색 흙을 퍼내어 모든 빛깔의 인류를 창조하셨고 그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아름답고, 여러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인종과 사람은 하나님의 좋은 선물입니다. 모든 아시안은 하나님의 좋은 선물입니다. 하지만 우리 중 몇몇은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이 더 낫고, 예쁘고, 하나님과 더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시작한  거짓말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의식에 스며들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인종들이 자신보다 열등하다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동기는 명확해졌고, 그들은 인종별로 객관화시키고, 사람들을 인간이 아닌 사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노예로 삼았고, 그들의 땅과 집에서 행진을 시켰고, 그들을 수용소에 가두었습니다. 

 

오늘 저는 교회의 감독으로서 이 자리에 서있습니다. 한 백인 감독으로서 백인들이 아시안과 다른 인종들을 백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했던 방식이 죄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저는 겸허하게 여러분 앞에 서서 백인들이 미국에서 아시아 공동체를 이용한 것에 대한 용서를 구합니다. 자신의 이익과 특권을 위해 아시아 공동체를 다른 인종과 겨루고 아시안 공동체를 인종차별한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오늘 저는 겸허하게 용서를 빌며 앞으로도 한국, 필리핀,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파키스탄, 태국, 베트남 출신에 대한 인종차별의 죄를 청산하기위해 봉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은 훌륭히 만들어졌고 창조주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당신은 선하고 아름다우며 창조주의 형상으로 지어졌습니다. 여러분은 교회와 세상이 보내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여러분이 교회와 세상에서 하는 모든 일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 서로 협력하여 서로를 위해 맞서 싸웁시다. 아시안,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라틴 아메리칸과 히스패닉, 아메리카 원주민, 중동인, 그리고 백인 등 모두 협력하여 저 사람들이 우리를 분열시키지 못하게 하고 인종차별의 죄악을 함께 끝냅시다. 

 

우리가 연합하여 함께 일하고 섬기는 것을 창조주 하나님께서 보실 때, 창조주 하나님은 이를 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형상이라 부르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멘~

 

(촛불기도회에 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1,856건 1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홍민기 목사 "교회 부흥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나 자신" 새글 2025-09-15
김명옥 목사, ‘하나님과의 사귐’ 5단계 여정 제시 - 앎, 믿음, 변화… 새글 2025-09-15
20주년 가나안입성교회, 시련 속에서도 감사 “고난은 더 큰 사명의 기회… 새글 2025-09-15
이규섭 목사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 그분이 완성하실 것” 새글 2025-09-15
박희근 목사 “직분, 그 무거움과 영광에 대하여: 은혜, 사명, 동역” 새글 2025-09-15
설립 6주년 뉴욕십자가교회, 첫 장로 장립으로 ‘조직교회’ 되다 새글 2025-09-15
새로운 선교지 ‘Nones’ 탐사: 교회가 알아야 할 5가지 진실 새글 2025-09-14
KYCNY 말씀찬양의 밤, ‘십자가 사랑’의 본질을 조명하다 새글 2025-09-13
교회 담장 허문 퀸즈한인교회 가을축제… 다민족들도 함께한 잔치 새글 2025-09-13
2025 뉴저지 호산나 전도대회, 연예인 간증으로 복음의 문을 열다 새글 2025-09-13
“돗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으라” 호산나대회, 뜨거운 결단의 밤 새글 2025-09-13
이성미 집사, 죽음의 문턱과 암 투병… 눈물과 웃음의 간증 새글 2025-09-13
박용규 교수 (2) 뉴욕 이민교회의 심장을 해부하다 “역사에서 찾은 3가… 2025-09-12
박용규 교수 (1) 지난 350년은 '서구의 세속화' 역사였다 - 심층 … 2025-09-12
“제자훈련은 나의 주소를 되찾는 여정”… 주영광 목사의 4일간의 기록 2025-09-12
제3회 발달장애 컨퍼런스, ‘돌봄’을 넘어 ‘하나님 나라의 동역’으로 2025-09-12
제97회 KAPC 가든노회, 영적 쇄신 다짐하며 어려운 선교지 위해 헌금… 2025-09-11
"내가 선 곳, 거룩한 땅"… 코스타 월드, 9월 어바인서 개최 2025-09-11
사이버 치유상담 아카데미, 파격 장학 혜택으로 3학기 개강 2025-09-11
이종식 목사 (3) 제자훈련, 조건 없이 복음의 능력만 믿고 하라 댓글(1) 2025-09-11
뉴욕의 9월 11일, 슬픔을 넘어 이웃 사랑의 소명을 되새기다 2025-09-11
"하나님은 대통령을 선택하시는가?" 미국인들의 대답은 2025-09-11
이종식 목사 (2) 목회자의 진짜 보람, 아홉 채 건물이 아닌 한 사람의… 2025-09-11
이종식 목사 (1) "삶으로 증명 못 하는 제자훈련은 반드시 실패합니다" 2025-09-11
김종훈 목사 “인간의 힘 내려놓을 때, 하나님이 준비한 비가 내린다” 2025-09-1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