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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가나안입성교회, 시련 속에서도 감사 “고난은 더 큰 사명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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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9-15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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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가나안입성교회가 창립 2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모든 순서마다 감사가 넘쳤고, 김명옥 목사는 ‘하나님과 사귐’을 주제로 설교했다. 특히 김여호수아 담임목사는 억울한 옥중 생활 등 시련을 하나님의 연단 기회로 고백하며, 성도들과 함께 새로운 20년을 향한 헌신을 다짐했다.72a8d5fbc958e27e990abcc763329af2_1757922736_5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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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안입성교회 20주년 감사예배 현장 

 

광야의 길 20년, 고난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 믿음의 공동체가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했다. 가나안입성교회(담임 김여호수아 목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지난 9월 14일(주일) 오후 4시, 교회 본당에서 감사예배를 드리며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고 새로운 사명을 향한 결단을 다졌다. 예배에는 교우들과 뉴욕 교계 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한 교회가 걸어온 눈물과 기도의 여정을 위로하고 축복했다.

 

감사와 결단으로 문을 연 예배

 

이날 예배는 이종명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의 인도로 문을 열었다. 소재윤 집사가 이끄는 경배와 찬양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했고, 곧이어 김영환 목사(뉴욕목사회 증경회장)가 대표기도를 통해 예배의 중심을 잡았다. 이어 오태환 목사(동원장로교회 협동목사)는 설교 본문인 요한일서 1장 1절에서 10절까지를 봉독했다.

 

김영환 목사는 “지난 20년간 교회를 세우시고 폭풍우 속에서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교회가 말씀 위에 굳게 서서 복음의 빛으로 세상을 비추고, 사랑과 화합으로 하나 되어 이웃을 섬기는 공동체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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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사귐’, 교회의 본질을 묻다

 

‘하나님과 사귐이 있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강단에 선 설교자 김명옥 목사(A/G 증경총회장)는 교회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본문에 반복되는 핵심 단어 ‘사귐(코이노니아)’을 설명하며, “이는 단순한 인간적 교제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마음, 심지어 소유까지도 하나님과 함께 나누는 깊은 관계”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 진정한 사귐이 교회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명옥 목사는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에 이르는 다섯 가지 순환 과정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첫째는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을 인격적으로 ‘아는 것’이며, 그 앎이 없이는 어떤 관계도 시작될 수 없다고 말했다. 둘째는 앎을 통해 자라나는 ‘믿음’이다. 제자들이 주님을 보고, 듣고, 만짐으로 믿음이 깊어진 것처럼, 교회는 성도들에게 참된 믿음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셋째는 앎과 믿음의 필연적 결과로 나타나는 삶의 ‘변화’이며, 변화가 없다면 믿음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넷째 과정은 세상이 줄 수 없는 내면의 ‘기쁨’이다. 하나님과의 사귐이 있는 사람은 환란 속에서도 빼앗기지 않는 기쁨을 누리게 되며, 이것이 신앙의 중요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다섯째 단계는 이 모든 과정의 완성이자 새로운 시작인 ‘사랑’이다. 김 목사는 “진정한 사귐은 예수님이 사랑했던 사람들, 특히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교회가 품는 사랑으로 열매 맺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명옥 목사는 이 다섯 과정이 계속 순환하며 신앙을 점검하는 척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가나안입성교회가 앞으로의 20년을 이 사귐 안에서 더욱 든든히 서 가기를 축복했다. 설교 후에는 찬양사역자 김영환 전도사가 축복송을 부르며 은혜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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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축복과 격려의 메시지들

 

축사에 나선 박진하 목사(남침례교 전 뉴욕지방회장)는 “지난 20년간의 눈물과 기도, 희생과 헌신에 존경을 표한다”며, “오늘의 예배가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결단을 다지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목회란 눈물과 희생 없이는 단순한 교제에 머물 수밖에 없다며, 말씀 중심의 삶을 통해 하나 됨을 이루는 공동체가 되기를 축복했다.

 

전희수 목사(기쁨과영광교회)는 이스라엘 백성이 믿음과 순종으로 약속의 땅을 정복했듯, 교회가 기도와 눈물, 헌신으로 세워졌음을 강조했다. 전 목사는 “하나님은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겸손히 섬기는 성도들과 함께하신다”며, 담임목사가 여호수아처럼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을 붙들고 나아갈 때 더 큰 부흥을 허락하실 것이라고 축복했다.

 

격려사를 전한 백창건 목사(새문침례교회 원로목사)는 “가나안입성교회는 이제 어림을 지나 책임을 지고 본격적으로 출발할 때”라며, 교회를 위해 드려진 눈물의 기도가 반드시 갑절의 축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백 목사는 욥기 말씀을 인용하며, “욥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예배와 감사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갑절의 은혜를 주실 것”이라며 현재 두 채의 건물이 네 채로 확장되어 선교와 이웃 섬김에 사용되기를 소망했다.

 

광야의 고백, 시련 너머의 사명

 

감사와 축복의 메시지가 이어진 예배는 중반으로 흐르며 더욱 깊은 고백의 자리로 나아갔다. 김영철 목사(A/G 증경지방회장)의 헌금기도와 지정은 목사(찬양사역자)의 아름다운 헌금특송이 마친 후, 예배의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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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자 이종명 목사가 편지 한 통을 들고나와 교회가 처한 현실을 알리며 뜨거운 중보기도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교회의 어려움을 알지 못하는 참석자들을 위해 김여호수아 목사가 최근 겪은 무고한 고난에 대해 알린다며 서신을 낭독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가나안 입성교회는 2017년 교회 건물과 사택을 구입한 후 한국 교회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대출을 받았으나, 소송을 당해 목사와 성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몇몇의 위증으로 인해 김여호수아 목사 등이 억울하게 어려움을 당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김 목사가 한국에서 기도하는 동안, 교회 건물을 절대로 팔지 말라는 내용의 공증 서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 목사가 부탁하지 않은 이가 교회를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결국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교회가 매각되었고, 그 금액은 현재 잘못을 저지른 이의 변호사 계좌에 전액 예치된 상태라고 이 목사는 밝혔다. 이종명 목사는 가나안입성교회가 흑암의 세력을 물리치고 정상화될 수 있도록 참석자들에게 뜨거운 기도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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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김여호수아 목사는 지난 20년을 "광야의 길"에 비유하며,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믿음과 사랑으로 함께해 준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 목사는 “앞으로의 20년 역시 광야의 길이지만, 가나안에 입성하는 축복이 있을 줄 믿는다”고 고백하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 목사는 다사다난했던 지난 20년을 회고하면서, "위증으로 인해 겪었던" 19개월의 옥고를 언급했다. 김여호수아 목사는 감옥 생활을 하나님이 주신 기회로 받아들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믿음의 선진들이 감옥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었던 것처럼, 자신도 그곳에서 재소자들과 예배하고 복음을 전하며 치유 사역을 감당했다고 간증했다. 이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깨달았다는 김 목사는 한 번도 불평하거나 원망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더 단단한 사명자로 빚어지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여호수아 목사는 앞으로의 20년을 향한 포부도 밝혔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치유의 은사를 사용하여 영혼을 회복시키고 기적을 경험하는 사역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하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모든 일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성도들을 안심시켰다. 김 목사는 교회가 건강하고 성령 충만한 교회로 든든히 세워지길 바란다며, 가나안 입성하는 교회로 나아가기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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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대표해 메시지를 전한 장혜진 권사는 성도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장 권사는 “예상치 못한 고난 속에서 교회가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오직 성도들의 믿음과 사랑, 그리고 이름 없이 드려진 헌신 덕분이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기도하고, 묵묵히 섬긴 손길들이 교회를 지탱하는 기둥이 되었음을 고백하며, “이번 시련이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묶어주고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깊이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용걸 신부(뉴욕교협 증경회장)의 축도와 김용익 목사(뉴욕목사회 증경회장)의 폐회 및 식사기도로 모든 예배 순서를 은혜 가운데 마쳤다. 예배 후에는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애찬을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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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입성교회 약력

 

2004년: 김여호수아(김용해) 목사가 뉴욕 임마누엘 기도원에서 기도 중 부르심을 받고 개척 결단

2005년 1월: 클리어뷰 익스프레스웨이에서 한 성도와 첫 예배 시작

2005년 4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개혁총회) 교단 가입, 김용해 목사 담임목사 초빙

2005년 5월: ‘가나안입성장로교회’로 뉴욕 주정부 등록

2006년 7월: 칼리지 포인트 119스트릿으로 성전 이전, 창립 1주년 감사예배 및 권사 취임식

2006년: ‘하나님의성회’(A/G) 교단 가입

2011년: 플러싱 린든 플레이스로 이전

2013년: 국제 오순절 성결교단(IPHC) 가입

2013년 9월: 뉴욕복음선교교회와 통합, 이병수 목사 원로목사 추대

2013년 12월: 칼리지 포인트 10-131번지로 성전 이전 및 기도원 개원

2014년 5월: 교회 이름을 ‘가나안입성교회’로 개칭

2017년 7월: 13-15 & 13-21 칼리지 포인트 현 성전 입당 감사예배

2025년 9월: 창립 20주년 감사예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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