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KAPC 뉴욕노회의 첫 질문 "사명은 목회의 조건이 아니라 생존의 이유"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2026년 KAPC 뉴욕노회의 첫 질문 "사명은 목회의 조건이 아니라 생존의 이유"

페이지 정보

탑2ㆍ2026-01-12 17:27

본문

[기사요약]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노회가 2026년 신년감사예배를 드렸다. 정기태 노회장은 '은혜와 사명'을 주제로 설교하며, 교회가 은혜를 '관리'하려 들지 말고 철저히 무릎 꿇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다원주의가 팽배한 뉴욕에서 '다른 복음'을 배격하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복음의 본질적 사명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00f9f0768293f7968e73b1f3e2b03e86_1768256758_55.jpg

▲KAPC 뉴욕노회 2026년 신년감사예배가 12일 퀸즈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우리는 은혜를 관리하는 공동체입니까, 아니면 은혜의 보좌 앞에 납작 엎드리는 공동체입니까?"

 

신년 12번째 날, 퀸즈장로교회 강단에서 터져 나온 질문은 날카로웠다. 덕담이 오가야 할 신년 하례의 자리였지만, 강단은 위로 대신 '검증'을 택했다. 정기태 뉴욕노회 노회장은 "신년은 서로 인사(하례)하기 이전에 하나님께 지난 한 해를 점검받는 시간"이라며 "새해의 열두 걸음(12일)을 뗀 지금, 우리는 무엇 위에 서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뉴욕 교계를 향해 묵직한 돌직구를 던졌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노회는 1월 12일 오전 11시, 퀸즈장로교회에서 2026년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회를 개최했다. 박병섭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단순한 의례를 넘어, 급변하는 세속 도시 뉴욕에서 교회가 붙들어야 할 '단 하나의 사실'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계산적인 목회를 멈추고 희년의 정신으로

 

찬양은 윤영환 목사와 정인수 목사가 맡았고, 설교에 앞서 강단에 오른 서옥석 목사의 기도는 이날 예배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했다. 서 목사는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보다 세상의 염려와 이기적인 성과를 좇기에 급급했던 우리의 교만과 무지를 회개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KAPC 총회 설립 50주년을 맞는 올해, 희년의 정신이 단순한 행사가 아닌 '회복과 부흥'이라는 실체적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간의 수고로 쌓은 성이 아닌,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세워지는 교회됨을 고백한 그의 기도에 참석 목회자들은 기도를 더했다.

 

00f9f0768293f7968e73b1f3e2b03e86_1768257468_11.jpg
▲신동기 목사가 신년 축주를 쏘아 올렸다

 

00f9f0768293f7968e73b1f3e2b03e86_1768256770_41.jpg
▲정기태 노회장은 "교회는 은혜를 관리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복음의 야성을 회복할 것을 주문했다.

 

메시지 1: 은혜는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항복'의 대상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명으로 나아가자(엡 2:8~10)'라는 제목으로 강단에 선 정기태 노회장은 현대 교회가 빠지기 쉬운 가장 치명적인 함정을 '은혜의 사유화'로 진단했다.

 

정 노회장은 "개혁주의 신앙의 핵심은 인간 자랑의 철저한 배제에 있다"고 전제하며,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 2:9)는 말씀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님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은혜로 시작한 교회가 어느 순간부터 사람의 공로를 자랑하고, 마치 은혜를 우리가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자원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의 처방은 단호했다. "뉴욕노회는 은혜를 적당히 관리하고 분배하는 행정 조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때를 따라 돕는 은혜'가 없으면 한 순간도 살 수 없음을 인정하고, 그 은혜의 보좌 앞에 처절하게 무릎 꿇는(히 4:16) 공동체로 회귀해야 한다."

 

메시지 2: 다원주의 뉴욕, '새로운 복음'은 없다

 

이어진 메시지는 뉴욕이라는 목회 현장의 특수성을 정조준했다. 정 노회장은 "뉴욕은 다민족이 모여 각자의 신을 섬기는 거대한 종교 다원주의의 실험장"이라며, 이러한 환경이 교회로 하여금 본질을 타협하게 만드는 유혹이 된다고 경고했다.

 

"사람의 말은 조석으로 변하지만, 복음은 일점일획도 변하지 않습니다. 시대가 변한다고 해서 교회까지 '새로운 복음'을 찾아 헤매서는 안 됩니다."

 

그는 갈라디아서를 인용하며 "다른 복음은 없나니,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는 경고를 상기시켰다. 정 노회장은 "혼합주의가 판치는 이 도시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뿐(고전 2:2)"이라며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만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하고 시대를 초월하는 목회 전략"이라고 단언했다.

 

메시지 3: 사명은 목회의 '조건'이 아니라 '생명'이다

 

마지막으로 정 노회장은 '사명'을 목회의 악세서리가 아닌 생존의 이유로 격상시켰다. 그는 "우리가 선한 일을 위해 지으심을 받았다는 것(엡 2:10)은, 사명이 곧 존재 목적이라는 뜻"이라며 "복음 전파는 목회를 잘하기 위한 조건이나 옵션이 아니라, 목회의 본질 그 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이 사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다음 세대'를 언급했다. "디모데후서 1장 14절의 말씀처럼, 성령 안에서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켜내야 합니다. 이 복음의 사명은 우리 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로 이어져야 할 유산입니다."

 

정 노회장은 2026년이 생명을 건 복음의 질주가 시작되는 원년이 되기를 요청하며, 사명을 위해 생명조차 귀하게 여기지 않았던 바울의 고백(행 20:24)을 뉴욕노회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00f9f0768293f7968e73b1f3e2b03e86_1768256817_67.jpg
▲떡국을 나눈후 진행된 윷놀이 시간

 

00f9f0768293f7968e73b1f3e2b03e86_1768256827_48.jpg
▲다양한 달란트를 가진 뉴욕노회 막강 사모들

 

설교 후 이어진 순서들은 간결했다. 서기의 광고와 신동기 목사의 특주가 이어졌고, 이규본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는 마무리되었다. 2부 순서에서는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이영상 목사의 식사기도후에 떡국을 나누며 진행된 친교와 윷놀이 시간을 통해 목회자들은 환하게 웃으며 신년덕담을 나눴다.

 

----------------------------------------------------------

구글 포토 앨범
아래 구글 앨범 링크를 누르시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서 고화질 사진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hotos.app.goo.gl/eLE9skPwYR6NQPFj8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211건 1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8월 5일, 한흑이 함께하는 인종 혐오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연대 결성 및… 2022-07-26
박동규 변호사의 '가난한 이들의 캠페인' 주최 워싱턴DC 대행진 참가기 2022-06-23
미국교회가 고령화되고 있다. 33%가 노인, 목회자 평균은 57세 2021-11-03
선교사의 딸 등 최초로 2명의 한인 뉴욕시의원 배출 2021-11-03
미국교회의 평균 예배참석 인원은 65명, 한인교회는? 2021-10-26
20년간 미국교회에서 일어난 6가지 주요 변화 2021-10-04
바이든 대통령 성경 오용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2021-08-30
뉴욕주 정치인들이 대답한 아시안 혐오범죄 예방방법은 2021-08-28
20년 동안 미국교회 예배의 9가지 변화 - 다중 사이트 활성화 등 2021-08-28
하나님의성회(AG)는 어떻게 쇠퇴를 피하고 성장했는가? 2021-08-11
이보교, 이민개혁법안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 호소 댓글(1) 2021-08-06
이기응 목사 “교회 신뢰도 37%를 더 높이는 할렐루야대회” 강조 2021-08-01
이보교, 여칠기 등 이민개혁법 통과위한 캠페인 벌여 2021-07-22
“무종교 정체 및 후퇴” 2020년 미국 종교 인구 조사 2021-07-18
미주한인교회들이 기도해야 할 LGBT에 대한 통계들 2021-07-10
2020년 주요 이슈가운데 미국 목사들은 어떤 설교를 했나? 2021-07-09
팬데믹 이후 교회로 돌아오지 않는 2가지 심각한 원인 2021-07-03
아시안 인종혐오 대응 NY세미나 “인종혐오 반대 목소리를 크게 내라” 댓글(1) 2021-06-23
목회자들이 목회자의 성문제를 보는 시각이 엄격하다 2021-06-23
미국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율 기록적인 70% 기록 2021-06-08
아시안 인종혐오 대응 NJ세미나 “연방대법원에도 편견이...” 2021-06-05
정치력도 신앙도 높은 한인 2세 정치인들 출사표, 교협 자리마련 2021-06-04
팬데믹 영향, 종교 예배 참석률이 30%로 사상 최저치 2021-06-04
미국에서 개척되는 교회보다 문을 닫는 교회가 더 많다 2021-05-27
진정한 미국인이 되려면 기독교인이 되어야 하나? 2021-05-26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