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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목사 “하나님은 왜 팬데믹의 기간을 길게 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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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20-10-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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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센트럴교회는 10월 18일을 교회이전 3주년 기념 주일로 지켰다. 센트럴교회는 교회의 오랜 숙원이었던 롱아일랜드 지역 예배당을 신축하고 2017년 10월 22일 첫 예배를 드렸다. 4주년을 향하여 전도와 선교의 비전을 강조했다. 그런데 정작 이날 주목을 받은 것은 김재열 목사의 통찰력 있는 시대적 메시지였다. 

 

이날 김재열 목사는 살전 5:1-11을 본문으로 “뉴 노멀! 뉴 크리스천!”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뉴욕센트럴교회는 팬데믹후 지난 7개월 동안 3분의 2의 교인들이 아직 현장 예배에 다 참가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오히려 헌금은 늘어났다. 김재열 목사는 팬데믹 후 달라진 일상 즉 뉴 노멀을 소개하며 절대 우연이 없으신 하나님의 의도를 전하며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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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목사는 “그동안 교회들은 모이는 것은 열심히 했지만, 흩어져 해야 되는 사명에 대해 제대로 안했다”라며 “가정이든 직장이든 흩어진 곳에서 교회의 사명을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데 하나님은 할 때까지 기다리신다”고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70년을 기다리신 이스라엘 포로 기간의 의미를 나누었다.

 

그러한 흐름아래, 팬데믹 가운데 어떻게 정말 새로운 크리스찬의 사명을 감당할 것인가에 대해 2가지를 전했다. 하나는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진 교회로 변한 시대에 가정교회를 견고하게 세우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흩어진 세상의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음은 메시지의 내용이다.

 

요즘 자주 사용하는 새로운 단어를 설교제목으로 소개한다. 팬데믹이 길어지다 보니 그 일상이 새로운 노멀이 된다고 해서 ‘뉴 노멀’이라는 단어를 만들어졌다. 원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때 나온 단어이다. 경기의 거품이 빠지면서 극단적인 경기악화가 뉴 노멀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 팬데믹 시대에 세계인들의 입에서 자주 사용된다.

 

짧은 시간에 한 나라나 한 민족이 아니라 전 세계를 완전히 바꾸어 버린 것이 팬데믹이다. 팬데믹후 일상이 깨졌다. 마스크를 쓰고 서로 거리를 두며, 비즈니스들이 주저 않았다. 세계가 지구촌이었는데 지금은 국제적인 교류가 멈추고 나라마다 문을 걸어 잠갔다. 미국의 주마다도 문이 닫혀있다. 그리고 밀폐된 사회에서도 소통을 해야 하니 화상을 이용한. 학교도 화상으로, 직장도 재택근무를 하며 온라인으로 화상을 사용한다. 영화와 체육시설이 문을 닫았다. 모든 산업들의 기존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들이 생기고 있다.

 

몇 달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7개월이 되어간다. 교인들 3분의 2의 얼굴을 못보고 있다. 앞으로 언제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인가? 전문가들은 내년 연말은 되어야 조금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는데 그러면 거의 2년이 된다. 교회도 못가고 만나지도 못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전문 지식이 없는 평범한 시민들이 생각해도 보통 문제가 아니다.

 

지난 주말에 아름다운 버지니아 단풍 사진이 실렸다. 전에는 보러 갈 수 있었으나 이제는 갔다 오면 14일 격리해야 한다. 가서도 사실 격리해야 한다. 타주나 다른 나라에 간다면 오가서 거의 1달을 격리해야 한다. 브로드웨이 공연과 뉴욕필하모니 공연의 내년 스케줄을 취소했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되는가?

 

뉴 노멀 시대에 들어서서 달라지는 질서들이 보통 문제가 아니다. 교회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는 노멀 시대에는 많은 교인들이 꼭 찬 가운데 10여차례 예배를 드렸는데 지금은 몇 사람 없다. 이제 점점 정부가 통제력을 가진다. 예방과 건강을 이유로 강한 정부가 되어 교회마다 통제하는 현상이 각 나라마다 일어난다. 모든 가치관을 뒤집어 놓는다.

 

우리들의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7개월째 교회에 못나오는 어른들이 계시다. 꼭 교회에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해도 전혀 이의를 달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전에는 교회에서 예배를 안 드리면 마음에 부담이 되었지만, 지금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도 부담을 가지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며 신앙과 영적인 생활까지도 바뀌는 상황이다.

 

현장 예배가 온라인으로 바뀐다. 물론 이전부터 건물이 교회가 아니라고 강조하기는 했다. 믿는 성도가 교회라고 말했지만 그래도 우리의 마음속에 우리들의 신앙습관상 주일에 교회에 안모이면 교회가 아닌 것 같았다. 믿는다면서도 교회에 안 나가는 성도들을 ‘가나안 성도’라고 불렀다. 팬데믹 후에는 ‘가나안 성도’라는 말 자체가 없어졌다. 우리 교회는 아이들까지 3분의 2가 현장 예배에 못나오고 있다.

 

어른들은 그렇다 해도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 그동안 부모들은 자녀들을 주일학교에 데려다 주는 것 외에는 자녀들의 신앙과 영적교육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제 주일학교도 안 열리니 부모들이 가정에 자녀들을 방치해두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 혹시 온라인 영상예배 하나로만 자녀들의 신앙이 과연 성장할까?

 

이런때에 우리들의 신앙을 유지해 나가는 길은 무엇일까? 참 보통 문제가 아니다. 왜 하나님께서 팬데믹을 빨리 끝내지 아니하시고 오래 끌고 가실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못하시는 것이 없으시고 모르는 것이 없으신 분으로 하나님께는 “우연”이라는 단어는 없다. 범사에 다 뜻이 있으신데 도대체 언제까지 팬데믹을 방치해 두실 것인가?

 

그동안 교회를 중심으로 모이는 것만이 신앙의 전부인 줄 알았다. 팬데믹 전에도 수없이 강조한 것이 있다. 모이는 교회도 있지만 똑같이 중요한 것은 흩어지는 교회이다. 아무리 그렇게 목소리 높여도 교인들이 보기에는 의무적으로 교회에 모였지 흩어지는 것에 대해 그렇게 귀담아 실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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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나님이 팬데믹 기간을 길게 하시는 것, 결국은 현장 예배를 못하게 하고 흩어져 있는 기간을 길게 하신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목적이 무엇일까?

 

그동안 흩어졌던 성도들이 제대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못하니 1주일에 한번 교회에 가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보상과 위로를 받고 다시 흩어져 돌아와서도 신앙을 유기하고, 흩어져 보냄 받은 사도의 사명을 감당하지 않고 부담만 느꼈다. 반복되는 그런 상황가운데 하나님께서 그것의 뿌리를 뽑으시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모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흩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6.25 전에는 평양을 중심으로 많은 교회들이 있었다. 이남에는 교회들이 많지 않았다. 선교사들이 흩어져 전도하라고 했겠지만 모여서 흩어질 줄 모르니 6.25전쟁이라는 팬데믹을 통해 내리치시니 흩어져 제주도와 이름없는 섬까지 피난을 가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게 하셨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통치와 계획 속에 우연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이지 못하게 하시고 흩어져 있는 기간을 왜 이렇게 길게 내버려 두시는가? 내버려 두시는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사도들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사도라는 뜻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보낸다는 것이다. 은혜를 받고 성령으로 말씀으로 무장해서 가정으로 세상으로 일터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그곳에서 진짜 사명을 실천하게 하시려고 흩어져 보내시는 교회이다.

 

그런데 그동안 교회들은 모이는 것은 열심히 했지만, 흩어져 해야 되는 사명에 대해 입 다물고 안했다. 진짜 신자 같기도 하고 가짜 신자 같기도 했다. 표가 안나게 살았다. 팬데믹 전에는 1주일 뒤에 다시 교회에 돌아와서 회개하고 다시 무장하는 기회를 주셨는데 지금은 아니다. 그러면 자가 발전을 해서라도 재무장을 하고 영적으로 재충전을 해서 가정이든 직장이든 흩어진 곳에서 교회의 사명을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데 하나님은 할 때까지 기다리신다.

 

이스라엘 70년 포로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스라엘인들은 포로로 이방에 끌려가 40년이 되어서도 회개를 안했다. 하나님께서 완전히 뉘우치는 시간까지를 기다리신 것이 70년이다. 그동안 마르고 닿도록 그곳에서 살면 될 것 같았지만, 성결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이 정하신 땅에 가서 뿌리를 내리지 않고는 진정한 평화를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 70년이었다. 빨리 깨닫고 빨리 흩어진 사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하나님은 이 기회를 더 길게 끌고 가실 수도 있다.

 

우리가 팬데믹 가운데 어떻게 정말 새로운 크리스찬의 사명을 감당할 것인가? 2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

 

1.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진 교회로 변한 시대에 가정교회를 견고하게 세우자.

 

그동안 가정교회를 견고하게 세우자고 많이 이야기를 했다. 교회와 가정은 하나이다. 교회는 교회이고 가정은 가정이라는 2분법으로 구별하지 마라. 창세기 에덴에서 가정을 만드시면서 하나님은 ‘가정’ 또는 ‘교회’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으셨다. 그러나 창조현장이 가정이면서 교회이다. 최소한의 기본 단위가 한 가정이다. 그 한 가정에 남편이 제사장 역할을 해야 되고 아내는 돕는 배필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충만하고 번성하고 정복하라는 것이 아담의 가정을 향하신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이다. 아담의 가정이 바로 교회이다. 

 

오늘날 가정에서 교회를 만들고, 다시 작은 가정들이 주일에 연합해서 모이는 것이 교회 공동체 예배가 되는 것이다. 가정은 축소된 교회이고 교회는 확대된 가정이다. 미국은 독립된 50개 주정부가 모여 하나의 나라가 되었다. 교회속성의 본질은 구원받은 가정이 공동으로 모이는 것이다. 모이는 교회가 주일에 흩어지면 축소된 교회가 가정이다. 가정에서 부모가 제사장 역할을 해서 하나님의 교회를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기대가 있는데, 이 기능을 잘 안한다면 영적으로 기능상실이 된 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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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교회가 아니라 건물 안에서 이루어지는 영적인 사역이 진짜 교회사역이다. 그래서 1대1 양육훈련을 했다. 팬데믹으로 학교도 안가고 직장도 안가고 교회도 못가고 온가족이 집안에 있다. 강조하는 것은 우선 부모가 자녀들의 육체만 성장시키지 말고 영혼의 생명을 양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실천하는 여러 가정들이 있는데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저는 서울에 있는 아들과 1대1 양육을 하고 있다. 1주일에 3번하는 다른 양육 과정에는 하와이와 켄터키에서도 들어온다. 중요한 것은 진짜 영적인 생명까지 양육하는 부모가 되어야 영적인 부모의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다.

 

금년 교회의 슬로건이 “행복한 가정, 형통한 교회”이다. 행복한 가정을 강조하며 가정예배를 회복시키자고 했다. 특히 팬데믹으로 가정에 모여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니 가정예배를 드리자는 것이다. 2중 언어의 문제가 있다고 아예 시도를 안하는 분들도 있다. 문제가 있어도 시작하라. 그러다가 소통하게 되는 것이다. 과연 언어가 안통해서 부모와 자녀들이 소통이 안되는가? 그렇다면 언어에 문제가 없는 한국이나 미국 가정들은 소통이 잘되는가? 세대간 소통의 문제는 세대 간의 차이 때문이다. 언어가 첫째 문제가 아니다. 예배를 드리면 성령 안에서 세대 간의 벽이 무너지는 것이다. 이제라도 가정을 교회화 시켜야 한다. 가정이 교회이다. 

 

2. 흩어진 세상의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교회와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생각했다. 교회에 들어서면 여기서부터 거룩한 땅이라고 생각했다. 예배후 교회의 문을 떠나면 타락한 세상으로 무장해제 하고 들어가는 것 같은 그래서 성과 속이라는 것으로 이원론적인 가치를 가졌다. 교회에 와서만 교회 처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까지 그대로 가야 한다. 세상에 가면 마치 까마귀 가운데 백조처럼 표시가 나니 눈총이 따가우니 적당히 생활한다. 어떻게 보면 신자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불신자 같기도 하다. 그것이 그동안 세상에 나가서 사는 처세법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왜 이렇게 흩어지게 만드셨나? 그 태도를 바꿀 때까지, 근본적인 것을 빨리 돌이키고 회복시키면 부수적인 것이 속히 끝난다. 교회관을 넓혀야 한다. 여기만 교회가 아니라 교회밖에도 진짜 교회이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보낸다고 하셨다. 그곳에는 독사가 득실거리지만 순한 양들을 이리떼에게 보낸다고 하셨다. 예수님이 생각이 없으셔서 그러신 것이 아니다. 보냄의 원리를 잘 알아야 한다. 살아남는 방법은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워야 한다. 그 무기없는 양들이 세상에 나가 굶주린 늑대같은 세상 사람들에게 본을 보이고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 양들을 세상에 보내는 목적이다.

 

뉴 노멀 시대에만 관심을 가지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팬데믹만 두려워하고 온갖 무장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뉴 노멀 시대보다 더 놀라운 시대가 오고 있다. 데살로니가 전서는 어떤 시대를 경고하고 있는가? 주님의 재림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천지를 새롭게 하는 주님 재림의 사건이 임박했다. 눈에 보이는 팬데믹만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를 바꾸어 버리는 진짜 영적 뉴 노멀 시대가 오는데 그것에 대해 둔감하고 긴장이 없다. 그래서 데살로니가 전서를 통해 주님의 재림을 강조한다. 

 

팬데믹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주님이 강림하실 때 우주의 대혼란은 차원이 다르다. 놀라운 강림의 시대가 임박해 온다는데 감각이 없이 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본문 8절의 말씀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대로 무장을 하고 11절 “피차 권면하고 서로 덕을 세우기를 너희가 하는 것 같이 하라”에 결론이 나온다.

 

서로 권면하며 덕으로 가족을 세우고, 이웃을 세우고, 성도들을 세워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사람을 잃어버리지 않고 다 구원받아 하나님의 거룩한 몸을 이루는 것이 구원의 목적이고, 그리스도를 보내신 목적이고, 성령을 보내 알게 모르게 보호하시는 목적이다. 하나님의 거대한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교회사명이다. 가정교회와 세상에 보냄받은 사도들로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정말 영적인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다 되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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