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에 드라이브인 예배를 시도하는 한인교회들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부활주일에 드라이브인 예배를 시도하는 한인교회들

페이지 정보

교계ㆍ2020-03-30 21:00

본문

코로나19 사태로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자 얼마 전 최호섭 목사는 아멘넷에 기고한 글을 통해 드라이브인 교회(Drive-In Church)를 제안했다. 최 목사는 예배당에서 예배가 막히자 “주차장에서라도 예배하면 안되나요”라는 외쳤다는 기사에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했다. 

 

최 목사는 “많은 한인 교회들이 커다란 주차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외 지역에 위치한 교회들은 모든 교인들이 세울 수 있을 만큼 커다란 주차장이 있습니다. 성도들이 교회주차장에 모여 휴대전화나 공용 FM주파수로 송출되는 온라인 실황 예배에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교회입구에서 주보와 헌금을 한 후 파킹장에 차를 주차하고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목사님께서 파킹장 전면에 강대상을 높게 만들어 말씀을 전하시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라고 했다.

 

b58fbce533bd06828a37a856472efeff_1585616376_18.jpgb58fbce533bd06828a37a856472efeff_1585616376_31.jpg
 

미국에서 드라이브인 처치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여 드라이브인 처치를 운영하지 않았던 여러 미국교회들이 드라이브인 교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유튜브 온라인 스트리밍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예배를 제공할 수 있지만 그것들이 도저히 제공하지 못하는 것들을 아나로그식 드라이브인 처치가 부분이나마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뉴욕과 뉴저지 등 점점 더 많은 수의 주들이 집에 있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리기 때문에 많은 애매한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한인교회들이 드라이브인 예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4월 12일이 개신교 최대의 절기중 하나인 부활절이기 때문이다.

 

뉴욕그레잇넥교회(양민석 목사)는 드라이브인 예배를 위한 송신기를 구입하고 드라이브인 예배를 준비하고 있으며, 뉴욕주 미국교협을 통해 주정부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라미스교회 허연행 목사도 “부활절에 예배당에서 모여 예배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지만,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교회 주차장에서라도 함께 모여서 드라이브인 부활절 축제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장로들과 의논하고 있다”고 29일 주일설교에서 밝힌 바 있다.

 

뉴욕시의 코로나19 상황이 아직도 정점에 도달하지 않고 위기가 상승하는 가운데 12일 뒤에 정부의 허가를 받고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시도들이 한인교회와 성도들이 얼마나 예배를 사모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주님이 하시면 말이다.

 

부활주일에 부활의 메세지가 선포되면 차의 상향등을 키며 아멘~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761건 97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세계예수교장로회총회 제44회 정기총회 / 총회장 정우용 목사 2020-06-03
뉴욕어린양교회 30주년 “청년의 마음으로 힘찬 출발 다짐” 2020-06-02
시위대 뚫고 교회 깜짝 방문 '트럼프'…美 주교들 "신성 모독" 댓글(1) 2020-06-02
뉴욕시, 화요일~주일 / 오후 8시부터 통행금지령 2020-06-02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오바마 대통령의 지혜 2020-06-01
이보교 선언문 “인종차별은 죄악, 행동 나서야 하지만 평화롭게” 2020-06-01
프라미스교회 드라이브인 예배 “성령으로 코로나를 물리치자” 2020-06-01
뉴욕장로교회가 50주년 행사 대신 택한 희년의 의미 찾음 2020-06-01
퀸즈장로교회, 코로나19 백서 발행하고 현재 및 미래 교회이슈 점검 2020-05-30
세상이 보는 교회가 현장예배를 서두르는 4가지 이유 2020-05-30
통합측 7개 교회 지원금, 도움 절실한 서류미비자 지원위해 사용 2020-05-30
뉴욕시 6월 8일 리오픈, 뉴저지 6월 14일 실내예배 제한 완화 2020-05-29
공영방송 PBS에서 동성애 옹호 방송 앞두고 금지청원 운동 2020-05-29
성도와 직접 만남을 대신하는 3인3색 동영상 채널 2020-05-29
미국장로교, 온라인 총회보다 관심 끈 이문희 장로 총회장 출마 2020-05-28
필라 안디옥교회, 자발적인 섬김으로부터 확산된 구제와 섬김 2020-05-28
뉴저지장로교회, 감격의 드라이브인 예배 2020-05-27
“즉시 교회 열라”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뉴욕시장의 대답 2020-05-27
명의 도용한 “현장 체험 지옥” 뉴욕일원에 배포되어 2020-05-27
뉴저지 머피 주지사, 야외 예배는 25명 실내는 10명까지 가능 2020-05-22
트럼프 대통령 “종교는 필수, 교회 문 즉시 열라” 주지사 압박 2020-05-22
세기언 주최 제6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 2020-05-21
목회자와 교인들은 설교의 길이를 다르게 느낀다 2020-05-21
일부 뉴저지 교회들, 주지사 명령에 반해 교회 재오픈 추진 2020-05-21
한국교회 지원 5만불, 뉴저지는 KCC 한인동포회관에 전달 2020-05-2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