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심 목회가 교회 건물 중심의 목회를 능가
페이지 정보
정보ㆍ2020-06-30 06:07관련링크
본문
뉴욕교협이 코로나19 사태이후 변화된 교회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뉴욕! 포스트 팬데믹, 교회는 어떻게 가야 하나?"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김종일 목사(뉴욕성서교회)는 “팬데믹 이후의 예배의 방향”의 발표를 통해 이에 대해 나누었다.
캐나다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캐리 뉴호프(Carey Nieuwhof) 목사의 팬데믹후 변화 될 교회의 모습에 대한 글을 참조한 7개 주제의 발표에서 “온라인 중심 목회가 교회 건물 중심의 목회를 능가하게 될 것(On-Demand access will eclipse live events.)”고 말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앞으로는 현장 목회보다 디지털 목회가 대세가 될 것이다. 이미 우리는 on-demand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다른 사람이 정해 준 것을 경험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제는 모든 것이 on-demand로 가고 있다. 예배도 그렇고 영성 훈련도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도 온라인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올려 놓아야 한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이미 설교와 기타 다른 신앙 훈련 콘텐트를 많이 녹음/녹화 해 놓은 것이 있다. 그것들을 활용하면서 점차 필요한 대로 보충하고 엎데이트 해 나가면 된다. Carey Nieuwho는 오래 된 설교이기 때문에 필요 없는 설교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오래 된 설교라도 해도 지금 이 시간 그 메시지를 간절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설교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가 보다는 얼마나 은혜가 되는가에 더 많은 관심이 많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렇게 바이러스 문제가 해결 된다고 하더라도 온라인 예배/설교를 계속해야 한다면 두 가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첫째, 그 전보다 설교 content와 deliver/presentation가 더 중요하게 될 것이다. 설교를 시작 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교인들이 관심을 집중 할 수 있도록 content 개발과 delivery/presentation에 시간과 재정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둘째, 앞으로는 사람들이 (특히 젊은 세대) 설교를 들을 때 “Is it true?” 보다는 “Is it relevant?”라는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진리라고 해도 나하고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느껴지면 믿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우리나라가 새마을 운동 할 때에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잘 사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축복의 하나님이라는 진리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그 진리에 연관성을 느꼈다. 그 결과 “하나님은 축복하신다”는 진리가 교회 부흥에 큰 몫을 감당한 것을 부인 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 믿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사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축복의 하나님이라는 진리는 변하지 않았지만 사람들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진리가 되어 버렸다.
예수 믿으면 천국 간다는 진리는 천국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깊은 연관이 있는 진리다. 그러나 천국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진리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천국 외에 예수 믿어야 하는 설득력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 사회가 그렇게 변했고, 사람들이 그렇게 변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전파하는 설교도 변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과 그로 인한 온라인 예배는 그동안 간직하고 있던 목회의 페러다임과 콘셉트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그러므로 팬데믹 이후의 변화 된 사회에 발 맞추어 나가려면 교회의 본질, 각 교회의 미션과 비전과 핵심가치, 특별히 예배에 대한 신학적인 고찰과 현 시대에 맞는 정의를 다시 정리해 보아야 한다. 그와 아울러 목회의 대상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팬데믹으로 인하여 목회와 예배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김종일 목사 관련기사]
- 교회 재개방후 예전과 같은 수의 교인 참석을 기대 할 수 없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