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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복음장로회 북미노회, 김정희‧송상섭‧한명희 목사 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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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12-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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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복음장로회 북미노회는 3인의 목사안수예배를 12월 13일(주일) 오후 5시 열었다. 미주복음장로회는 뉴욕신학대학이 1978년 설립되고 졸업생들에 대한 목사안수의 필요성이 생기자 1994년 기독교복음선교회에 이어 2003년 미주복음장로회를 결성하고 총회를 이루었다.

 

노회가 주관하는 목사안수식에서 “나보다 더 제자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면서 노회 관계자를 대신해 직접 안수자를 소개하던 고 권오현 총장을 본받아 뉴욕신대 이현숙 총장이 안수자들을 소개했다.

 

이날 안수식을 통해 김정희, 송상섭, 한명희 등 3명이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현숙 총장은 “3명은 모두 풀타임으로 뉴욕신학대학(원)에서 10년 이상 공부할 정도로 말씀에 대한 열정과 삶의 성실함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사역지가 있어야 목사안수가 가능하다는 소개가 이어졌다.

 

1.

 

김정희 목사는 더글라스톤에 있는 베들레헴기도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현숙 총장이 “외유내강의 지혜로운 여인으로 자신의 영역을 넘지 않고 철저히 지켜내는 분”이라고 소개했으며 “학문에 대한 지침없는 열정으로 이제는 교수가 되어 후진을 가르치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김정희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따라 어떤 상황과 어떤 환경에 있을지라도 말씀에서 벗어나지 아니하겠다. 섬기는 자세로 한 생명에게 소망을 주고 소중히 여기며, 생명을 살리는데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달려갈 것을 결단한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언행이 일치되는 사람이 되도록, 최고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도록 결단하겠다”고 답사를 했다.

 

한명희 목사는 엘머스트에 있는 뉴욕새생명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이현숙 총장은 “예수님이 나다니엘을 알아보시고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게 하는 분이다. 항상 변함이 없이 겸손의 모습을 보여주며, 항상 주님의 사랑을 자랑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분”이라고 극찬했다. 한명희 목사는 모든 순서를 마치는 축도를 처음으로 담당했다.

 

송상섭 목사는 LA에 있는 이웃사랑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이현숙 총장은 “예수님 품에 안기기를 원했던 어린아이들 중에 가장 먼저 뛰어가서 안길 것 같은 순수함과 해맑음이 있다. 말씀만을 붙들고 순수한 믿음으로 소망과 사랑으로 삶을 살아간다”라며 지난 7월에 사모를 먼저 하늘나라에 보낸 아픔도 극복했다고 소개했다.

 

송상섭 목사는 답사를 통해 목사안수를 받기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학교 관계자, 그리고 가족들의 수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영어 이름인 빌립처럼 부족하지만 앞으로 성령충만해서 하나님의 복음이 세상에 잘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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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목사와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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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희 목사와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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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섭 목사와 가족들
 

2.

 

목사 안수식은 인도 박종일 목사(북미노회장), 후보자 소개 이현숙 목사(총회장), 서약 윤숙현 목사(안수위원장), 안수, 선포, 성의착례, 안수례, 안수패 증정의 순서로 진행됐다. 

 

허걸 목사(교협 증경회장)는 축사를 통해 “목사의 직분은 멍에와 같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벗겨지지 않을 무거운 짐이다. 자기는 없고 오직 섬기는 일밖에 없는 것이 목사의 일이다. 정말 중대한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목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섬기는 것이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가 된 사람은 섬김을 실천해 나가는 사람이다. 섬긴다는 것은 희생과 헌신과 순종이 따른다. 철저히 섬기는 자의 삶을 사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윤석 목사(브루클린제일교회)는 축사를 통해 “성경에는 축사라는 말이 없다”라며 5가지 축복의 말씀을 전했다. 특히 “복된 고난에 축복하며 축하드린다”라며 “이런 어려운 시절에 목사안수를 받는 것은 쉽지 않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목사안수를 받는다는 것은 오히려 최대의 기쁨이다. 고난 받는 것이 내게 유익이며 고난으로 인하여 배우게 되었다는 다윗처럼 이런 것이 오히려 앞으로 모든 고난받는 목회상황을 너끈히 이겨내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오히려 이럴 때 안수받는 것을 축하하고 축복한다”라고 축복했다. 

 

박진하 목사(퀸즈침례교회)는 권면을 통해 사도행전 20:24의 말씀으로 도전하며 “읽고 듣기는 쉬운데 행함의 삶속에서는 다 잊어버리는 구절이다. 받은 소명을 지키기 위한 내 지식과 자랑은 죽고 예수생명으로 살아야 한다. 그런 무서운 정도로 몸가짐을 하지 아니하면 칭찬받는 자리가 아니라 욕먹는 자리에 내가 끼이게 된다”고 경계했다. 그리고 순종을 강조하며 “팬데믹이라는 시대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의 종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조금도 두려울 것이 없다. 내가 죽겠다는 신앙고백을 하고 시작하면 팬데믹이 무서워서 아니라 하나님이 무거워서 성도들이 따라온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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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총장과 김정희‧송상섭‧한명희 목사
 

3.

 

앞서 성탄축하예배가 진행됐다. 사회 이병홍 목사(교수), 찬양인도 김정길 목사(엘피스찬양단), 기도 김길화 목사(동문), 성경봉독 김수찬(학생회장), 설교 장석진 목사(교협 증경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원로 장석진 목사는 누가복음 2:8~14를 본문으로 “주 오심에 온 세상이 기뻐하다”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가 꽁꽁 얼어붙었다. 뉴욕이 전부 잠겨버리고 말았다. 대화가 끓어졌으며 집안에 우리를 묶어버리고 말았다. 코로나가 우리의 웃음을 거두어 갔다. 우리가 기뻐해야 할 기쁨의 조건들을 다 덮어버렸다. 기뻐해야 할 조건이 하나도 없다”라고 했지만 “우리 모두가 아기 예수오심을 기뻐하자. 오늘 우리가 성탄축하예배를 드리면서 아기 예수를 만나는 기쁨이 충만하기를 축원한다”라며 팬데믹 보다 더 큰 아기 예수오심을 기뻐하자는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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