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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차세대 교육문제, 해외한인장로회의 통 큰 총회차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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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22-06-06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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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교회들의 교세들이 줄어드는 가운데 역시 가장 힘든 분야가 차세대사역 분야이다. 최근 한 미주한인교단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에 응한 산하교회의 39%에 주일학교가 없었다. 주일학교가 있더라도 교회들의 평균 어린이 수는 5.6명이며, 총 교회 평균은 3.7명이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소규모교회 대부분은 정상적인 주일학교 사역이 어렵다는 것이다. 

 

한인교회들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어느 정도 교회재정만 허락하면 파타임이라도 차세대 사역자를 구해 다음세대에 투자하려고 한다. 아멘넷 구인게시판에 가장 많이 오르는 내용은 차세대 사역자들을 구하는 내용들이지만, 구하기 가장 힘든 분야가 차세대 사역자이다. 정상적인 차세대 사역자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주의 한인교회들이 다음세대 사역을 외쳐온지가 오래되었다. 그런데 전에는 차세대 사역이 “플러스 알파”의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생존의 문제”이다.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에 자녀가 있는 가정이 정착하기 힘들며, 자연히 교회의 교인들은 더욱 고령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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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러운 것은 중요한 미주의 한인교단들이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한인장로회와 C&MA 한인총회는 차세대사역에 투자하는 중요한 결정들을 2022년 총회에서 했다. 이런 분위기는 다른 교단에까지 퍼져 나가야 한다.

 

C&MA 한인총회는 작년에 교회들의 차세대사역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으며 그 결과를 총회 보고서에 담았는데 “개교회들이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었기에, 이제는 한인총회를 통해 연합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2022년 들어 한인총회는 차세대사역 공유사역팀을 구성하고, 총회에서 재정을 투자하여 각 교회들에게 어린이 사역을 돕기 위한 공유사역의 영상들을 시험제작하고 가을학기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미주의 대표적인 한인장로교단 중 하나인 해외한인장로회(KPCA)는 2022년 총회에서 차세대교육에 재정을 투자하는 “연합 교회학교 온라인 플랫폼”을 통과시켰다. 그 배경에는 해외한인장로회 산하교회 중에서 약 70%의 교회가 교회학교가 없거나 사역자가 없으며, 하지만 그 교회 가운데 반 이상은 다음세대가 존재한다는 팩트가 있다.

 

해외한인장로회 5월 정기총회에서 차세대목회위원회(위원장 김동현 목사)가 제안한 “연합 교회학교 온라인 플랫폼”이 통과되기 전에 3월 열린 뉴저지노회 정기노회에서 비슷한 내용의 안이 통과되었다. 그 배경에는 해외한인장로회 총회 차세대목회위원회 서기이며, 뉴저지노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조희창 목사가 있다.

 

아멘넷은 조희창 목사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며, 해외한인장로회 총회의 차세대목회위원회 위원장 김동현 목사와 조희창 목사가 함께 나누고 준비한 내용을 보내왔다. 차세대 연합사역의 배경과 매뉴얼이 담긴 내용이다.  

 

 

[질문1] 이번 해외한인장로회(KPCA) 제46회 총회에서 통과된 “연합 교회학교 온라인 플랫폼” 등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이번에 통과된 “총회 연합교회학교 온라인 플랫폼”은 한인 디아스포라교회의 다음세대를 총회차원에서 함께 세워간다는 점에서 특별히 의미가 있겠습니다. 특별히 교회학교가 없거나 사역자가 없는 교회의 필요(Need)를 총회 차원에서 구체적인 사역과 대안으로 채우고 섬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발걸음이라 생각됩니다.

 

이번에 통과된 안건을 그대로 옮겨오면 다음과 같습니다.

 

“총회 산하교회 중 교회학교가 없거나 사역자가 없는 교회를 위한 <KPCA 총회 연합 교회학교 온라인 플랫폼> 사역을 시작하기로 하다. 

1) 뉴저지노회에서 시작한 연합 교회학교를 기반으로 주중 Zoom 사역(Kids, Teens)을 해당 총회 산하교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로 하다.

2) 총회 산하교회에서 만들어진 교회학교(Kids, Teens) 예배영상을 해당교회에서 주일교회학교 예배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기로 하다. 

3) 총회 차세대목회 위원회 네트워크 모임과 총회 산하 교회 차세대 사역자들의 네트워크 모임을 진행하기로 하다.

4) 총회 산하 교회 교회학교 사역자 및 교사 훈련과정(예 교사세미나)을 실시하기로 하다.”

 

저희 총회 산하교회 중에서 약 70%의 교회가 교회학교가 없거나 사역자가 없습니다. 그 교회 가운데서도 반 이상은 분명 다음세대가 존재합니다. 이들은 신앙적으로 너무 중요한 골든타임을 지나고 있지만 이들을 이끌어줄 사역자와 교회학교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연합교회학교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크게 3가지로 구체적인 사역을 진행하게 됩니다.

 

첫째, 뉴저지노회에서 시작한(2022년 4월 시작) 연합 교회학교를 기반으로 주중 Zoom 사역(Kids, Teens)을 해당 총회 산하교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Zoom 사역을 키즈사역(1-6학년)과 틴즈사역(7-12학년)으로 나누어서 진행하게 됩니다. 현재 뉴저지노회에서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30분에는 1시간 20분간 키즈사역을, 매주 금요일 저녁 7시30분에는 틴즈사역을 Zoom으로 세 명의 사역자가 담당하여 섬기고 있습니다. 이를 총회로 확대하여 실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총회는 노회보다 참여규모에서 훨씬 커지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추가로 사역자 및 소그룹을 담당할 교사를 총회 산하 교회 및 참여교회에서 충원하여 세워갈 예정입니다.

 

2022년 9월부터 총회차원의 Zoom사역을 6주간 시범운영을, 10월 말 혹은 11월부터 총회차원의 Zoom사역을 정식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사역이 시작되고 잘 정착이 되면 3개월에 한번 혹은 두 달에 한번 등 정기적으로 지역을 나누어서 현장(In-Person)모임도 진행해서 온, 오프라인 사역의 장점을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둘째, 총회 산하교회에서 만들어진 교회학교(Kids, Teens) 예배영상을 해당교회에서 주일 교회학교 예배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게 됩니다.

 

Zoom사역이 실시간과 쌍방향을 기반으로 하는 주중사역이라면, 두 번째 내용은 교회학교가 없거나 사역자가 없는 각 산하교회에서의 주일 사역을 위한 방안입니다. 특별히 총회 산하교회 중에서 잘 만들어진 예배영상을 총회 차세대목회위원회에서 선별하여 필요한 교회로 공유하고 전달하게 됩니다.

 

공유되어 각 지교회에서 주일에 함께 드려진 예배 내용을 주중 Zoom사역의 소그룹 등에서 실시간으로 함께 나누는 등 주일 사역과 주중 Zoom사역이 서로 시너지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셋째, 총회 산하 교회 교회학교 사역자 및 교사 훈련과정(Ex 교사 세미나)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교회학교가 없거나 사역자가 없는 교회에서 주일사역을 진행할 때에 반드시 최소 한 명 이상의 교사는 세워져야 합니다. 콘텐츠는 노회에서 제공한 예배 영상을 활용할 지라도 이들이 예배를 잘 참여하고 드릴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사랑으로 돌봐 줄 교사는 꼭 필요합니다. 

 

이들을 위한 교사훈련 과정을 통해 비록 신학을 공부한 전문 사역자는 아닐지라도 그에 못지않게 다음세대들을 향한 마음과 열정, 영성 및 전문성을 지니도록 훈련하는 교사훈련과정을 이루어 가고자 합니다. 이 과정과 더불어 총회 산하 전체 교회의 교회학교 사역자 및 교사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 다음세대 사역자 및 교사의 영성과 전문성을 더욱 키워가는 사역들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앞의 3가지를 뒷받침할 사역으로서 총회 차세대목회 위원회 네트워크 모임과 총회 산하 교회 차세대 사역자들의 네트워크 모임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차세대 목회 위원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총회 산하 교회 차세대 사역자들의 네트워크까지 이루어 앞의 사역들을 잘 뒷받침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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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교회학교 온라인 플랫폼”을 통과시킨 해외한인장로회(KPCA) 2022년 총회
  

[질문2] 총회에서 통과한 안이 지난 봄에 뉴저지노회 정기노회에서 통과한 안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총회와 지난 봄 뉴저지노회에서 통과된 안은 내용과 전략, 비전과 방향 모든 면에서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차이는 사역의 단위가 뉴저지노회에서 총회차원으로 확대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음세대를 세워가고 부흥시켜가는 실제적인 사역이 열방으로 확대된 것이어서 더욱 뜻 깊고 가슴 뛰는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주중 Zoom사역의 경우 시작은 가장 많은 노회들이 분포된 미국 시간대를 중심으로 사역이 진행되지만, 앞으로 사역이 정착되고 안정되면 시간대가 다른 지역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질문3] 이런 안들이 올해 C&MA 한인총회에서도 통과가 되었는데, 총회나 노회 등 교단에서 차세대 교육 대책으로 발표되는 배경은 무엇이 있을까요?

 

뉴저지 노회에서 연합교회학교 온라인플랫폼 사역을 제안하며 그 배경으로 2가지를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첫째는 자녀들의 신앙교육은 결코 멈출 수 없는 사명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목사 및 전도사, 교사 확보 등 주일학교 여건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교회학교가 없을 경우 자녀가 있는 가정의 교회 정착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꼽은 것처럼 이전보다 사역자 구하기가 더 어려운 시대를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것은 너무 중요하고, 또한 교회학교가 없을 경우 각 지교회에 자녀가 있는 가정의 교회 정착이 어렵게 됨으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사실이 중요한 배경이라고 하겠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배경과 기반 중 하나는 팬데믹을 지나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사역의 패러다임에 전교회와 성도들이 적응이 되었고, 이를 활용한 사역 노하우 또한 축적이 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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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 총회 차세대목회위원회 서기이며, 뉴저지노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조희창 목사 

 

[질문4] 현장교육 전문가로서 교단 외에 다양한 교육 리소스가 있는 교회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안 등 혹시 다른 제안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모든 사역이 그렇지만 다음세대 사역에 있어서 중요한 것을 3가지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하드웨어(Hardware), 소프트웨어(Software), 휴먼웨어(Humanware)입니다. 

 

현재 다음세대 사역을 위해서 가장 큰 문제는 건물이나 공간 등의 하드웨어나 콘텐츠나 커리큘럼인 소프트웨어 문제 보다는 이를 섬길 사역자 즉 휴먼웨어의 문제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온라인 사역에서는 공간 즉 하드웨어의 문제는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총회와 교단을 넘어서 전문기관이나 교회 등에서 제공하는 얼마든지 좋은 콘텐츠와 커리큘럼은 이미 많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소프트웨어 즉 콘텐츠와 커리큘럼을 잘 소화해서 영성을 담아 맛있게 요리해서 전해주고, 양육해줄 사역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시작하게 된 총회 연합교회학교 온라인 플랫폼은 좋은 사역자와 그 사역자가 필요한 다음세대들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연결해주어 이들이 하나님을 깊이 있게 만나도록 도울 수 있는 중요한 사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5]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이루어 가고자 하는 비전을 나누어 주세요.

 

해외한인장로회 뉴저지노회에서 연합 교회학교를 제안하면서 나누었던 목표와 비전이 아래와 같습니다.

 

노회(총회) 연합 교회학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모든 노회(총회) 산하 교회가 교회학교(Kids, Youth)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녀가 있는 가정도 각 교회에 잘 정착하고, 부모와 자녀가 건강한 성도로 세워지며 각 지교회가 부흥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세대가 잘 세워져 각 지교회의 교사 및 사역자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노회에서 나누었던 목표와 비전이 그대로 총회에서 나누는 목표와 비전이 되었습니다.

 

총회 교회학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모든 총회 산하 교회가 주일학교(Kids, Youth)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교회학교나 사역자가 없던 교회도 교회학교와 사역자가 있는 교회 못지않게 교회학교를 갖춘 것과 동일한 효과를 지니게 되고, 이를 통해 자녀가 있는 가정도 각 교회에 잘 정착하고, 부모와 자녀가 건강한 성도로 세워지며 각 지교회가 부흥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부모와 자녀 세대가 모두 부흥되며 자체 교회학교와 사역자가 세워져 연합 교회학교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더 나아가 연합교회학교를 통해 다음세대들이 잘 세워져 각 지교회 및 한인디아스포라교회를 섬길 교사 및 사역자로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이 사역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수많은 준비된 사역자들이, 또한 차세대 리더들이 길러져서 다음세대 사역자가 필요한 모든 교회로 파송하고도 남을 만한 역사가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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