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계에 대한 인종차별적 범죄에 대한 교계의 반응과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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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1-03-20 09:1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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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퓨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생각하기에 인종차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는 그룹은 흑인 46%, 히스패닉 30%, 아시안 27%이다. 하지만 아시안계 미국인 스스로는 그 차별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 미국계 아시안 42%가 아시안에 대해 많은 차별이 있으며, 45%가 어느 정도 차별이 있다고 느낀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정치인들이 앞장 선 반중국적인 정서로 인해 반아시안적인 범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월 16일 애틀랜타에서 백인 남성 총격에 의해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한 사건의 여파가 크다.
1.
뉴욕목사회 회장 김진화 목사 목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아시아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아시아계 주민들을 타깃으로 한 증오혐오 범죄 관련 데이터들을 적극적으로 수집하여 공유하고 또한 정기적으로 지역사회에 공개해야 한다. 또한 과거에 아시아계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전과자나 용의자의 거주지 및 자료를 파악하고 필요한 모든 자료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공개적으로 알려야 한다. 이를 위해 시정부 차원에서도 아시아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 근절을 위해 적극적인 예산을 배정 해 줄 것과 입법 프로그램 지원과 행정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또 김진화 회장은 “한인동포들도 범죄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속히 한 목소리를 내어 보호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어려운 악재가 지나는 시기이다. 주님의 날개 밑에 거하며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뉴저지목사회 회장 이의철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미국에서 벌어진 아시안 증오범죄는 4천 건이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시안계에 대한 인종차별이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과 함께 인종차별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는 아시안에 대한 혐오 범죄와 부당한 편견과 증오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의철 회장은 “이러한 행동은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며 서로 사랑하라 하신 예수님의 명령과 모순되는 일이다. 또한 정치인들이 자기의 유익을 위해 증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갈라치기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 차제에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우리 한인사회가 가지고 있는 타민족에 대한 인종차별적 사고와 행동도 고쳐나가면 좋겠고, 우리 사회에 사랑과 포용과 단합이 이루어지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
아시안 연합감리교인들도 미국 내 아시아인을 향한 혐오 범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박정찬 감독과 정희수 감독 등 7인의 감독 등 한인들을 포함한 총 48명의 연합감리교회 아시아계 지도자들이 인종차별과 혐오 범죄를 어둠으로 규정하고 어둠의 현 상황에도 사순절을 통해 예수님과 동행해야 한다는 성명서에 서명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따르면, 연합감리교 한인총회장 류재덕 목사는 이 사건에 대해, “아시아인들을 희생양 삼는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을 분별력 없는 사람들이 그것을 그대로 표방해 아시안들을 향해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나라가 어려우니 극우 세력들이 지지를 얻기 위해, 이민자와 같은 소수 계층과 타국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류 목사는 한인들의 반중 감정의 분위기를 지적하며 “중국의 제국주의적인 정책을 반대하는 것과 중국 사람들에 대한 반감은 구별되어야 한다”라며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서 화평케 하는 자의 역할을 주셨음을 기억하고, 이를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도 총회장 최병호 목사의 긴급성명서를 통해 회원교회들에게 △교회가 로버트 롱과 같은 사람을 만든 것을 회개 △마음속의 미움과 증오심이 십자가의 용서와 사랑으로 치유되도록 기도 △미국의 가정, 교회, 사회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 △미국과 온 세상에 분열, 인종차별, 폭력, 살인이 사라지도록 기도 △애틀란타를 비롯한 전국의 혐오범죄 피해자들과 차별당하는 사람들을 앞장서서 돕는 신앙운동을 추진해 주길 부탁했다. 또 피해자를 위한 모금운동도 시작했다.
3.
CNN은 애틀란타 충격사건후 “백인 우월주의와 증오가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괴롭힌다” 등의 기사를 통해 팬데믹 기간 동안 반 아시아 증오 범죄는 150% 증가했으며, 지난 2개월 동안 아시아계 미국인들 최소 500번의 표적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대부분(약 68%)은 언어를 통한 괴롭힘 사례였으며, 약 11%는 물리적 공격과 관련이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사고의 3분의 1 이상(35.4%)은 사업체에서 발생했으며, 25.3%는 공공 도로에서, 11%는 온라인에서. 9.8%는 공원에서 발생했다. 증오를 경험했다고 답한 사람 중 중국인은 42%, 한국인은 15%, 베트남인은 9%, 필리핀인은 8%를 차지했다.
NCKPC는 성명서에서 “지난 1년간 미국에서 3천292건의 아시안계 혐오사건이 접수되었다. 하루 평균 11건의 아시안계 혐오-욕설과 언어희롱, 침을 뱉는 행위, 폭행,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아시안 연합감리교인 성명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미국의 대도시 16곳에서 122건 이상의 아시안 혐오 범죄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거의 150%가 증가한 것이다. 아시안을 향한 혐오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우한 바이러스’, ‘쿵 플루’, ‘차이나 바이러스’, ‘차이나 질병’과 같은 인종차별적 언어를 사용한다. 2020년 뉴욕시에서의 아시안에 대한 폭력이 1,900% 증가했으며, 캘리포니아에서는 아시안 대한 공격이 115% 증가했다.
4.
아시안 혐오 범죄가 증거하고 있는 가운데 2018년 이민자보호교회, 한인사회 최초 인종증오범죄 대처 매뉴얼 발표한 것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아멘넷 관련기사]
이민자보호교회, 한인사회 최초 인종증오범죄 대처 매뉴얼 발표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8259
인종증오범죄 대처 매뉴얼
https://photos.app.goo.gl/zv8ZerK0NJl3bu5J3
그리고 이번에도 이민자보호교회가 나선다. 3월 21일(일) 오후 8시에 애틀란타 총격 희생자들과 아시안 혐오 범죄 중단을 위한 추모 기도회를 개최한다. 또 27일(토) 오후 7시에는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와 시민참여센터(KACE)가 공동으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와 시민참여센터(KACE)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세미나는 “미국 내 아시아인 혐오 범죄: 과거, 현재, 미래”는 정청세 박사,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 사례”는 미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총무인 김명래 전도사, “혐오 범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는 최영수 변호사, “혐오 범죄의 예방, 신고 요령, 처리 절차”는 뉴욕시에서 혐오범죄 예방 업무를 맡고 있는 유니스 리 프로그램 매니저가 각각 인도한다.
줌 화상으로 추모 기도회(ID: 872 7263 4069/ passcode: 132023)와 세미나(ID: 962 1409 5567/ passcode: 392766)에 참가할 수 있다.
[인종 관련 다른 아멘넷 기사]
황영송 목사와 A.R. 버나드 목사 대화 동영상 "인종차별과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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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목사 “인종차별, 시대의 아픔을 끌어안고 변화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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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교 선언문 “인종차별은 죄악, 행동 나서야 하지만 평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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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인종 차별은 구원의 원칙을 훼손하는 죄”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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