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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성 목사 “팬데믹이 요구한 것은 성도들 믿음의 독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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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21-04-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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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개혁주의 목회자들이 모여 시작된 열린말씀 컨퍼런스가 “순행과 역행: 변화의 바람 앞에 선 교회”라는 주제로 3월 21일과 28일 각각 열렸다. 컨퍼런스는 팬데믹으로 인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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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에서 4번의 강의가 진행됐다. 28일에는 정대성 목사(콜로라도 뉴라이프선교교회)가 “변화: 새로워질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1.

 

정대성 목사는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를 나누며 교회에 나가지 못하고 혼자 믿음을 지켜야 하는 상황 속에서 “믿음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정 목사는 “팬데믹이 우리에게 요구한 것은 믿음의 독립성이다. 성도들이 목사를 만나지 않고도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양분을 얻을 수 있는가? 이것이 팬데믹이 우리에게 준 키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팬데믹이 우리들에게 요청하는 개인적인 차원의 변화는 팬데믹이 신앙생활의 주체, 성경말씀의 묵상의 주체, 성경연구의 주체를 성도들에게 돌려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사가 성경을 연구하고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목사는 성도들로 성경을 연구하고 스스로 묵상할 수 있도록 그래서 말씀을 통해 스스로 교훈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지 대신하여 묵상하고 연구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종교개혁 당시의 상황과 팬데믹의 상황이 비슷한 점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주체가 성도 개인들에게 돌려진 것이다. 종교개혁 당시는 초유의 번역과 인쇄를 통해 성도들에게 말씀이 주어졌고, 팬데믹은 초유의 강제적인 자가격리를 통해 신앙생활의 주체가 성도들이 되었다.

 

이에 대해 정대성 목사는 “종교개혁 당시 성경은 굉장히 비싼 책이었고 이해할 수 없는 죽어버린 언어로 기록된 책이었다. 하지만 루터가 매일 사용하던 독일어로 번역했고, 당시 발견된 활자 인쇄기술을 통해 대량으로 출판되었다. 루터의 95조 반박문이 유럽에 그렇게 빨리 전파될 수 있었던 것은 활자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의 주체가 성도 개인들에게 돌려졌을 때 성도들이 부응하며 회복이 일어났다. 그 회복은 참된 교회의 모습의 회복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팬데믹이 개인적으로 성도 한사람에게 요청하는 가장 중요한 변화는 그동안 무조건 따라 믿는 의존적인 신앙을 하고 있었다면, 팬데믹으로 생각하고 공부하고 묵상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을 분별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팬데믹이 우리에게 요청하는 것은 아무도 보지 않지만 예배할 수 있니, 아무도 보지 않지만 기도할 수 있니, 아무도 보지 않지만 섬길 수 있니를 묻고 계신다. 팬데믹은 신앙생활의 주체를 다 성도들에게 돌려준 것이다. 이 변화에 대해 성도들이 반응할 수 있게 되기를 축복하며 소원한다”고 마무리했다.

 

2.

 

정대성 목사는 공적인 예배와 하나님의 말씀을 강조하며 “우리의 눈은 존재의 특징상 자기 자신을 볼 수 없다. 세상 안에 있을 때에는 세상모습을 보기 굉장히 힘들다. 공적인 예배가 중요한 이유는 성도들과 함께 매주 해야 할 영적 출애굽이라고 생각했다. 세상 밖으로 나와 교회공동체로 함께 모이는 것은 교회 공동체 즉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 안에서 밖에 있는 세상을 보기 위함이다. 세대를 봄으로 세대를 본받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공동체 예배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로마서 12:1-2의 말씀을 나누며 “어떻게 마음을 새롭게 하겠는가?”라고 묻고 “원두커피를 내려 먹는 습관이 있다. 그런데 방 안에만 있으면 커피 냄새를 누리지 못한다. 코의 감각이 중독되어 상실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깥바람을 쐬고 들어오면 방의 커피 냄새를 느낄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의 감각이 새로워져야 한다. 어떻게 새로워 질 것인가? 그것에 하나님의 말씀이다. 개인적인 변화에 있어 하나님의 말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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