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로교회, 40대 1.5세 목회자 청빙... "축복 속 이뤄진 아름다운 계승" > 아멘넷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뉴욕장로교회, 40대 1.5세 목회자 청빙... "축복 속 이뤄진 아름다운 계승"

페이지 정보

교회ㆍ 2025-11-13

본문

김학진 목사 인터뷰 "후임자, 1세와 2세 통합할 최적의 인물"

'디아스포라 어벤저스' 꿈꾸는 김학진 목사, 63세에 새 비전 향해

 

[기사요약] 뉴욕장로교회 김학진 목사의 후임으로 뉴욕일원 교회에서 동사목사로 시무 중인 40대 1.5세 목회자가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목사는 인터뷰를 통해 "청빙 후보자는 1세와 2세를 통합하고 교육부를 살릴 유일한 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청빙은 후보자가 시무 중인 교회의 축복 속에서 진행되어, 이민교계의 고질적인 갈등 없이 '윈-윈'하는 계승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3028112_94.jpg 

 

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3028105_14.jpg
▲뉴욕장로교회
 김학진 목사 부부

 

뉴욕장로교회 김학진 목사의 조기 은퇴 발표와 함께 교계의 관심사로 떠오른 후임 담임목사는, 뉴욕일원 한 교회에서 동사목사로 사역 중인 40대 1.5세 목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학진 목사는 아멘넷과의 인터뷰에서 "교회의 안정과 미래,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이 목회자를 마음에 주셨다"며, "여러 리스트가 있었지만 이분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 목사(63세)는 20살 이상 차이 나는 후배 목회자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목회자로서 가장 안정적이고 역량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조기 은퇴'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1.5세 후임자, "1세와 EM 통합할 유일한 대안"

 

김 목사는 새 담임 후보자를 청빙하게 된 배경으로 '다음 세대'와 '통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센서스 조사 결과, 뉴욕장로교회가 위치한 엘름허스트 지역은 1세 어르신 비율이 가장 낮은 반면, 젊은 코리안 아메리칸, 아시안 아메리칸 비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곳"이라며, "이제는 1세 중심이 아닌, 1세도 잘 돌보면서 2세(EM)를 탁월하게 세울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 목사는 "청빙 후보자는 1.5세로서 1세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1세 목회를 알면서도, 2세와 탁월하게 소통하고 교육부(차세대 교육)에 전문성을 가진, 내가 아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과거 뉴욕장로교회에서 수요일 헌신 예배 인도를 한 적이 있으며, 당시 그의 교육 관련 세미나에 참석했던 성도들이 깊은 은혜를 받아 그를 강사로 추천했던 인연이 있다.

 

갈등 없는 '아름다운 계승' 모델 제시

 

이번 청빙 과정은 이민교계에서 흔히 발생하던 '목회자 청빙 갈등'이 없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는다. 김 목사는 "가장 염려했던 부분이 현재 시무 중인 교회와의 관계였는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후보자와 먼저 4시간가량 비전을 나눈 뒤 기도로 응답을 확인했다. 이후 후보자가 시무 중인 교회의 담임목사와 사모를 만나 자신의 비전과 뉴욕장로교회의 상황을 진솔하게 설명했다.

 

이야기를 들은 현 시무 교회의 담임목사 부부는 "교회 입장에서는 너무 아쉽지만, 그의 은사와 하나님 나라 차원, 뉴욕이라는 지역을 위해서는 그곳이 맞는 것 같다"며 눈물로 축복하고 파송을 결정해 주었다. 

 

김학진 목사는 "이처럼 양 교회가 서로 축복하며 리더십을 계승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며 감사를 표했다.

 

김학진 목사의 새 비전, '디아스포라 플랫폼'

 

김 목사는 조기 은퇴 후의 계획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사역 계승을 잘 마무리한 뒤, 40년간 품어온 '디아스포라 한인 교회'를 섬기는 사역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진 목사는 "선교사를 돕는 단체는 많지만, 선교지에 세워진 '디아스포라 한인 교회'는 완전히 방치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 교회의 다음 세대 리더를 세우고, VBS나 제자훈련 같은 목회 콘텐츠를 제공하며, 멘토링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나 혼자가 아니라, 이미 은퇴하셨거나 은퇴를 앞둔 훌륭한 목사님들을 '어벤저스 팀'으로 모시고 싶다"며 토론토 영락교회의 송민호 목사, 상하이에서 사역한 엄기용 목사 등을 언급했다.

 

김학진 목사는 "경험 많은 목회자들이 자신의 DNA를 선교지 디아스포라 교회에 심어주고, 특히 현지 MK(선교사 자녀)들을 비즈니스, 문화 사역 등과 연결해 그들이 현지 선교사들과 협력하여 하나님 나라를 세우도록 돕는 것이 나의 마지막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뉴욕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뉴욕장로교회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더 넓은 사역을 감당하길 소망했다. 그는 "프라미스교회의 김남수 목사님처럼, 은퇴 후에도 언제든 교회에 돌아와 설교하고 성도들과 교제하며 자랑스러운 '파송 목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아멘넷 뉴스 목록

Total 12,096건 81 페이지
제목
미주뉴저지여성목회자협의회 차갑선 목사 초청세미나 탑2ㆍ2024-10-02
민족혼을 찾아서, 민족혼과 디아스포라, 민족혼과 교회 탑2ㆍ2024-10-02
뉴욕목사회의 회장과 부회장 런닝메이트 회칙개정안 부결이유 탑2ㆍ2024-10-01
칼빈부흥사회 초청 뉴욕 영적각성 집회 “예배를 회복하라!” 탑2ㆍ2024-10-01
임형빈 장로 백수 축하연 “남은 인생도 하나님께 충성!” 탑2ㆍ2024-09-30
뉴욕교협 재정 수난시대 - 49회기 특별감사, 50회기 예산의 60%, … 탑2ㆍ2024-09-28
뉴욕교역자연합회 이규형 회장 “다시 '교역자연합회 불법' 발언하면 법적조… 댓글1 탑2ㆍ2024-09-28
이만호 목사 “내로남불하는 회장과 조사위원들은 자성하고 회개해야” 댓글2 탑2ㆍ2024-09-28
50회기 뉴욕교협 11번째 징계, 김원기/허윤준 목사의 재심안은 부결 댓글2 탑2ㆍ2024-09-27
51회기 뉴욕교협 회장 선출하는 공천위원회 위원장은 김명옥 목사 탑2ㆍ2024-09-27
뉴저지교협 이단대책세미나 “뉴저지교계에 신사도운동 침투 심각” 신학ㆍ2024-09-27
양민석 목사 “영적 기근 뉴욕교계, 왜 아모스 시대와 닮았는가?” 탑2ㆍ2024-09-26
이조앤, 배상욱, 김온직 등 3인 목사안수 / 3인3색 답사 내용은? 탑2ㆍ2024-09-25
이민자보호교회 “아이티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발언에 대한 입장문” 탑2ㆍ2024-09-24
암환자 위한 섬김 20년 새생명선교회, 감사음악회로 하나님께 영광을 탑2ㆍ2024-09-24
게시물 검색


아멘넷 시각게시물 관리광고안내
후원안내
ⓒ 아멘넷(USAamen.net)
카톡 아이디 : usaamen
(917) 684-0562 / USAamen@gmail.com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