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장로들이 앞장서 ‘목회자 감사의 달’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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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2-09-27 04: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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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장로들이 10월을 “목회자/성직자 감사의 달(Clergy/Pastors Appreciation Month)”로 10월 둘째 주일을 “목회자/성직자 감사의 날”로 정해 수고하는 목회자들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는 운동을 시작한다. 앞서 미국교회는 1992년부터 목회자들을 위한 감사의 달과 감사의 날을 지켜왔다.
대뉴욕지구장로연합회(회장 황규복 장로)는 “한인교계에서 원년으로 시작하게 하려고 한다”라며 상징적인 행사로 10월 8일 토요일 정오에 플러싱 산수갑산2 연회장에서 뉴욕 원로성직자회와 원로목사회에 속한 원로급 목사들을 초대하여 감사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장로연합회는 “목회자 감사의 날”을 지키는 첫해를 맞이하여 먼저 평생을 교회를 섬기는데 앞장 선 원로목사들을 초청하여 식사도 대접하고, 선물도 드린다. 1회성이 아니라 장로연합회 회원 장로들이 교회에 돌아가 어떻게 목회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할까?
미국교회들은 목회자 감사의 달과 날에 어떻게 감사하나?
30년 전에 시작한 미국교회들은 목회자 감사의 달과 날에 어떻게 목회자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지에 대한 이미 문화가 생겼다. 라이프웨이에서는 이에 대한 10가지의 방법을 소개했다. 교회의 사정에 맞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첫째, 요즘에 흔한 SNS나 이메일을 통한 방법보다 더욱 기억에 남는 방법은 성도들에게 우표를 붙인 편지봉투를 나누어 주어 목회자에게 격려와 감사의 글을 써서 보내도록 한다. 둘째, 성인만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 등 온 세대가 목회자에 대한 감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요즘에 발달한 사진기를 이용하여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기억에 남길 사진을 남기는 것이다. 넷째, 목회자가 설교 등 목회하는데 필요로 하는 자료집을 선물로 전달한다. 다섯째, 목회자가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의 책을 선물하며 사랑으로 격려하라.
여섯째, 미디어 광고를 통해 공개적으로 교회의 목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라. 광고에는 모든 성도들의 이름이 나타나게 한다. 일곱째, 목회자의 사무실을 멋지게 꾸미는 것은 어떤가? 새로운 페인트, 장식, 꽃과 식물, 새 가구, 컴퓨터 등을 준비하여 목회자를 놀라게 하라. 여덟째, 목회자가 즐기는 취미나 특별한 관심(커피, 스포츠, 낚시, 캠핑)이 있다면 그것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라. 아홉째, 목회사역 일부를 자원봉사하여 목회자의 수고를 덜어주라. 열째, 목회자의 부인인 사모도 목회자와 함께 축복하고 감사하라.
회장 황규복 장로 “성직자 감사의 날 행사를 준비하며”
(다음은 뉴욕장로연합회 회장 황규복 장로가 쓴 한인교회에서의 목회자/성직자 감사의 달 취지문이다.)
유교적인 환경과 정서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생활의 바른 규범이 되어왔던 우리의 고국 대한민국에서 출생한 우리들이다. 어려서부터 우리는 된, 난, 든 사람의 중요성을 배우며 어린 시절에 우리의 인격이 자리매김 되었다. 우리는 신앙과는 별개로 이러한 환경아래 우리의 인격이 성숙하게 되어 홍익인간, 서로 존중, 서로 도움, 서로 나눔의 도덕정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의 참 인간적인 독특한 국민성을 이룩해 내었다고 본다.
특히 이러한 생각은 고도의 물질만능세대로 불리는 젊은 세대보다는 현 50세 중반 이상의 생각에 한결같이 훈훈하게 자리 잡혀 있는 생각이며 인간존엄적인 입장에서 지켜야 할 덕목으로 매우 자랑스럽게 모든 이들의 인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그 중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도덕정신은 매우 성경적인 명제이고 어른들과 가르침을 제공해 준 스승들을 존경하고 감사해야 한다는 참으로 좋은 인격적인 요소이고 앞으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귀한 감사정신이라고 본다.
우리 신앙인들은 더더욱 그렇다.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해주고 알게 해 주고 가르쳐주고 믿게 해준 그야말로 영적인 은인이며 가장 감사해야 할 성직자에게는 더더욱 절실하며 우선적으로 표해야 할 근본적인 감사정신이라고 본다. 만일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 혹시 동의가 되지 않는 성도가 있다면, 아마 다소 영혼에 상처를 얻었다거나 인격정서를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성직자들이 20대 초반에 내린 헌신적 결단으로 그야말로 장래도 불분명한 고난의 십자가를 주님의 은혜를 갚기 위해 스스로 택한다. 봄, 여름, 가을과 겨울을 지나는 동안 이런 저런 상처와 실망을 자의와 타의로 얻기도 하며 그것마저도 좁은 길로 향하는 골고다의 길로 여기며 감내한다. 사모로 불리는 아내와 PK로 이름지어준 자녀들에게도 이러한 환경은 어떤 경우에도 월계관이 아닌 가시면류관으로 작용된다.
현재 미국에는 약 42만 명의 목사와, 성직자가 있다. 뉴욕 교포교회에도 목사와 신부를 합산하면 족히 2천명을 상회한다고 한다. 그중에 은퇴 후에 교회에서 제공하는 은퇴연금을 제공받는 은퇴목사는 단 5% 미만이라고 한다. 교회나 성도들의 리더십들이 아직 이런 상태로 밖에 영적 스승이며 은인이신 성직자들에게 은혜를 갚지 못하고 있다. 많은 부정적인 요소가 교회적으로 있기는 하지만 현재적 수준의 부족한 감사의 데이타로는 거의 핑계에 가까운 정도임이 우리를 너무 숙연하게 한다. 미국에는 지난 1992년부터 10월을 성직자의 달로 정하고 그 둘째 주일을 성직자의 날로 정하여 이 날을 성직자에게 감사하는 날로 지켜가고 있는 교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번 대뉴욕지구장로연합회에서는 올해부터 한인교계에도 올해 10월을 기해 성직자 감사의 달, 2째 주일을 성직자 감사의 날로 지키는 그 원년으로 시작하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번 10월 8일 토요일 12시에 플러싱 노던 블로바드에 위치한 산수갑산2에서 뉴욕 각 교회를 사역하시며 수고하신 원로성직자회, 원로목사회에 속한 원로목사들을 초대하여 감사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두 원로성직자 기관에는 초대로 모시는 내용의 초청을 마친 상태이다.
이러한 마음이 거칠고 메마른 뉴욕의 교계와 교회 안으로 아름답게 적용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군사부일체라고 배우며 온 삶의 현장에 적용시키며 자연스럽게 감사했던 우리네 훈훈한 마음이 온 교계와 교회에 참고 넘치게 되는 사랑의, 감사의 마중물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제12회 대뉴욕지구장로연합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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