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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안성주 평신도 회장 “한인교회에 대한 핍박 중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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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1-05-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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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UMC) 가주태평양연회 내의 영향력 있는 3개 교회(남가주주님의교회, 밸리연합감리교회, 샌디에고한인연합감리교회)의 담임목사 재파송 불가 통보를 두고 평신도들이 일어났다. 

 

보통 때 같았으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동성애 정책을 놓고 의견이 갈리고 교단 분리 상황을 앞에 놓고 UMC 한인교회를 대표하는 한교총은 “하기야 감독과 연회의 진보적인 방향과 다른 입장을 갖고있는 교회에 부당한 조치” 그리고 “한인교회를 타겟으로 하는 교단의 구조적인 인종차별주의”라고 이번 결정을 비판한다.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연합회 회장 안성주 장로는 4월 29일 발표된 공개서신을 통해 “한인교회에 대한 핍박을 중단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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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서신에서 안성주 장로는 최근 가주태평양연회 3개 한인교회 담임목회자 파송중지 통보에 따른 우리들의 우려와 분노를 알려드리기 위해 공개편지를 쓴다며, 파송중지의 이유가 “해당 목회자들이 교인들과 주변의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교단을 나누는데 동조하고 연회를 떠나도록 선동하였고 그것은 감독님이 연회를 이끌어가는 방향에 대한 복종하지 않은 것”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또 “또한 이번 결정이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장 밸리연합감리교회 류재덕 목사, 전 한인총회장 샌디에고한인연합감리교회 이성현 목사, 캘팩연회 한인코커스회장 김낙인 목사에게 같은 날 똑같이 통보된 것도 우리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캘팩연회가 한인교회 공동체를 타겟으로 핍박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이것은 전통주의 신앙관을 가진 한인교회를 향한 처벌적 파송이며, 미전역의 한인연합감리교회 공동체를 무시하는 감독님의 입장을 보여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안성주 장로는 이번 결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한인교회에 대한 불의하고 노골적인 핍박 △파송중지 통보사유가 ‘감독이 연회를 이끌고 가는 방향에 동조하지 않았다’는 것은 비민주적인 주장 △한인교회를 타겟으로 보여준 아시안 인종차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 △서로를 존중하고 화해하기로 한연합감리교회의 교단정신을 깨뜨리고 있는 비신앙적 행동이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의 입장”을 발표하며 △한인교회를 향한 불의한 신앙적 핍박을 즉시 멈추어 주십시오 △한인교회와 아시안 소수인종 교회를 향한 인종차별주의적 교단행정을 즉시 멈추어 주십시오 △한인교회의 전통주의적 신앙관을 존중해 주십시오 △현재 교단분리 결정이 미루어진 상황에서 교회와 목회자가 요청하지 않은 목회자파송을 일단 연기해 주십시오 △이번 파송중지 통보를 취소해 주십시오 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이러한 한인교회 평신도연합회의 호소에 응답하지 않으면 우리는 연합감리교회 장정을 어기고 있는 감독과 감리사, 그리고 연회에 대한 법적 대응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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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공개서신: 한인교회에 대한 핍박을 중단해 주십시오.

 

하기야 감독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이 편지가 감독님의 따뜻한 이해와 배려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보냅니다.

 

제 이름은 안성주(스튜어트)이고, 미국내 전국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본 연합회는 미국 5개 지역에 5명의 부회장을 두고 미전역 약 4만 명의 한인 평신도를 대표하는 조직입니다.

 

저는 연합회를 대표해서 연합회 임원회의 권면을 받아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최근 가주태평양연회(California Pacific Annual Conference)에서 발생한 한인교회 담임목회자 파송중지 통보에 따른 우리들의 우려와 분노를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지난 4/21 수요일 캘팩연회는 3명의 한인교회 담임목회자들에게 2021년 6월 30일 이후 현재 교회에 더 이상 파송하지 않을 것이라는 감독님의 결정을 통보하였습니다. 또한 그 이유가 <해당 목회자들이 교인들과 주변의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교단을 나누는데 동조하고 연회를 떠나도록 선동하였고 그것은 감독님이 연회를 이끌어가는 방향에 대한 복종하지 않은 것>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어려운 코비드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은 이 사역을 충실히 감당해 왔습니다. 온라인 예배와 새로운 사역, 커뮤니티를 섬기는 Food Bank 사역은 물론 40 일 새벽기도와 온라인 평신도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놀라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신실하게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과 어려운 가운데서도 연합감리교회의 연대성을 지켜온 한인교회에 대한 감독님의 격려와 배려는 도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도와주고 격려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전통주의적 입장을 지닌 한인교회 목회자에 대한 처벌적 파송으로 한인교회를 연회와의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어디에 감독님의 지도력이 있습니까?

 

우리 모두는 압니다. 목회자는 오실 때가 있고 또 떠나실 때가 있습니다. 파송이라는 제도가 있는 연합감리교회에서는 더더구나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압니다. 연합감리교단의 감독님에게 파송의 권한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이런 이유로, 또 지금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동안 하기야 감독님은 신학적 입장이나 문화, 전통이 달라도 서로를 존중하면서 지낼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또 공식적으로 계속 말해왔습니다. 캘팩연회에 속한 한인교회는 인종적으로 소수일 뿐만 아니라 연합감리교회 장정이 성경의 가르침과 일치한다고 믿는 소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인교회와 평신도, 목회자의 신학적 입장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장정에 불복종하는 연회의 방향에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번 결정은 불의한 처벌적 파송입니다.

 

또한 연합감리교회 장정이 정한 협의과정 (consultation)도 없이 한인목회자에 대한 파송중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그동안 감독님이 강조해온 소수민족교회, Asian minority churches를 향한 공평과 정의와는 너무 거리가 먼 행동입니다. 특별히 캘팩연회 한인교회 안에서 영향력 있는 3교회를 타깃으로 한 이번 파송중지 통보는 아시안 이민교회인 한인교회를 향한 인종주의적 행동입니다. 이런 혼란은 교회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교회의 감독으로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을 한 것입니다. 이 정의롭지 않은 결정을 즉시 철회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한인교회 목회자들은 교단이 동성애 문제로 혼란한 상황 속에서 성도들에게 연합감리교회의 장정과 성경의 이해를 돕고, 연회에 속한 교회의 책임을 다해 왔습니다. 이번 파송결정은 교단분리안 the Protocol이 제안되고, “교단총회의 분리 결정이 이루어질 때까지 서로의 입장이 다르더라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의정서 the Protocol의 정신을 깨뜨리고, 감독님과 신앙적인 입장이 다른 한인교회에 엄청난 해를 끼치는 행동입니다.

 

또한 이번 결정이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장 밸리연합감리교회 류재덕 목사, 전 한인총회장 샌디에고한인연합감리교회 이성현 목사, 캘팩연회 한인코커스회장 김낙인 목사에게 같은 날 똑같이 통보된 것도 우리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캘팩연회가 한인교회 공동체를 타겟으로 핍박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이것은 전통주의 신앙관을 가진 한인교회를 향한 처벌적 파송이며, 미 전역의 한인연합감리교회 공동체를 무시하는 감독님의 입장을 보여준 행동입니다.

 

우리는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응답한 거룩한 주의 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직자들은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들이고, 존경의 대상이며,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정서입니다. 감독님, 우리들 중에 어느 한 사람이나 혹은 우리 공동체가 모욕을 당하거나, 우리의 중심 가치가 공격을 당하면, 우리들은 우리에게 던져진 모욕을 절대 가볍게 다루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번 파송중지 결정은 어떻게 보아도 한인교회를 무시하는 권력자의 갑질행위이고, 한인 평신도들의 신앙정서를 모욕하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교단지도자들의 행동은 한인교회들로 하여금 단결하여, 핍박을 신앙안에서 이겨내기 위한 거룩한 저항을 시작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한인교회는 이런 분쟁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들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런 거칠고 무자비한 방식으로 우리 소수민족 교회를, Racial minority를 불러내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지만 이것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교회를, 우리의 믿는 바를 지켜낼 수 있다면, 이제 이것은 우리의 사명이 될 것입니다.

 

이번 결정의 문제점:

 

1) 이번 결정은 장정에 따라 이미 임기가 만료된 연합감리교회 감독님이, 장정을 준수하지 않는 감리사와 함께 연합감리교회 장정을 준수하는 한인교회에 대한 불의하고 노골적인 핍박입니다.

2) 파송중지 통보사유가 <감독이 연회를 이끌고 가는 방향에 동조하지 않았다>는 것은 감독님의 연회운영 방향에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이 무조건적으로 동의해야 한다는 것은 비민주적인 주장입니다.

3) 이번 파송중지 통보는 연합감리교회 교단이 한인교회를 타겟으로 보여준 Institutional Racism 이며, 아시안 인종차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입니다.

4) 이번 통보는 캘팩연회 감독과 캐비넷이 서로를 존중하고 화해하기로 한연합감리교회의 교단정신을 깨뜨리고 있는 비신앙적 행동입니다.

 

우리의 입장:

1. 캘팩연회와 연합감리교회 감독님, 지도자들은 한인교회를 향한 불의한 신앙적 핍박을 즉시 멈추어 주십시오.

2. 캘팩연회와 연합감리교회 감독님들은 한인교회와 아시안 소수인종 교회를 향한 인종차별주의적 교단행정을 즉시 멈추어 주십시오.

3. 캘팩연회와 연합감리교회의 감독님들은 한인교회의 전통주의적 신앙관을 존중해 주십시오.

4. 캘팩연회와 연합감리교회 감독님들은 현재 교단분리 결정이 미루어진 상황에서 교회와 목회자가 요청하지 않은 목회자파송을 일단 연기해 주십시오.

5. 연합감리교회의 장정이 정한 목회위원회 SPRC의 협의과정이 전혀 없었던 이번 파송중지 통보를 취소해 주십시오.

6. 이러한 한인교회 평신도연합회의 호소에 응답하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연합감리교회 장정을 어기고 있는 감독님과 감리사님, 그리고 연회에 대한 법적 대응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저희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시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와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성주 장로(LA 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연합회 회장

 

최정관 장로(라팔마한인연합감리교회), 서부지역 평신도연합회 회장

윤용중 장로(디트로이트한인연합감리교회), 중북부지역 평신도연합회 회장

황철현 장로(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 중남부지역 평신도연합회 회장

최관호 장로(뉴져지연합교회), 동북부지역 평신도연합회 회장

유영래 장로(남부플로리다한인연합감리교회), 동남부지역 평신도연합회 회장

 

Cc: Cal Pac Bishop, DS, Conf. Staff, Active US Bishops, Retired Bishop YJ Cho KA UMC, AKC UMC, NFAAUM, AALM, UMNews, UMCom, GCO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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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우려했던 불공정한(?) 파송문제” 이기성 목사 120일 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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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파송문제로 북조지아 최대 베델교회, UMC 교단 떠나기로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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