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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옥 사모 특별 간증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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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05-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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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베스트셀러 '울고있는 사람들과 함께 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의 저자 유정옥 사모(한국 서울 하나로교회 이영도 목사 부인) 특별간증집회가 2005년 4월 6일 후러싱제일교회(김중언 목사)에서 열렸다. 수더분한 용모에 자칭 '식모 타입'이라는 유 사모는 이날 간증에도 평소의 입성 그대로 오려다가 "강사가 그럼 안된다"고 주위에서 더 좋은 옷을 입혀주어 나서게 됐다고 웃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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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런 유머를 섞어가며 간혹 눈물을 비치면서 성령님의 초자연적 은혜로 확실히 뒷받침되는 유사모의 파워풀한 이날 간증은 성도들의 연속 '아멘!'을 얻어내기에 충분했다. 그는 가난한 살림 속에서 자신이 먼저 은혜를 받아 구원을 얻고 남편도 유사모의 피땀 어린 기도와 권고로 마침내 구원을 얻고 목회 길을 걷기까지 과정을 또박또박 자연스런 유머를 섞어가며 차분히 간증했다.

남편이 가장 먼저 나간 교회는 상가2층에 있는 보잘 것 없는 초라한 교회인 데다 여성목사여서 첫 인상이 안 좋을까봐 염려한다. 그러나 "좋은 교회당이라야 구원이 이뤄지냐"?고 물으시는 주님의 음성에 "오직 구원은 여호와로서 말미암는다"는 확신을 갖는다.

뜻밖에 남편이 교회에 관심을 갖게 되자 기도원으로 사흘 보내놓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남편은 가던 그날로 은혜를 받아 갖고 간 돈을 몽땅 헌금으로 바치고 구원 받고 금식도 하고 신유의 은사도 받아 돌아왔다. 남편은 아내를 끌어안으며 "당신은 내 생명의 은인이야!"라고 외쳤다. 둘이서 밥을 먹으며 한없는 눈물을 흘렸다. 하나님은 과연 신실하시다!

그날로 유사모의 장출혈도 깨끗이 나아 야위었던 몸에 무게가 불고 20년 이상 계속 건강을 유지한다. 부부는 이 교회 저 교회에서 전도지를 받아 열심히 전도했고 마침내 남편은 신학교를 졸업한 뒤 첫 목회지를 찾게 된다. "모두들 안 가려는 목회지를 가겠습니다"고 서원했다.

첫 목회지는 당시 경기도 광주시 거여동(현 송파구). 비닐집 천막촌에 살면서 평소 구걸하는 걸인들이 사는 곳이었다. 그들 대다수는 검정 고무튜브 옷을 입고 땅바닥을 기어 다니며 구걸을 하며 연명했다. "이걸 안 입으면 구걸해도 안줘요"라면서. 찰싹 붙는 튜브에 온몸이 쓸려 하루종일 입고 다니다 벗으면 피투성이다시피 했다.

유 사모에겐 특정인물의 과거를 본인에게 듣지도 않고 성령이 보여주시는 '지혜의 말씀의 은사'(고전12장 참조)가 나타난다. 온몸이 마비된, 구원받은 한 청년교우의 얘기를 간증으로 쓰려다 "예수님 만났어요. 너무 좋았어요. 끝이예요!"란 말만 듣고 기가 막혔다. 사흘 금식하던 중 성령이 보여주시는 그 청년의 과거로 30매 원고지를 다 채우자 청년은 신기해하며 "저도 몰랐던 걸 어떻게 아셨어요?"라고 거듭거듭 물었다.

간증이 발표 되고나자 참하고 건강한 아가씨가 청혼을 해왔다. 감당 못한다고 망설이던 청년은 "결혼 안 해주면 나 죽어요!"란 처녀의 진심어린 말에 못 이겨, 이목사의 주례로 결혼한다. 첫딸 이름을 유 사모가 '한송이'라고 지어준다. 청년 역시 신학을 거쳐 사역을 시작했는데 사역 장소 철거 위협을 받았지만 기적적으로 어느 장로님이 3층 교회를 지어줬다. 여기서 유 사모는 "돈 많으면 그렇게 쓰세요. 그냥 끼고 있으면 성도 이름도 몰랐던 며느리가 다 써버려요!"라고 웃으며 권했다.

그 청년에게 사역지를 양보하고 딴 데서 사역을 시작했다. "예수 믿으려고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고 도전적으로 벼르다가 어린애를 갓 낳아 식모를 구하는 집에 자청해 들어간다. 식모로 따로 꾸밀 필요가 없이 수더분한 외모를 십분 활용하면서 남을 구원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라도 치를 심산이었다. 남편 이 목사에겐 한 달 말미를 얻었다.

새벽 3시부터 깨어 기도했다. 신문을 즐기는 주인 노인에게 "할아버지, 오늘 뉴스는요…"하고 소식을 알려주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은요.."라고 전도를 시작하면 잠시 듣다가 "이제 그만. 거기서 끝!" 하곤 했다. 그집 딸은 식모라고 날카롭게 구박을 했지만 유 사모는 오히려 과거 자신의 언행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다. 식구들의 평판은 금방 좋아져 "식모만으로 쓰기엔 아깝다"며 회사에 취직까지 시켜주려 했다.

그러던 중 들어온 동기를 수상쩍게 여긴 딸을 비롯한 식구들에게서 위기를 느껴 본 목적을 알리자 주인 노인이 "요망한 것.."하며 속았다는 식으로 화를 냈다. 그러나 과거 일본에 밀항했던 노인의 과거를 성령으로 알려주자 이를 아무한데도 알리지 않았던 노인은 충격받아 탁자에 머리를 찧으며 "하나님이 살아계신다"고 외쳤다. 노인 부부는 곧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유 사모 부부를 위해 종로 5가 고층 건물 안에 교회당도 마련해줬다.

그곳은 노점상 아이들이 버려진 채 위험한 도로 중앙분리대를 오르내리며 노는 곳이었다. 궁리 끝에 성도 4 가정과 함께 무료탁아소를 시작했다. '끝나는 시간'은 부모가 데려가는 시간이었다. 아이들 60~70명에게 밥을 먹이면 누룽지가 많이 남았다. 누룽지탕은 매일 일하면서 사먹기만 하고 잠도 못 자 눈이 빨개진 부인들에게 취침을 제공하며 잠이 깨면 먹였더니 너무들 좋아했다. 노숙자들은 "날 뭘로 알고 이딴 걸..? "하고 화를 내기도 했다. 돈께나 있고 고마워하는 사람들은 "좋은 일 하시네요" 하며 헌금을 내놓기도 했다. 그렇게 3년간을 잘 먹였다.

한 교우가 죽자 그 두 아이들을 입양해 유 사모 부부가 직접 낳은 자녀와 함께 3남1녀를 잘 길러 지금은 아들들은 신학을 했거나 신학대학원에 다닌다.

그 후 당시 상계동(현 중계동)으로 쫓겨나가 그곳 철거민들을 돌보는데 반 이상은 독거노인들이었다. 매일 한 동네씩 다니며 노인들을 닦아주고 식반을 대접하고 밑반찬을 제공하며 돌보고 위로했다. 한 할머니는 복통을 호소해와 119로 병원에 일단 알리고 할머니 주머니 속에 깊이 감추인 자식들의 전화번호로 우여곡절 끝에 연락했지만 할머니는 고맙다면서도 "우리 애들이 먼데 살아서 못와"하고 자식들을 감싸주고 눈을 감았다.

한편 이날 후러싱제일교회 로비 데스크 위엔 유사모의 저서가 전시판매되고 있었다. 한국에선 인기도/인지도가 매우 높아 서점에 책이 동나서 못 팔릴지언정 안 팔리진 않는 강력한 신앙간증 서적이다. 유 사모의 책은 순전히 하나님의 뜻과 은혜로, 간증을 본 독자들의 열광적인 힘으로 출판돼 나왔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책을 읽고 예수 믿고 싶어졌다"는 독자의 반응이라고 유 사모는 밝혔다. 책값은 모두 선교와 빈민구호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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