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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응렬 목사 "루터와 칼빈에게 배우는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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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21-09-10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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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학장 김성국 목사)가 설교에 포커스를 맞춘 Th.M.(신학석사) 과정을 개설하고 9월 8일(수) 퀸즈장로교회에서 “강단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라는 주제로 공개강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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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 신학석사 과정에서 강의를 맡은 강사 류응렬 목사는 오전에는 “종교개혁가에게 배우는 설교”를 주제로 칼빈과 루터의 설교를 소개하며, 설교를 통한 제2의 종교개혁을 기대했다. 오후에는 “청중을 깨우는 설교 전달법”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청중을 깨우는 설교전달을 위한 10가지 방법을 나누었다. 오전 강의가 설교의 근본을 다루었다면, 오후 강의는 설교의 방법을 다루었다.

 

류응렬 목사는 총신신대원 설교학 교수로 있다가 8년 전에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담임목회를 시작했다. 그의 강의를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류응렬 목사의 강의는 전직 설교학 교수로서의 지식과 함께, 목회자로 세미나를 부흥회로 만들만큼의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류응렬 목사는 “종교개혁가에게 배우는 설교”를 주제의 강의를 통해 칼빈과 루터의 설교를 소개하며 개혁주의 목회자들의 설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루터와 칼빈의 설교 강의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동영상 강의] 류응렬 목사 "루터에게 배우는 설교"

 

▲[동영상 강의] 류응렬 목사 "칼빈에게 배우는 설교"

 

류응렬 목사는 강단을 통해 제2의 종교개혁을 기대한다며 이렇게 마무리했다. 

 

첫째, 강단개혁이 개혁의 시작이다. 성경해석과 설교가 개혁의 시작이다. 칼빈과 루터에게 어떻게 종교개혁을 일으켰는가 물으면, 아마 그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우리는 개혁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설교를 했다. 그리고 바르게 성경을 해석했다.” 그들은 성경번역을 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손에 쥐어주었고, 하나님이 그 말씀을 통해 종교개혁운동을 직접 일으키셨다.

 

이 시대, 정말 제2의 종교개혁의 필요한 이 시대에 무엇으로 종교개혁을 일으켜 낼 것인가? 강단이다. 말씀이다. 목회학 석사도 잘해야겠지만, 신학석사 설교학 과정 개설을 듣고 고마운 심정이다. 설교를 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진짜 강단개혁이 되어야 진정한 영혼변화가 일어난다. 가장 건강한 교회부흥이 무엇인가? 조엘 오스틴 같은 교회부흥을 꿈꾸는 것이 아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말미암은 올바른 개혁운동, 올바른 운동이다. 혹자는 말씀만 그렇게 강조한다고 교회가 성장하는가 라고 반문한다.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는데 어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지 않으시겠는가?

 

둘째, 설교자가 살아야 강단이 산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태양은 언제나 장열하게 빛이 난다. 문제는 달이다. 구름이 껴있으면 어두운 것이다. 할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해 깨끗한 하나님의 찬란한 빛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맑은 호수가 되게 도와주소서, 내 속의 주님의 그 찬란한 태양빛을 바르게 드러내기 위해 내 언어를, 내 눈빛을 고쳐주소서, 사람을 대할 때 태양 같은 얼굴이 나오도록 얼굴을 고쳐 달라고 기도한다. 목회자는 설교하기 전에 얼굴이 설교해야 한다.

 

셋째, 설교자는 태양이 아니라 달이다. 둘의 차이는 태양은 직접 빛을 반사하지만 달은 받아야 한다. 설교자는 태양의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것이다. 설교자가 태양이 되어서 말씀을 자기마음대로 해석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끌어가고, 그렇게 목회하고 설교하면 안된다. 태양이 받을 영광을 달이 대신 받으면 안된다. 아무리 목회를 뛰어나게 하고 설교를 뛰어나게 해도 달은 오직 영광을 태양에게만 돌려야 한다. 1%이라도 태양 빛이 없으면 달은 어둠속에서 끝난다. 달이 해야 할 일은 “주님, 빛을 비추어 주세여. 말씀을 깨닫게 도와주세요”라는 것이다. 설교자가 해야 할 일은 너무 자신이 나서지 않고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나타나 주시고, 나는 조용히 사라지게 해 달라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넷째, 예수님이 자리에 앉아 계신다 생각하라. 천만인을 위한 감동적인 설교가 아니라 주님이 듣고 고개를 뜨덕이셔야 진짜 설교가 되는 것이다.

 

다섯째, 인생의 마지막 설교처럼 전하라. 내일이란 없는 것이다. 우리 교회도 매주 누구의 소천 광고가 올라간다. 누군가에게 오늘 마지막으로 듣는 설교일 수도 있다. 우리도 마지막일 수 있다. 그러면 한마디라도 함부로 하겠는가? 저는 강의를 하든지 설교를 하든지 강단에 올라오기 전에 꼭 하는 것이 하나있다. 오른 손을 왼쪽 심장위에 올려놓고 이렇게 기도한다. “주님, 오늘 설교가 제 인생의 마지막 설교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인가에 마지막 설교일 수 있습니다. 주님, 제가 생명을 던지겠습니다. 그러니 구원의 역사와 변화의 역사를 일으켜 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처럼 강의와 설교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목회를 하다보면 목회는 마라톤처럼 하라고 한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 100미터 같이 하는 것이다. 하루를 100미터 같이 뛰다가 저녁까지 다 에너지를 소진하고 눈을 감으면 2-3초 만에 자는 것이다. 목회자가 눈을 감았는데 1분이 되도록 잠이 안온다면, 그렇게 인생을 살면 안된다. 내일이 안 올 것 같이 다 쏟으며 하루를 살다 잠에 들고 내일 눈을 뜨고 동녘의 햇살이 비추면 감격이 있다. 아직도 사명이 있어 하루를 주셨으니 오늘도 마지막처럼 사는 것이다. 그렇게 살다 주님 앞에 서야 한다. 

 

그렇게 인생의 마지막처럼 설교한다면, 한 단어라도 한 문장이라도 주님의 은혜를 구하고, 성령을 구하며 설교를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종교개혁 신학자들의 설교였다. 이것이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가 추구해야 할 설교정신이다. 그리고 학문만이 아니라 강단에 서서 이런 가슴을 품고 진리의 말씀으로 영혼을 변화시켜 내는 진정한 종교개혁자들의 후예들이 되기를 부탁드린다.

 

[관련기사]

류응렬 목사 “청중을 깨우는 10가지 설교 전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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