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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권 목사 "하나임교회도 15년간만 섬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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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05-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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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뉴욕새교회를 개척하고 14년 동안 담임목사로 있다가 작년 8월 말 사임하고 작년 12월 뉴저지에서 하나임교회를 개척한 이학권 목사를 인터뷰 했다. 최근 하나임교회는 뉴저지 파라머스 East Brook 중학교로 교회를 이전하고 오는 2005묨 12월 25일 "성탄축하 음악예배"를 개최한다.

이학권 목사는 인터뷰에서 "하나임교회도 15년간만 섬기겠다"고 선언하며, 경험을 살려 새로운 목회지에서 "추상적이 아니라 분명하게 한 스탭씩 발전하며 구체적으로 인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만인 제사장론"을 주장하며 "목회자만 하나님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평신도도 할수 있으며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임교회에서는 이학권 목사를 이학권 성도라고 부른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최근 학교로 교회를 이전 하셨는데?

교단의 도움을 얻어 2004년 12월부터 클립톤에서 미국교회를 빌려 예배를 드렸다. 이제 만 1년이 된 셈이다. 그 동안은 새로운 예배당을 찾았지만 적당한 장소를 찾을 수가 없었다. 향후 자체 예배당을 가지게 되면 뉴저지 남서부 쪽인 모리스타운 쪽으로 교회가 이전 할 것이다. 현재 아이들 포함해서 200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한다.

학교를 어떻게 이용하십니까?

학교 건물에서는 주일과 수요일 저녁 예배만 인도하게 된다. 학교건물 전체를 빌리는 것이 아니라 강당, 체육관, 식당, 교실 등 일부만 빌리게 되는 것이다.

새벽기도는 어떻게 드리십니까?

새벽기도는 교회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다. 많은 성도들이 새벽에 교회에 오기에는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가까이서 오시는 분들이 차로 30분 거리이다. 성도들의 가정에서 새벽 6시이면 하나임교회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그곳에 오면 생중계로 예배 실황이 화면에 나타난다. 이런 방법으로 새벽에 길에 뿌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가 있다.

하나임교회는 어떤 목회철학을 가지고 사역하십니까?

교회가 로마에 공식으로 인정을 받으며 조직성이 강해진 반면 공동체의 본질이 약해졌다. 교회에 오래 다녀도 영적으로 성숙하기 힘들다. 구제 프로그램이 온 세상을 덮어도 세상이 변하지 않게 되었다. 교회를 통해 성도가 영적으로 성장해서 가정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

두교회 목회가 어떻게 다르십니까?

뉴욕새교회에서는 처음 목회를 해서 목표를 향해 나가는 길을 잘 몰랐다. 그래서 성도들과 목사가 같이 힘을 합하여 길을 찾는 형국이었다. 그래서 성도님들을 체계적으로 잘 섬겨 드리지 못했다. 그러니 원리가 사람에 적용이 안 되고 해서 서로가 힘들었다.

하나임교회에서는 한번 경험이 있으니 체계적으로 성도들을 섬기기 시작했다. 추상적이 아니라 분명하게 한 스탭씩 발전하며 구체적으로 인도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따르고 못 따르고는 성도들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이제는 더욱 체계적으로 성도들을 인도한다.

지난 일년을 돌이켜보면 어려운 점과 좋은 점은?

뉴욕새교회에서는 스탭들이 있어 나의 일만 하면 되었는데 개척을 한 후에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어려웠다. 하지만 새로운 기회를 가지고 확신하는 바를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해볼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교회들이 목사들의 왕국이 되어 있다. 뉴욕새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성도들이 목사만을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되며 하나님 앞에 홀로 설 수 있어야 한다"는 사임의 변을 밝혔는데 아직도 생각은 같습니까?

똑 같다.

아직도 프로그램에서 뉴욕새교회 성도들과 연관이 되어 있으신데?

뉴욕새교회에서 목회할 때 강조한 것은 "지역교회를 위해 성도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성도는 교회의 재산이 아니라 하나님이 부르신 사람들이다. 각자의 취향과 은사에 따라 어디서나 섬기면 되는 것이다. 나도 우리교회 성도들이 다른 교회의 부흥회에 가는 것을 상관하지 않는다. 그래야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성도는 교회의 재산이 아니며 어디서나 하나님을 위해 섬기는 것이라면 좋다고 생각한다.

하나임교회의 비젼은?

한인 이민1세 교회는 이제 지나가고 있다. 그것을 보지 못하면 교회가 사라지게 된다. 나는 15년간만 하나임교회의 담임을 맡기로 했다. 뉴욕새교회에서도 준비한 기간을 다지면 15년 정도 담임으로 사역을 한 셈이다. 하나임교회도 마찬가지이다. 15년을 섬기고 기초가 세워지면 다음시대를 위해 물러날 생각이다. 1.5세와 2세의 리더를 교회에 세우고 그들을 비전이 열리도록 1세들이 도울 것이다.

목사님의 생각들이 특별해서 찬성과 반대의견이 일어날 것 같은데?

나의 신학 목회의 중심이론은 "만인 제사장론"이다. 16세기 종교개혁은 그것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당시로는 하나의 혁명이었다. 목회자만 하나님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평신도도 할 수 있으며 해야 한다. 하나임교회에서는 목사인 나도 성도로 부른다. 이제는 성도님들이 기도할 때도 이학권 목사가 아니라 이학권 성도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을 한다.

세탁소에서 일하시는 분이나 담임목사인 나도 똑 같이 하나님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다. 사제만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다. 신학성경에는 목사라는 단어가 단 1번 나온다. 그것도 지위가 아니라 은사의 의미로 나온다. 목사중심의 교회가 되어서는 안된다.

나는 뉴욕새교회에 있을 때는 1기에만 당회에 속했고 그 이후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그래도 성도들이 목사의 눈치를 보는 일이 일어났다. 이번 하나임교회에서는 처음부터 그러한 곳에 속하지 않는다. 담임목사로서 오직 설교, 심방, 선교만 담당하게 된다. 15년 동안 목회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 개척했으니 내 교회라는 개념이 아니다. 하나임의 교회는 이학권 목사의 교회가 아니라 정말 하나님의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뉴욕새교회 성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요?

뉴욕새교회 성도님들이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 내가 떠난 이후 1년은 어려웠다. 그래도 떠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한시대가 끝나고 다른 한시대가 오기까지는 광야의 시대가 반드시 있는 법이다. 어려움이 있었어도 성도들이 대부분 자리를 지켜 성실히 성도로서 임무를 다했다. 웬만한 교회라면 공중분해가 됐을 것이다. 14년간 나눈 비전이 성도들의 가슴속에 살아 있어 시간이 지나면 뚜렷이 나타나리라 믿는다. 뉴욕새교회 성도들은 목회자가 먹이는 것만 먹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 먹는 방법을 알기에 생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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