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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교협과 목사회, ‘아름다운 연합’으로 2026년 포문… 선포된 생명의 메시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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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6-02-0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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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와 뉴저지한인목사회가 2026년 신년감사예배를 아름다운 연합으로 드렸다. 음악회를 방불케 하는 뉴저지 교계 대표 단체들의 여러 찬양 속에 김종국 목사는 ‘세상의 소금’으로서의 본질 회복을 강조했다. 권형덕·허상회 두 회장은 ‘나의 왕국’을 버리고 연합할 것을 다짐했으며, 참석자들은 촘촘한 새해 사역 일정을 공유하며 이민 사회의 영적 도약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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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 교계가 수준높은 메시지가 어우러진 신년하례를 통해 각성과 연합의 저력을 과시했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하지만 흐르지 않아도 바닷물이 썩지 않는 이유는 단 2.7%의 소금 때문이다.”

 

2026년의 시작, 뉴저지 강단에 던져진 질문은 묵직하고 날카로웠다.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며 교세는 위축됐고 세상은 여전히 혼돈과 공허 속에 있다. 과연 지금 우리에게는 세상을 썩지 않게 할 그 ‘2.7%의 영적 염분’이 남아있는가. 뉴저지 교계가 화려한 수식어 대신 처절한 자기 성찰과 ‘아름다운 연합’으로 새해의 문을 열었다.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권형덕 목사)와 뉴저지한인목사회(회장 허상회 목사)는 2월 1일(주일) 오후 5시 한소망교회에서 ‘2026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보통 별도로 행사를 치르는 다른 지역과 달리, 뉴저지 교계는 두 기관이 하나 되어 예배를 드림으로써 ‘경쟁이 아닌 아름다운 동역’이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강단에서부터 증명해 보였다.

 

“들키지 않은 죄인과 들킨 죄인의 차이일 뿐”

 

제1부 예배는 김동권 목사(목사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창연 장로(교협 부회장)는 대표기도를 통해 “뉴저지의 모든 교회가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게 하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고, 이준규 목사(목사회 서기)가 창세기 1장 1-5절을 봉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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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목사는 "흐르지 않는 바다를 지키는 건 고작 3%의 소금인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고 질타했다.

 

강단에 선 김종국 목사(전 교협 회장)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180여 개로 줄어든 뉴저지 한인교회의 현실을 직시했다. 김 목사는 과거 교도소 선교 당시 만났던 살인범 청년의 일화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감옥 안의 죄수와 밖의 우리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단지 ‘죄가 걸렸느냐, 걸리지 않았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목사인 저는 죄가 들키지 않았기에, 때로는 거룩한 척 위선과 체면으로 포장하며 살지 않았습니까?”

 

그는 목회자들부터 처절하게 회개하여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를 배출한 이 뉴저지 땅이 다시금 영적 파수꾼의 사명을 감당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부탁했다.

 

이어지는 특별기도 순서에서도 기도의 불길은 뜨거웠다. 이창성 목사(교협 서기)는 미국과 조국 대한민국이 공의와 정의 위에 바로 서기를, 김정훈 목사(목사회 회계)는 교협 산하 교회들이 지역 사회에 생명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기를 간구했다.

 

헌금기도를 맡은 송호민 목사는 드려진 물질이 오직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이기를 기도했고, 김주헌 목사(교협 총무)와 오종민 목사(목사회 총무)는 광고를 통해 두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알렸다. 예배는 8일 위임식을 가지는 정일형 목사(한소망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나의 왕국을 버리고 연합의 길로”

 

제2부 하례식은 최재형 목사(교협 부회장)의 사회와 박종윤 목사(교협 음악위원장)의 애국가 합창으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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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상회 목사(목사회 회장)와 권형덕 목사(교협 회장)


권형덕 목사(교협 회장)는 신년사에서 독일 ‘다름슈타트 자매원’의 유기농법 일화를 인용하며 깊은 도전을 주었다. 권 목사는 “인위적인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아 초기에는 소출이 줄고 고생했지만, 결국 생태계가 살아나고 기적의 샘이 터졌던 것처럼 우리 목회도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울과 다윗을 대조하며 “사울은 ‘자신의 왕국’을 구하다 망했고, 다윗은 ‘주의 나라’를 구했다”며, 목회자들이 자기 명예와 왕국 건설을 내려놓고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할 때 하나님이 책임지시는 역사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상회 목사(목사회 회장) 역시 신년사에서 ‘본질로의 회귀’를 강조했다. 허 목사는 “팬데믹 6년의 여파로 많은 것을 잃었지만, 2026년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본질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여호와께로 돌아감 ▲강단의 회복과 진정한 연합 ▲다음 세대를 품는 목회를 3대 비전으로 제시하며, 기성세대가 헌신의 거름이 되어 다음 세대를 믿음의 거목으로 키워내자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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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원로가 2026년 신년 하례식에서 교회의 본질과 리더십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AI사진)

 

교회의 세 가지 얼굴: 몸, 기둥, 등불

 

교계 원로들의 축사는 단순한 덕담을 넘어선 목회적 지침이었다. 이용걸 목사(필라 영생장로교회 원로)는 교회의 정체성을 ‘그리스도의 몸’, ‘진리의 기둥과 터’, ‘촛대(등불)’로 정의하며, “두 기관이 세속의 물결 속에서 진리를 수호하고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장석진 목사(뉴저지 한인 은퇴목사회 회장)는 은퇴 목회자들을 섬기는 후배들의 사랑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장 목사는 “교협과 목사회가 이민 사회에 분명한 영적 방향을 제시하고, 영권을 가지고 교계를 이끌며, 축복의 권세를 사용하여 성도들을 위로해 달라”고 요청했다.

 

행사는 이의철 목사(전회장)의 폐회기도와 홍인석 목사(전회장)의 만찬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의철 목사는 “도전받은 말씀대로 흑암의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게 하소서”라고 간구하며, 뉴저지 교계가 연합하여 새로운 부흥의 불길을 일으킬 것을 소원했다.

 

음악회를 방불케 한 찬양 하모니, 그 위에 얹힌 ‘본질’

 

2시간여 진행된 이날 행사는 단순한 예배를 넘어 음악회를 방불케 했다. 교계의 연합은 말로만 그치지 않고 하모니로 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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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장로성가단의 ‘내 평생에 가는 길’ 특별찬양. 평균 8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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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여성목사회합창단의 ‘주의 빛 안에 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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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사모합창단의 ‘하나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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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의 ‘하나님의 교회’ 찬양
 

박종윤 목사가 인도한 경배와 찬양으로 예열된 분위기는 제1부 신년감사예배에서 뉴저지장로성가단의 ‘내 평생에 가는 길’ 특별찬양으로 깊이를 더했다. 이어 헌금 시간에는 뉴저지여성목사회합창단이 ‘주의 빛 안에 살면’을 부르며 헌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감동은 2부 하례식에서도 이어졌다.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의 웅장한 ‘하나님의 교회’, 뉴저지사모합창단의 섬세한 ‘하나님의 약속’, 그리고 브라이언 김(한소망교회)의 호소력 짙은 색소폰 특주가 이어지며 찬양이 예배당을 가득 채웠다.

 

다음 세대와 내실 다지는 2026년 청사진

 

이날 현장에서는 2026년도 뉴저지교협 주소록이 배포되어 회원들의 결속력을 다진 가운데, 양 기관은 구체적인 연간 사역 일정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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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뉴저지교협은 다음 세대 부흥과 지역 복음화에 초점을 둔 촘촘한 계획을 발표했다. 당장 2월 6일부터 이틀간 펠리시안 대학에서 열리는 ‘청소년 호산나 대회’를 시작으로, 3월 5일에는 은퇴 목회자들을 위한 식사 친교를 갖는다. 교계 연합의 절정인 ‘부활절 연합 새벽예배’는 4월 5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5월에는 꿈나무들을 위한 ‘호산나 어린이 찬양대회’가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는 교협의 핵심 사업인 ‘호산나 전도 대회’가 9월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9월 28일 정기 총회를 끝으로 회기를 마무리한다.

 

뉴저지목사회는 목회자들의 영적 재충전과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한다. 오는 3월 26일 오전 10시 30분 뉴저지성도교회에서 열리는 ‘연합기도회’를 통해 기도의 불을 지피고, 4월 30일에는 랭커스터 사이트 앤 사운드(Sight & Sound)로 ‘성극 관람’을 떠나 문화적 영성을 함양한다. 이어 6월에는 은퇴 목회자들과의 식사 친교를 통해 선후배 간의 정을 나누며, 9월 정기총회를 통해 한 해 사역을 결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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