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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의 허태형 전 뉴욕광복회 회장, 4대가 퀸즈장로교회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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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06-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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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생으로 현재 92세인 허태형 장로(전 뉴욕광복회 회장)은 모태신앙이다. 허 장로의 아버지가 목사로 3대째 신앙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7대째 하나님께 의지하는 삶을 살고 있다.

83년 뉴욕에 와서 퀸즈장로교회(장영춘 목사)에 나간 허 장로는 현재 4대가 퀸즈장로교회에 출석하는 드문 기록을 보이고 있다. 4남 3녀의 자녀를 가진 허 장로는 현재 증손자까지 41명의 대가족의 가장이다.

"이제 다 됐어"라고 말하는 허 장로는 섬세한 피부와 기력으로 92세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허 장로는 매일 코로나에 위치한 경로회관에 나가 따뜻한 점심도 먹고, 허 장로가 다방이라고 부르는 제과점에서 친구와 같이 대화도 나눈다.

허 장로의 아버지는 3.1운동 독립유공자로 허 장로는 보훈처에서 유족으로 대우를 받고 있다. 허 장로는 한국에서부터 광복회 활동을 했는데 뉴욕에 와서도 뉴욕광복회 회장을 하는등 주도적인 활동해 왔다. 뉴욕교협주최 86주년 삼일절 기념예배에서 허 장로는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너무 고생을 많이 했지" 허 장로의 아버지는 목사로서 독립운동을 했다. 덕분에 징역을 3년동안 살기도 했다. 그후 아버지는 도망을 다녔다. 농촌교회여서 가족이 밥먹기가 어려울 정도로 생활이 어려웠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경찰과 목사야"라고 허 장로는 말한다. 아버지가 경찰에 끌려가 고생을 많이 했고 아버지가 힘든 목회를 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

"그래서 신학교에 안갔어" 하지만 허 장로의 집안에서 7-8명의 목사가 나왔다. 직계는 대부분이 평신도 지도자인 장로이다.

사범학교를 나온 허 장로는 개성에서 국민학교에 교사로 있다가 해방을 맞았다. 해방이 되니까 공산군이 성분이 나쁘다고 교사도 못하게 했다. 그래서 학교도 못나가고 고생을 많이 했다.

"아버지도 92세 까지 장수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허 장로의 장수의 비결은 무엇일까? 다음은 허 장로의 장수 비결이다. 1. 먹는 것을 소식한다 2. 걱정을 하지 않고 마음을 즐겁게 한다 3. 친구끼리 대화를 많이 한다 4. 술담배를 안한다.

세월은 다시 돌아가는 것일까? 허 장로는 "아내와 사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라고 말한다. 허 장로는 해방때 결혼한 83세의 아내와 저녁이면 가정예배를 드리고 잘 때까지 게임도 하고 지낸다.

식사를 하러 경로회관으로 내려가던 허 장로는 돌아와 손을 잡고 한 가지를 더 말한다. 퀸즈장로교회에는 65세 노인을 위한 "퀸즈성인대학"이 있다. 노인들이 모여 식사도 하며 영어와 성경공부를 한다. 교장은 장영춘 목사이지만 허 장로는 18년 전부터 지금까지 학생회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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