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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원 목사 “버지니아텍 총격, 위기를 기회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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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7-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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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하는 미국 사상 최악의 학교 총격사건으로 기록된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한국 교포 학생인 조승희(23)로 밝혀졌다.

뉴스를 통해 4월 17일(화) 오전 이 사실이 알려지자 뉴욕사회와 교계는 경악에 빠졌으며 불안에 싸였다. 한인들이 모이는 자리는 사건이 대화의 주요화제로 떠올랐다.

안창의 목사(퀸즈중앙장로교회)는 "혐의자가 중국인이라고 나오자 그래도 안심했는데 한인이라는 사실이 아침에 밝혀져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 전도사는 "이민생활의 어려움 가운데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누가 한국인이라고 물으면 제대로 대답할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17일(화) 오전 퀸즈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와이엠 코너스톤 목회자 사도학교에 강사로 참가한 오대원 목사(한국예수전도단 창시자)는 강의를 마치며 사건을 언급하며 "모든 교회들이 합심하여 치유를 위한 기도를 하자"고 부탁했다.

그는 아멘넷과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슬픈일"이라고 첫 소감을 밝혔다.

오 목사는 "어느 민족이나 용의자가 될 수 있었지만 마침 한국청년이었다"라며 "죽임을 당한 32명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또 용의자와 같은 민족으로서 한국인의 자세에 대해 언급하며 "겸손하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회개의 계기로서 삼아 기도를 많이 하자"고 부탁했다.

오대원 목사는 이번 사건에 관한 한민족의 미래의 비전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일은 한민족이 미국사회를 아름답게 섬겨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수 있는 기회이다"라며 "하나님께서는 어려운 가운데 새 역사를 창조해 주신다"고 강조했다.

ⓒ 2007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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