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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기독교회관 건립 무산에서 배워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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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07-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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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회관 건립이 무산됐다.

뉴욕교협 회장으로 출마하던 당시 정수명 목사는 기독교회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회장 당선후 교협 조직에 '기독교회 관건립위원회'를 조직하고 직접 위원장을 맡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취임후 가진 1차 임실행위원회에서 기독교회관이 얼굴을 드러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지 못해 다음 임실행위원회까지 내용을 못 내놓으면 폐기하기로 결정하는 등 고난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2월 열린 2차 실행위원회에서 교협은 구체적인 안을 내놓았다. 교협측은 "기독교회관에 대한 기초연구서"와 "기독교회관 건립계획"등 기독교 회관 건립에 대한 자료를 준비했다.

기초연구소에 의하면 기독교회관은 뉴욕 퀸즈에 4층 이상 건물, 5천석 이상의 홀과 공연무대가 있는 기존가격으로 5천만 불 정도 규모의 건물이다.

정수명 목사는 "규모나 방법은 변할 수 있다"며 "후손들을 위해 기독교회관을 시작하자"고 부탁했다. 하지만 "건물을 크게 짓는 것과 하나님의 영광과 관계가 없다"등의 실행위원들의 반대에 직면해 다시 다음 실행위원회로 안건이 넘어갔다.

5월 17일 열린 뉴욕교협 3차 임실행위원회는 분란을 원하지 않는 정수명 목사는 회의도중 논란이 계속되자 계획을 접겠다고 밝혔다.

기독교회관 건립에 대해 이날 찬성과 반대의견이 오갔다. 이사장 강현석 장로는 "이번에 하지 못하면 40년 뒤로 넘어간다"며 회관건립을 적극적으로 밀었지만, 안창의 목사의 현실론과 방법론, 유상열 목사의 시기론에 밀려 접게 됐다.

이날 교계원로 장영춘 목사는 "교협의 회원교회들은 대부분 자체건물이 없다"며 기독교회관 건립이 무리하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사업이 이루어 지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경험을 털어 놓았다.

3차 임실행위원회 발언록

정수명 목사: 준비를 하면서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기독교회관의 가치를 발견할수 있었다.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아야 한다. 방법론은 바뀔수있다. 범기독교적인 문화가 필요한 시대이다. 가부를 결정해 달라.

유상열 목사: 이제 임기 후반부이다. 후반기에 무리하게 사업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면 혼란을 가져온다. 부결에 동의한다.

강현석 장로: 기독교회관 건립은 하나님이 회장을 통해 비전을 주신것이다. 해야할 일이 많이 있지만 미래사업으로 연구가 필요하다. 기독교회관을 건립할때 교협이 관리하는 것보다 비영리 조직을 만들어 5-10년 동안 힘을 합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추진했으면 좋겠다.

장영춘 목사: 기독교회관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 강현석 장로같은 뜻을 가진 사람이 10명만 있으면 추진이 가능하다. 교협이 추진한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 교협의 회원교회들 대부분은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자기교회도 없는데 앞장서서 후원하겠는가? 나는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시드머니로 돈을 내놓으면 가능하다.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돈을 내지 않고 말만하면 안된다. 누군가가 발판이 되어야 이 문제가 해결가능하다.

강현석 장로: 올해 기독교회관 건립을 시작하지 못하면 다음 40년을 기다려야 한다. 올해는 뉴욕도성에 부흥이 일어나는 해로 믿고 있다. 목회자와 평신도가 기도하는 가운데 시작이 가능하다. 내가 이번사업을 위해 무엇을 할것인가를 지금 말할수 없지만 열정을 가지고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장영춘 목사: 그러면 회장과 이사장이 의논하여 가능성이 있는 안을 보여달라.

안창의 목사: 그동안 3차례 의견을 밝혔다. 이런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는데 임실행위원회를 거치지 않았다. 기독교회관을 위해 5천만불이 든다고 하는데 5백만불도 모금이 힘든 현실이다.

정수명 목사: 알겠다. 뜻을 접고 뜻있는 사람과 사업을 의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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