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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규 교수, 2023 애즈베리 부흥 현장 방문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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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3-03-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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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베리 부흥의 불길이 미국과 한국에 타오르고 있다. 미주한인교계에서도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박용규 교수(총신대 명예교수, 한국기독교사연구소 소장)와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등이 부흥의 현장인 애즈베리대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008f867edffefddb7b537938e48bdc4d_1679528382_04.jpg
 

한편 박용규 교수는 3월 19일 주일에 뉴욕주은혜장로교회(임병순 목사)에서 “2023 애즈베리 부흥 현장 방문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박 교수는 부흥에 초점을 둔 기독교 역사 교수로서 다양한 부흥의 역사와 애즈베리 부흥을 연결하여 나누었다. 다음은 발표내용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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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은혜장로교회에서 현장 방문 보고서를 발표하는 박용규 교수
 

2023 애즈베리 부흥 현장 방문 보고서

 

부흥이 일어난 애즈베리대학교를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하나님께 은혜를 달라고 기도해왔는데, 강하게 빨리 가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을 주셨다. 그래서 3월 초 화요일에 떠나서 그곳에서 금요일까지 3일을 지내고 금요일 오후에 뉴욕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가서 하나님이 너무 큰 선물을 주셨다. 그 선물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한국교회가 애즈베리 부흥에 대해 마치 동성애 부흥인 것처럼 엄청난 소용돌이가 쳤다.(애즈베리대학의 예배 인도자 중 한 명이 동성애자라는 사실 때문에 논란) 저는 ‘박용규TV'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릴 때까지 전혀 그런 움직임이 있음을 몰랐으나, 올리고 나서야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전 세계 여러 부흥운동 현장을 다녀왔기에, 다른 부흥운동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과 애즈베리 부흥운동을 연구하고 살펴본 것은 상호 연속성이 있다. 그래서 저는 동성애 부흥이란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대학을 방문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 면밀하게 객관적으로 조사해서 한국교회가 혼란을 갖지 않도록 한국에 알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부분에 대해 하나님께서 너무 타이밍이 맞게 보내주신 것이 너무 감사하다. 

 

둘째, 다른 감사는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현장에서 확인해 보니 부흥의 역사가 더 놀랍고 강하다. 저한테는 이렇게 강하고 놀라운 역사인데, 와서 보지도 않고 소셜미디어에서 이상하게 주장하여 이렇게 한국교회를 혼란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현장에 가서 확인하며 느낀 것은 미국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은 희망이 없는 나라라고 하는데, 하나님이 미국을 사랑하시고 아직도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은 땅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그것이 이번에 가서 제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이다. 은퇴 후에 조용히 지내고 싶었던 제가 아직 제 역할이 아직 한국교회 안에 있음을 깊이 깨닫게 하셔서 애즈베리의 참된 부흥을 한국에 제대로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올해가 원산부흥운동 120주년을 맞는 해인데도 전혀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애즈베리 부흥이 일어난 것이 한국교회에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제 안에 강하게 들었다. 

 

셋째, 애즈베리 부흥에 대해 현장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은혜를 달라고 기도를 해 왔다. 떠나는 전날 이메일을 받았는데 애즈베리신학교 박사과정에서 공부하는 김화진 목사이었다. 제가 유튜브에 올린 애즈베리 부흥에 대한 영상을 잘 보았다며,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말해 달라고 했다. 하나님은 정말 놀라우시다.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아무 걱정도 하지 말라는 마음에 평화를 주셨고, 가면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애즈베리로 떠나기 전에 제가 걱정할까 봐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신 것이다. 혼자 13시간을 운전하며 간 애즈베리에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나누겠다.

 

애즈베리 운동이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가?

 

2023년 2월 8일부터 24일까지 16일 동안 일어났다. 2월 8일 열린 채플에서 잭이라는 목사가 로마서 12장을 본문으로 설교를 했다. 사랑의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설교했는데,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지 않고는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잭 목사는 스스로 설교를 잘했다고 느끼지 않고 예배가 끝나고 집에 바로 갔지만, 성령께서 그 메시지를 사용하셨다. 은혜를 받은 학생들이 남아 기도를 했다. 우리는 부족하지만 우리가 외치는 메시지를 성령하나님이 사용하신다는 사실에 목회자들은 용기를 얻어야 하고, 평신도들도 용기를 가지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

 

사랑에 목마른 Z세대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지 않고는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도전을 받았다. 채플에 참석한 8백 명 중에 18명의 학생이 진한 감동이 밀려오자 예배가 끝나고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만약 한국적 상황이라면 다른 강의를 들으러 가야하고 결석을 하면 취직에도 문제가 되기에 쉽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이란 자유함이 있고 강하게 성령께서 역사를 하니 18명의 학생이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잭이 설교할 때에 찬양을 인도했던 조지 두메인도 진한 감동으로 떠나지 않아 남아 19명이 남은 것이다. 그는 저와 인터뷰를 통해 찬양을 인도하는 동안에 자기 안에 크게 은혜가 밀려왔다고 했다. 

 

그렇게 남은 19명은 남아 함께 기도하고, 소그룹으로 모여 간증도 하고, 죄도 고백하고, 찬양을 했다. 찬양인도자 조지 두메인은 10시간을 그 자리에 있으며 찬양을 인도했는데 화장실에 가고 싶지도, 목이 마르지도, 아무것도 먹고 싶지도 않았다고 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가 나타나니 그 임재 앞에 모든 것을 잊고 임재의 집중할 수밖에 없도록 인도해주셨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10시간이 가능했겠는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령께서 강하게 임재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조지 두메인은 찬양을 인도하며 18명 학생들도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를 직접 보았다.

 

이런 내용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자 오후에는 애즈베리 신학생들도 합류하고 차츰 다른 사람들도 모여들기 시작했다. 상황이 진행되는 소식을 들은 케빈 브라운 총장은 누구든지 예배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발표했고, 더 많은 학생들과 사람들이 모여 들었으며, 결국 총장은 수업을 중단시켰다.

 

대학에서 봄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부흥이 일어난 사례가 많다. 학생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려는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보통 새학기 첫 주 동안 은혜를 주신다. 1907년 평양대부흥도 마찬가지로 숭실대학교 안에 그런 은혜를 주셨다. 학기 초에 새롭게 마음을 각오하고 있는 젊은이 가운데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를 하신 것이다.

 

이번에 애즈베리에 가서 알아보니 올해 2월 23일이 대학교 기도의 날 200주년을 맞는 해이다. 200년 전인 1823년에 예일대학교와 프린스톤대학교 등에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났다. 그런데 200주년을 맞는 중요한 시점에 애즈베리대학교에서 부흥이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24일에 공개적인 채플은 마치게 되었다.

 

애즈베리 부흥운동에 누가 중심이 되었는가?

 

Z세대가 주도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고등학교부터 대학교를 현재 다니는 학생들의 나이는 17-25세이다. 애즈베리 부흥운동은 학생들이 시작하고, 학생들이 함께 모이고, 학생들이 서로 알리고, 학생들이 24시간 기도하기 시작하며, 이웃에게 알려지며 이웃들이 오기 시작했다.

 

소식을 들은 유명한 목사들이 자신들이 단에 서서 더 부흥을 타오르게 하고 싶다고 학교에 제안했다. 이 기회에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를 드러내려고 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학교에서 거절했고, 순수하게 처음같이 학생들이 예배와 찬양을 인도하도록 했다.

 

1차 대각성운동이 일어났을 때, 조나단 에드워즈는 16-26세까지 젊은이들을 따로 자기 집에 모아놓고 말씀을 전하고 강하게 도전을 주었다. 이들이 먼저 은혜를 받고 나서 그 은혜가 나이가 더 많은 사람과 더 어린 사람에게 흘러갔다. Z세대는 이와 비슷한 16-25세이다. 이 나이대는 부흥의 역사를 연구하면 가장 성령의 역사에 민감한 세대들이다.

 

이번 애즈베리 부흥을 통해 Z세대에 대한 눈이 뜨여졌다. Z세대를 살리는 것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것이고 한국교회에 부흥이 임하는 것이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26세에, 제임스 게일 선교사는 25세에 한국에 왔다. 젊은 세대는 영적으로 민감하여, 교회들은 이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해야 한국만이 아니라 미국과 세계 교회에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뉴욕타임즈는 애즈베리 부흥을 취재를 하여 2월 23일에 기사를 보도했다. Z세대는 특별한 세대로 기성세대의 희생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종교적이지 않은 세대로 기성세대에 반항적이며 가장 환멸을 느끼는 세대라고 했다. 미국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의 분열로 상처가 심한 세대가 Z세대이다. 그리고 코로나19로 가장 희생을 많이 당한 것이 Z세대이다. 

 

그런 Z세대들이 이번에 은혜를 받은 것이다.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을 맛보게 되는 위대한 반전이 있었다. 생명이 없는 곳에 새 생명을 주시고, 희망이 없는 곳에 희망을 주시고, 절망이 있는 곳에 미래에 대한 용기를 주셨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를 반전케 하시는 분인 줄 믿는다. 

 

어떻게 보면 교회의 현실과 우리 삶의 현실이 암담하고 미래에 대해서도 불확실하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은 가장 종교적이지 않는 Z세대에 반전을 주셨다. 우리의 어린 자녀들, 주변의 젊은 세대에 대해 희망을 포기하지 말고 준비하며, 반전케 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기대하고 믿음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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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베리 운동 현장을 방문한 박용규 교수
 

성령이 임하실 때 학교와 리더십은 어떻게 대응했는가?

 

외부 유명 인사를 세우지 않았으며 철저하게 Z세대가 이 부흥을 주도하게 했다. 그들이 은혜를 받았으니 은혜를 나눈다는 철학을 가지고 인도하도록 했다. 유명 인사를 세우지 않은 것은 너무 잘했다고 전세계가 평가한다. 유명인사가 자신이 선 것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이 이름을 내는 창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학교는 수업을 중단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맡겼다. 케빈 브라운 총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공개적으로 16일 동안 예배를 드리도록 했다. 현장에는 찬양, 기도, 회개, 성경봉독이 있었지만 순서를 정해놓고 큐시트에 따라 진행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어떤 큐시트보다 완벽하게 성령님이 이끄시는 집회가 계속되었다. 찬양인도자도 개인적인 멘트를 하지 않도록 했다. 

 

학교는 외부에서 부흥을 사모하여 찾아오는 이들을 헌신적으로 섬겼다. 트럭을 가지고 와 팬케익 등 먹을 것을 몰려드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특히 애즈베리대학교가 있는 켄터키주 윌모어는 6천명의 소도시이지만 휘튼지역과 같이 미국에 2개밖에 없는 90% 이상 크리스찬들이 사는 지역이다. 부흥이 진행되는 2주 동안에 켄터키는 물론 미국 전역과 세계에서 7만 명이 윌모어를 방문했다.

 

2월 23일 대학 기도회 날을 끝으로 다음 24일에 공개예배를 중단하고 학생들만의 예배로 전환했다. 외부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 채플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학생들은 뒷문을 들어갔다. 그리고 실시간 중계라든지, 긴 동영상 찍지 않도록 하여 철저하게 학생들을 보호했다. 학교가 영적으로 학생들을 책임을 지고 보호했다.

 

사람들이 성령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부흥의 현장을 보고 은혜를 받으면  고향 모교회 가정으로 돌아가 부흥의 불이 전세계로 확산될텐데, 왜 지속적인 공개적인 예배를 막았는지 의문을 가졌다. 현장에 가서 보니 워낙 많은 사람들이 외부에서 왔다.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학교를 정상화시키는 것도 총장 책무라고 여겨서 공개적인 예배를 16일 만에 멈추었다.

 

그 기간 동안 미국의 전역의 주요 언론들, 교계지도자들, 280개가 넘는 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그들이 은혜를 받고 캠퍼스에 흩어져 미전역의 대학들에서 간증을 나누고 있다.

 

2023년 애즈베리 부흥의 성격과 특징 그리고 변화들

 

첫째, Z세대들이 주도하고 중심이 된 부흥이다. 둘째, 찬양, 회개, 성경봉독과 말씀, 그리고 간증이 있는 집회로 역사적으로 부흥이 있는 곳마다 타나난 현상들이다.

 

셋째, 대학 홍보 담당 그레그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Joy(기쁨), Humility(겸손), Unity(일치와 연합)이다. 그리고 많은 치유가 있었다. 뉴욕타임즈 기자는 부흥의 역사 때마다 치유역사가 있었는데, 이번의 부흥의 특징은 정신적인 치유가 되는 역사가 있었다고 했다.

 

2023년 애즈베리 부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애즈베리 부흥은 건강한 부흥 중 하나였다. 뉴욕타임즈는 수십 년 만에 일어난 주요한 부흥이며, 21세기 들어서 나타난 첫 번째 주요 부흥이라고 했다.

 

이번에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애즈베리 부흥이 정말 성령의 역사인가 하는 것이다. 분명하게 그렇다고 확인했다. 1970년 애즈베리 안에 있었던 부흥과 매우 유사한 부흥이다. 당시 애즈베리 부흥은 빌 브라이트 박사를 통해 대학생 운동으로 이어졌다. 그들이 중심이 되어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함께 엑스플로72가 일어났다. 김준곤 목사가 참가했다 74년에 서울에서 엑스플로74를 1백만이 모이는 집회로 열겠다고 했다. 73년 빌리 그레이엄 서울전도대회와 74년 엑스플로의 출발은 1970년에 일어난 애즈베리 부흥이다.

 

애즈베리 1970년 부흥이 한국교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처럼 2023년 부흥이 한국교회에 어떤 파장과 영향을 미칠 것인가? 원산부흥운동 120주년을 맞은 중요한 때에 애즈베리 2023년 부흥은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한국교회에 도전을 주려고 한다.

 

성령의 역사라면 변화가 있다. 애즈베리 부흥의 진짜 놀라운 변화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집회에 참가자 중에 알콜과 마약, 그리고 포로노에서 자유를 얻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동성애 기질이 있었는데 은혜를 받고 성정체성 문제를 해결했다는 간증도 있었다. 그리고 참된 부흥은 반드시 주변으로 이어진다. 애즈베리 부흥이 주변 28개 대학으로 이어지고 있다. 애즈베리 부흥이라는 성령의 역사가 뉴욕에도 불어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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