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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뉴저지연회 한인코커스, 반 아시안 혐오에 반대하는 촛불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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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1-04-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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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UMC) 뉴저지연회 한인코커스(회장 이한나 목사)는 3월 28일 주일 오후 4시에 뉴저지아콜라연합감리교회에서 반 아시안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촛불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는 지난 16일 애틀란타에서 벌어진 아시안에 대한 총격사건이후 미 전국에 불어온 아시안 차별 반대운동 속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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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인사를 통해 장학범 목사(그레이스벧엘교회)는 이번 촛불기도회의 목적을 소개했다. 장 목사는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아시안 혐오범죄에 목소리를 내며 규탄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인종차별과 아시안에 대한 혐오와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최근에 벌어진 아시안 혐오범죄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상처받은 마음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기 위해 △뉴저지연회 교회와 성도들에게 사회정의를 위한 연대를 촉구하기위해 △하나님의 정의가 물과 같이, 공의가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기를 기도하기위해 모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뉴저지연회 존 숄 감독이 메시지를 통해 충격사건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시하며 “모든 인종과 모든 사람과 손을 잡고 인종차별의 죄를 종식시키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백인 감독으로 “인종차별이 백인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했던 방식의 죄”라며 아시안 공동체를 인종차별한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인종차별의 죄를 청산하기위해 봉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존 숄 UMC 감독 “아시안을 차별한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0852

 

이어 도상원 감리사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자녀들과 노인들을 기억하시고, 특별히 눈을 열게 하셔서 미국에 사는 다양한 인종들이 다 주님의 자녀임을 보게 하시고, 모든 다양성 가운데 주님의 은총이 임하고 형제자매들을 사랑의 이웃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우리를 치유하소서”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뉴저지연회에 속한 리더와 성도들이 나와 발언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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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보이스를 통해, 안재인 성도(Marganville UMC)는 “그동안 많은 인종차별 속에서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은 지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아무도 미국에서 아시안들이 직면한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 이유는 모범적 소수민족 신화, 미국인들의 특권적이고 문제있는 역사인식, 그리고 유럽 중심적인 역사교육이 합쳐진 것”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혐오범죄는 그런 행위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사람들과 시스템, 그리고 이에 관심조차도 없는 사람들의 합작품이라고 했다.

 

안재인 성도는 “이번 애틀란타 총격사건은 단순한 아시아 사람들에 대한 증오를 넘어 인종차별과 벡인 우월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아시안 이민자가 처음으로 미국에 온 후부터 항상 반아시아 정서가 존재해 왔다”고 했다. 그리고 “범인 보다는 희생자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야”하며, “침묵은 억압을 받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우리의 소명의 일부는 불의에 저항하는 일”이라며 에스더 4:14 말씀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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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보이스를 통해 뉴저지연회 평신도 리더인 주디 콜로라도(Judy Colorado)가 아시안에 대한 혐오를 반대하는 피켓을 든 딸과 함께 나와 발언했다.

 

쥬디는 자신의 사례를 통해 미국의 반아시안 정서를 소개했다. 1989년 필리핀에서 간호사로 이민 온 쥬디는 자신들이 야간근무를 하는 것이 백인 동료들이 주간근무를 선호가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병원에 동등한 기회를 달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아들은 학교에서 중국인을 혐오하여 부르는 “Chigger”라는 소리를 들었으며, 어머니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딸을 체조학원에 등록을 할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교회는 모든 사람들은 사랑받고 존중받을 신성한 가치가 있다고 가르쳤다”고 소개했다.

 

쥬디는 이번 애틀란타 총격사건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예례미야 22:3의 말씀을 들어 “우리가 혐오범죄, 불의, 억압, 인종차별을 경험할 때 이에 맞서라고 하신다”라고 말씀을 나누었다. 또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영향력과 능력 안에서 인종차별과 억압에 맞서는 변화의 대리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뉴저지연회 교회들과 성도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그러한 노력과 함께 스스로에도 인종에 대한 편견이 없는지 늘 확인하고, 모든 인종의 문화와 사람들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복음을 전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의 효과적인 증인이 되는 것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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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도를 통해 이종인 목사(Franklin lakes UMC)는 “아시안 혐오 범죄 종식과 인종간 평화를 위한 공동 기도문”을 읽었다.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와 범죄가 늘어나면서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인들과 한국인들, 특히 여성들이 두려움과 불안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영원한 방패이신 주여,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소서.

 

막힌 담을 허물어 하나되게 하시는 해방과 평화의 하나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형상임을 알게 하시며 서로의 다툼을 멈추고 다양성 안에서 창조의 아름다움을 꽃피우게 해 주소서.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님, 우리를 인도해 주소서.

 

약한 자를 일으켜 세우며 힘주시는 하나님, 침묵과 굴종 속에 사는 자가 되지 않게 해 주소서. 저희를 일으켜 인권과 자유, 그리고 평화의 세상을 위해 힘써 일하는 일꾼이 되게 하소서. 새 생명의 숨결을 주시는 성령님, 우리를 화해와 평화의 일꾼이 되도록 새 기운을 주소서. 

 

태평양에서 대서양의 해안에 이르기까지 로키 산맥의 골짜기에서 키웨스트 해안 끝자락까지 사람들이 지나는 길마다 인종과 민족 간에 사랑과 화해를 통한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게 하소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열어주시는 주여, 우리가 당신의 나라를 향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담대히 나아가게 하소서.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세 번째 보이스를 통해, 한명선 목사(Demarest UMC)는 미국의 인종차별적인 현장을 보면서도 침묵을 했더니 이제는 침묵 당하게 되었다고 회개했다. 우리가 침묵하는 가운데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 우리 엄마와 이모와 누나가 고통을 당했다며 이제 침묵이 만든 거짓 평화와 가짜 안정을 거부하고 우리를 지키기 위해 외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참가자들과 배너를 흔들며 아시안을 향한 혐오범죄를 멈추라고 소리쳤다. 

 

[관련 기사] 한명선 목사 “계속 침묵했더니 이제 침묵 당하게 되었다”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0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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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촛불점화 및 기도순서를 박미소 목사(Bergen Highlands UMC)가 담당했다. 박 목사는 애틀란타 희생자의 이름을 주님 앞에 올려드리며 제단의 촛불을 하나씩 밝혀 나갔다. 그리고 희생자와 두려움에 떠는 피해자들을 위해 촛불을 켜서 하나님의 평화와 빛이 이 땅에 임하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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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인목회자 중창단이 특별찬양을 했으며, 이효경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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