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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장 안민성목사, 신사도운동 IHOP 논란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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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0-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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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jpg뉴욕장로교회 안민성 목사가 취임한지 3년이 되어간다. 부임 후 허니문 기간이라는 3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뉴욕장로교회는 안 목사를 중심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뉴욕장로교회 직분자들 중에는 안 목사의 거취를 두고 설왕설래중이다. 한 권사는 안 목사를 지지하는 서명을 받으러 다니며, 한 임직자 단체는 안 목사의 거취를 위한 투표를 하기도 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기득권자인 교인들이 부임한 담임목사의 길들이기인가. 아니면 새로운 담임목사의 리더십 부재인가. 또는 신사도운동을 내세운 숨겨진 의도가 있는 복합적인 문제인가?

허니문이 빠르게 끝난 안민성 목사

뉴욕장로교회는 이영희 목사 이후 심사숙고를 통해 안민성 목사를 후임으로 결정했다. 뉴욕장로교회는 1970년 개척 후 1978년 이영희 전도사가 담임교역자로 부임하여 30여년간 사역했으며 보수적인 미주한인예수교 장로회(KAPC) 서노회 소속이다.

안민성 목사(51)는 탈봇신학교 졸업 후 KAPC 산하 샌프란시스코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1992년에 목사안수를 받았다. 안 목사는 콜로라도 덴버중앙장로교회 6년, 북가주에 있는 크로스웨이 교회에서 8년 동안 담임목사로 있었다.

안 목사 부임 후 청빙위원장이었던 임용택 장로는 기자회견에서 "안 목사는 영성의 목회자로서 장점은 많지만 단점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지금도 뉴욕장로교회의 임직자들에게서 "안 목사는 순수하고 깨끗하고 좋은 목사이다"라는 비슷한 말이 나온다. 그런데 그 장점이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무시할 수는 없는 듯하다.

안민성 목사가 부임해 오면서 목사는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당회는 행정을 담당하기로 했다. 그런데 안민성 목사의 순수함은 자신이 개척하거나 소규모의 교회에는 가능하겠지만 부임해온 2천 여명의 대형교회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순수한 영성도 필요하지만 행정력과 통치하는 카리스마도 필요하다는 것. 뉴장에는 2천여명의 성도, 6명의 부목사, 14명의 시무 장로가 있다. 하지만 뉴장 전임 담임목사가 독재의 리더십이었다면 안 목사는 섬김의 리더십이며, 안민성 목사가 누구보다 성경적이라는 칭찬도 나온다.

안민성 목사가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그에게 있어서 행정적인 절차나 방법은 부수적일수도 있다. 뉴장의 한 관계자는 "옷을 입고 사는 우리에게 형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목사는 예배에 있어서도 변화를 주고 사도신경과 성경봉독을 안하기도 했다.

안민성 목사와 더불어 교회운영의 한축을 맡고 있었던 당회가 혼란을 겪으므로 문제는 구체화 되었다. 당회 일부와 은퇴장로들이 당회 서기 장로의 독선적인 행보를 문제를 삼았다. 서기장로의 거취문제가 떠 오르는 가운데 안민성 목사는 IHOP(아이홉)으로 기도하러 떠났으며 3주후에 다시 돌아왔다.

안 목사가 돌아온 후에도 당회서기 장로와 반대 장로들의 문제가 계속됐으며, 당회 서기 거취를 놓고 투표도 있었다. 은퇴장로들이 반발하는등 문제가 계속되고 결국 서기장로는 사퇴하고 휴무중이다.

IHOP과 안민성 목사

혼란의 과정에서 IHOP(아이홉)이 등장했다. 캔자스시티에 있는 IHOP( International House of Prayer)은 미국식 기도원으로 24시간 찬양과 기도회가 이어지고, 정상급 수준의 선지자들이 늘 상주하면서 기도하고, 또한 그들이 오는 사람들을 예언으로 섬기는 곳이다.

IHOP은 신사도 운동의 한 부류로 알려져있다. 최근 아멘넷의 IHOP에 대한 글에는 100여개의 댓글이 달려 그 관심을 잘 말해주고 있다. IHOP은 아직 귄위있는 교단이나 단체에서 이단으로 판정되지는 않았지만 주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안민성 목사는 IHOP과 친밀한 관계가 있다. 지난 4월 교회를 떠나 3주간 IHOP에서 기도를 했다. 또 안 목사는 IHOP 관계자들을 교회에 초청하여 장로들이 안수기도를 받도록 했으며, 스스로 사도의 직분을 받았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안 목사측 장로의 말은 다르다. 그는 "안민성 목사는 IHOP과 특별한 상관이 없다. 다만 기도하면서 가까워졌다. 심지어 안 목사가 IHOP 전도사라는 소문이 돈다"라며 내부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언론에 알려 문제화하는 의도가 있다고 보았다.

안민성 목사의 IHOP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안 목사는 장로들에게 "나는 IHOP에 기도를 하고 싶어서 갔고, 가서 보니 받아들일수 없는 것도 있었고, 동시에 배울수 있는것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 목사는 지난 3월에는 IHOP 사도들을 불러 장로들에게 예언기도를 했다. 안 목사가 독단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당회에 안건을 내놓고 통과됐다. 안 목사는 주저하는 장로들에게 "예언기도는 점쟁이 같은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용기를 주고 예언보다 권면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러면 어떻게 안민성 목사가 IHOP과 관련을 가지게 되었는가. 안 목사는 2007년 전임사역지를 사임하고 IHOP에서 기도를 하다가 뉴욕장로교회 청빙을 받았다.

빠르게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금요일(2일) 심야기도회에서 안민성 목사에게서 "사퇴하겠다"라는 발언이 나왔다. 그것이 아니라 "사퇴할 만큼 힘이 든다"라고 말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안민성 목사가 스스로 거취에 대해 처음 한 이야기는 아니다.

지난 주일(4일) 임시당회가 열려 담임목사의 거취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며, 안민성 목사는 오는 주일 제직회가 끝나고 성도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겠다고 정공법으로 나왔다.

뉴욕장로교회가 속한 서노회 노회장 조부호 목사는 이런 뉴욕장로교회의 문제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과 정황을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담임목사와의 면담이 필요함으로 이를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멘넷 편집위원장 유상열 목사는 "뉴욕장로교회 장로등 임직자들이 안 목사를 단순한 설교 목사로의 위치를 넘어서서 그 분의 목회 리더쉽을 만들어 갈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며 교회를 세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안민성 목사도 IHOP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뉴욕장로교회는 뉴욕의 대형교회 중 하나로서 사회나 교계에 끼칠 영향이 적지 않은바 현명한 결정을 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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