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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길 목사 은퇴예배 및 원로/공로목사 추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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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0-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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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장로교회(김도완 목사)와 해외한인장로회 뉴저지노회(노회장 신재영 목사)는 김창길 목사 은퇴예배 및 원로/공로목사 추대식을 12월 5일(주일) 오후 4시 김창길 목사가 30년동안 목회했던 뉴저지장로교회에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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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길목사 부부

순서는 1부 은퇴예배, 2부 원로/공로목사 추대식, 3부 리셉션으로 이루어졌으며, 은퇴예배는 본 교회 담임 목사인 김도완 목사의 집례로 예배의 부름, 찬송, 기도 조인목 목사(뉴저지노회 부노회장), 성경봉독 김재권 목사(뉴저지노회 서기), 찬양(연합성가대), 설교 김정국 목사(해외한인장로회 전 총회장), 기도로 진행됐다.

2부 원로/공로목사 추대식은 약력소개 장재열 장로(은퇴준비위원장), 공로목사 추대사 사공태문 목사(전 노회장), 공로목사 추대패 증정 신재영 목사(노회장), 원로목사 추대사 정주섭 장로(원로장로), 원로목사 추대패 증정 김진 장로(당회서기), 공로패 증정 장세일 목사(총회 총무), 꽃다발 증정 여선교회, 축가 예닮남성중창단, 축사 송병기 목사(전 총회장), 축가 조형식 최은진 집사, 답사 김창길 목사, 광고 장재열 장로, 축도 김영덕 목사(전 노회장)로 진행됐다.

은퇴예배 분위기

예배 후에 있은 3부 리셉션은 친교실과 1,2 교육관에서 이루어졌으며 협소한 장소로 인해서 교회는 손님들을 배려하여 친교실은 외부 인사들에게 내어 주고, 본 교회 성도들은 부속 건물인 1, 2 교육관에서 함께 식사하며 즐겁고 기쁜 담소를 나누었다.

은퇴예배 및 원로, 공로목사 추대식은 본당을 꽉 매운 성도들의 열기와 본 교회를 30년 동안 젊음을 다 바쳐서 섬겼던 사랑하는 목사님을 원로, 공로목사로 추대하고자 하는 존경과 감사, 아쉬움, 추억들이 만감으로 교차하는 가운데 은혜 가운데 진행됐다.

연합성가대는 열정적이고도 사랑과 존경이 가득히 담겨져 있는 은혜의 찬양으로 영광을 돌렸으며, 예닮원 남성중창단은 ‘여호와의 정하신 날’을 힘이 넘치는 폭발적인 파워가 느껴지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역동적인 축가를 불러 축하하는 마음을 더 했다.

2번째 축가인 조형식 최은진 집사의 ‘하나님의 은혜’는 소프라노와 바리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서 전달되는 조화로운 화음으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경건한 찬양을 열창하여 크게 은혜를 끼쳤다. 또한 모든 찬양과 축가는 참석한 성도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음으로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려 드리는 귀한 은혜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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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케익을 짜르는 김창길 목사 부부와 후임 김도완 목사

답사 - 김창길 목사
"30년 목회보다 쉬는 1년이 더 힘든 기간이었다"


30년이란 세월이 긴지 짧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39살에 뉴저지 장로교회에 처음으로 선보러 설교하러 왔을 때 모두 31명이 성도로 계셨습니다. 저는 교회가 설립된 후로 7년 만반에 제6대 목사로 부임을 하는데 주위에 계신 여러 목사님들이 그 교회는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곳이 바로 제가 갈 곳으로 알고 사명으로 왔습니다. 교회가 좋았고, 교인들이 좋아서 지금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감사하게 목회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화목한 교회라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전통이 계속해서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답사란 순서가 있는데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여기 와서 막내를 낳았는데 지금 29살입니다. 목회할 때는 새벽 때 기도회를 인도하여 나와서 저녁 때 들어가곤 했는데 아이들 얼굴을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포트리에 살 때는 식품점이 바로 집 앞에 있었는데 때로는 돈이 없어서 음식을 살 수 없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목회 여정은 쉽지 않은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순교자의 정신을 떠올릴 때면 언제나 넉넉히 감당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하나님께서는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 불경기 중에도 예닮원에 성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일뿐입니다.

꽃이 향기가 있으면 벌과 나비는 날라 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뉴저지 장로교회가 향기를 발하는 좋은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1년 동안에는 뉴저지 장로교회를 단 한 번도 나오질 못했습니다. 집 옆에 있는 필그림 교회로 가서 새벽 기도회를 참석해 보았는데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결국에는 미국 교회를 다녔습니다.

제게는 30년 목회보다 쉬는 목회 1년이 더 힘든 기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교회에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입을 지퍼로 잠그고 회중석에 앉아서 조용히 기도하면서 신앙생활 하겠습니다. 저희 가족이 나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창길 목사는?
1966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에서 목사안수


김창길 목사는 1966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서울서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대한민국 육군 군목 대위로 예편했으며, 서울 서소문교회 부목사와 카나다 토론토장로교회 교육목사를 거쳐 미국 뉴저지 장로교회에 1980년 2월에 부임하여 2010년 12월까지 30년 동안 담임목사로 섬기다가 은퇴함으로 성역 46년의 목회 사역을 감당하였다.

한국 교회사에 이름을 남긴 고 김동철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목회자의 길을 걸었던 김창길 목사는 고귀한 순교자의 피와 정신을 물려받은 믿음의 후손으로 교회와 노회 그리고 총회를 두루 섬기며 신실한 일꾼으로 헌신과 충성된 그리스도의 제자로써 살아 왔으며 늘 주님을 생각하고 묵상했던 성실한 목회자였다.

목사 안수를 받은 이후론 늘 성직자의 상징인 로만칼라를 입으면서 “나는 주의 종입니다. 나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주님을 위한 삶을 살겠습니다.”라는 고백을 삶으로써 실천하고자 힘썼으며 언제나 자신보다는 교회와 성도들을 먼저 생각하고자 하였다.

김창길 목사는 배재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 신학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신학과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는 기독교 교육을 전공하였고, 매코믹 신학교에서는 목회학을 연구하였다. 경력으로는 해외한인장로회 동노회, 뉴저지노회 8대, 11대 노회장을 지냈고, 해외한인장로회 제19대 총회장 및 뉴저지 성서학교 학장, 뉴욕 장로회신학대학 학장, 뉴저지 교협 4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최근에 출판된 여기 있는 줄 모르고(순교 전기)를 비롯하여 성직자(수상집), 이민전화(수상집), 역경을 통한 은혜(설교집), 승리의 법칙(설교집), 격려하며 사는 인생(설교집), 함께 걷는 인생(설교집), 사라지지 아니하는 불꽃(설교집), 떠나온 그리고 또 떠날 사람(시집), 예닮원의 뜰(시집) 등 총 11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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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길 목사 은퇴예배에 참가한 목회자들의 단체사진

공로목사 추대사 - 사공태문 목사(전 노회장)
"목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은 많지만"


목사로 출발하는 이들은 많지만
그 길을 사명으로 고백하며 한결같게
다 달리는 사람은 손가락으로 꼽게 합니다.

주신 재능으로 명예와 영광을 얻는 사람은 많지만
성삼위를 높이는 일에 드림은 흔하지 않습니다.

우주만물을 보며 감탄하는 이는 많지만
그 영혼 하나님께 감동하여
시와 찬미로 고백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교회와 성도를 위해서 목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은 많지만
여호와를 나의 목자로 고백하며
그들을 여호와의 양으로 대하고
목동으로 사는 이들은 흔치 않습니다.

엘리트 위주의 자랑과 강함을
하나님의 특별은총으로 여기는 이들은 많지만
작은 자들의 최선까지도 귀하게 여기며
그들의 눈물과 한숨을 보듬고 겸허함으로 세워주는
배려가 미미해 지고 있습니다.

머리가 되어 주장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함께하는 이들을 주의 지체와 동역자로 여기며
그들의 곁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쁘게 순복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비난과 비판으로 대하는 사람은 많지만
기도제목으로 삼아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해답이 되려는 사람은 찾기가 용이하지 않습니다.

차이가 나는 사람들을 차별로 대하는 이들은 많지만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그리스도의 지체로 여기며
이웃과 동역자로 대하는 사람은 줄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이 모든 일을 넘어
‘예수와 함께 사는 사람’으로
모든 것에 예가 되시어 지금 이곳에 계십니다.

이에 뉴저지 노회는 해외한인장로회 헌법과 노회 규칙을 따라
제43회 노회에서 만장일치의 결의로
김창길 목사를 해외한인장로회 뉴저지 노회 공로목사로
추대하였음을 기쁘게 알려 드립니다.

설교 - 김정국 목사(전 총회장)
제목: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딤후 4:6-7)


1982년 1월에 뉴욕한민교회에 청빙을 받아 왔습니다. 이때에 저를 처음으로 맞아 준 분이 바로 김창길 목사님이십니다. 김 목사님께서는 “나는 김정국 목사를 만나서 너무 반갑고 좋은데 김 목사가 어떻게 이민목회를 감당하겠느냐?”고 해 주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김창길 목사님을 알고 지낸지가 어느덧 40년이 지났는데 언제나 순교자이셨던 김동철 목사님의 순교자의 피와 정신을 마음에 담고 살고자 하셨습니다.

본문은 바울이 쓴 목회서신 가운데 가장 클라이막스 절정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바울 사도는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은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예수님을 본받기 위해 부던히도 노력을 했던 훌륭한 신앙인이었습니다. 이런 그가 남긴 중요한 말씀이 바로 본문의 말씀입니다.

바울은 자신에게 닥친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고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가운데 순교하게 될 것을 본문을 통해서 증거 해 주고 있습니다. 그는 본래 예수 믿는 자를 핍박했던 자로 스데반 집사를 죽이는데 일등공신이었는데 이제는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어 그리스도를 위해서 본인이 순교하게 될 것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변화입니까?

바울이 싸운 선한 싸움은 참으로고 다양한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싸움을 다 싸운 후에 나의 달려갈 길을 모두 다 달려갔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당했던 싸움은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능력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능력을 공급받음으로 그 모든 선한 싸움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싸움을 마친 결과로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어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사명을 생명보다도 더욱더 중요하게 여겼고, 오직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서만 모든 충성과 헌신을 다 바친 정말로 위대한 사도였습니다.

바울이 이와 같이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복음을 당하는 고난과 고통, 어려움 보다는 자신에게 예비 되어 있는 면류관이 더 귀하고 값진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 영광스런 면류관을 보았기 때문에 헌신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나 또한 모든 사람에게 의의 면류관을 예비해 주시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바울처럼 복음을 위해서 수고한 일꾼들에게만 주어진 특별한 약속인 것입니다. 저는 목회가운데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바울 사도가 썼던 성경의 말씀들을 묵상하면서 다시금 힘과 용기를 얻곤 했습니다.

김창길 목사님께서는 성역 46년을 감당하셨습니다. 약 반세기 동안을 복음을 들고 목양일념으로 충성하시다가 노회와 총회를 통해서 공로목사가 되시고, 본 교회를 통해서는 원로목사로 추대되셨는데 이것은 참으로도 귀한 일이요, 기쁜 일입니다.

구약 시대에 최초로 순교한 아벨의 피와, 신약 시대에 순교한 스데반의 피와 한국 교회사에서 헌신했던 순교자의 피가 김창길 목사님의 삶을 붙잡고 있는 것을 저는 지난 40년 동안 보았습니다. 선친의 순교의 피를 깊이 묵상하면서 경건생활을 신실하게 유지하시는 김 목사님의 삶과 사역 속에 순교자의 고귀한 정신과 순결한 순교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저는 보았습니다.

김창길 목사님께서는 목사님이 되신 이후로는 줄곧 노만칼라 성의를 입으셨습니다. 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김 목사님이 어떤 자세와 정신으로 목회에 임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김 목사님은 오직 복음을 들고 목양일념으로 헌신과 충성을 다하신 훌륭한 목회자이셨습니다.

김창길 목사님께서는 교단 법에 따라서 이제 은퇴하시지만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지금까지 경험하신 모든 노하우들을 집약하셔서 더욱더 교회와 복음을 위한 선교 사역을 위해서 아름답게 쓰임 받으시는 훌륭한 목사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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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김도완 목사가 은퇴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축사 - 송병기 목사(전 총회장)
"뜨겁게 박수로써 축하해 드립니다"


김창길 목사님의 성역 46주년 은퇴예배 및 원로, 공로목사 추대식에서 제가 축사를 하게 된 것을 기쁘고 즐겁게 생각합니다. 저의 연세대학교 선배로써 후배인 저를 참 많이 아껴 주셨는데 이제 은퇴를 하신다고 하니 마음이 착잡합니다.

사도행전 20:24의 말씀처럼 복음을 증거 하는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지난 46년 동안을 한결 같이 달리시면서 귀한 성역을 감당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없이는 안 되는 일인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받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또한 지난 46년 동안 건강한 몸으로 원로목사, 공로목사가 되시기까지 열심히 주의 사역을 감당해 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모두 다 같이 뜨겁게 박수로써 축하해 드리면 좋겠습니다.(참석한 모든 성도들은 열렬한 박수로써 뜨겁게 화답함으로 축하를 더하였다.)

조경윤 기자(nj@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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