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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50회 정기총회, “징계유지” 결정으로 51회기 운신의 폭 대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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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4-10-3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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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제50회 정기총회가 10월 29일(화) 오전 10시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렸다. 그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51회기 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했다.01f682120994743d8bf7016d9fafb7ad_1730287229_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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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회기 뉴욕교협 회장 박태규 목사는 후반기 주요 임실행위원을 대폭 바꾸고, 직전 회장 등 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헌법개정을 추진하고 11명을 징계했다. 그 과정에서 실행위원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회장이 독단으로 징계를 결정하며, 반대파 위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닫고 회의를 하는 등 불법 논란이 있는 가운데 교계는 큰혼란에 빠졌다.

뉴욕교협은 헌법개정을 위한 임시총회에 18명의 회원이 참가했으며 이번 50회 정기총회에는 32명이 참가하는 등, 뉴욕교협이 더이상 뉴욕의 한인교회들을 대표하는 기관이 아니라 오히려 뉴욕교계 교회들이 외면하는 소위 “그들만의 리그”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있는 가운데 새로운 51회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

임원선거에서 공천위원장 김명옥 목사가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개정된 헌법에 의해 이번 정기총회부터 5년 동안 회장이 공천위원장을 지명하며, 위원장은 7인의 위원회를 구성하여 회장을 선출한다. 회장은 러닝메이트로 부회장을 지명한다. 

김명옥 목사는 “공천위원회에서 교계에서 덕망이 있고 또 전체 교협을 이끌어갈 만한 교회와 목사님을 고려해서 회장 적임자로 프라미스교회 허연행 목사를 추천한다”고 발표했다. 허연행 목사는 주효식 목사(뉴욕정원교회)를 부회장에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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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부회장 주효식 목사, 회장 허연행 목사, 부회장 손성대 장로, 이사장 송윤섭 장로

그리고 관례에 따라 이사장이 평신도 부회장되는데 임기중에 목사안수를 받음에 따라 손성대 장로(프라미스교회)를 지명했으며, 신임 이사장은 송윤섭 장로(프라미스교회)이다. 감사는 평신도 부회장이었던 조동현 장로(프라미스교회)가 자동으로 되었으며, 2인의 목사 감사는 현장에서 추대되어 이종명 목사와 김영환 목사가 선출되었다. 하지만 이후 이종명 목사는 증경회장으로 논란이 되자 감사직을 사양했다. 

51회기 회장 허연행 목사는 1959년생으로 하나님의성회 프라미스교회 3대 담임목사로 2018년부터 목회를 하고 있지만 1989년 예장 통합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사범대학(B.A.), 장신대신대원(M.Div.), 드류신학교(S.T.M.)에서 학위를 받았다.

2.

허연행 목사는 당선인사를 통해 “50년 뉴욕교협 역사에서 저처럼 이렇게 쉽게 회장이 된 케이스는 임진왜란 이후로 처음이 아닌가 한다”라고 조크를 했다. 

허 목사는 “여러모로 함량 미달인 저를 이렇게 회장으로 추대해 주셨는데 아마 저를 보고 하셨다기보다는 프라미스교회를 보고 크레딧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저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시대와 역사 앞에서 원래 참으로 훌륭하고 참 모범적인 우리 뉴욕교협이 아닌가?”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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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교회의 머리만 주님이 아니시고 교협의 머리도 주님이신 것을 믿는다. 배가 파도를 이겨낼 수 있는 근본 이유는 평형수라고 하는 것이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우리 교협의 주인되시는 주님께서 친히 평형수가 되어주실 것이기 때문에,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다. 오히려 새로운 50년을 출발하는 반등의 첫걸음을 51회기 임원들이 잘 마련하면 아마 다음 분들은 좀 더 수월하게 잘 이끌어 가실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1년 동안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리고 “시대적인 요청이 2가지가 있다고 본다. 하나는 안정이고 또 하나는 변화일 것이다. 안정은 관계의 안정도 필요하고, 또 재정적인 안정도 있어야 할 것이다. 교협에 대해서 좀 관심이 사라진 그런 교회들을 교협 안으로 끌어들여야 하고, 또 교협을 바라보는 커뮤니티의 시선도 염려의 시선이 많은데 그런 문제들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반대쪽 그룹들도 언급하며 “특별히 다 교협이 잘 되자고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 자리에 앉아 계신 분들도 있고, 어떤 면에서는 대척점에 계신 그런 우리 목사님들도 계신다. 그런 분들도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교협의 정상화를 위해서 또 교협의 성숙을 위해서 같이 힘을 합칠 수 있도록 길을 좀 열어보려고 한다. 안정을 기초로 그 다음에는 변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말이 있지 않습니까? 어제의 지도를 가지고 오늘 운전하려고 하지 말라. 세상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 선배님들이 잘 닦아놓으신 기초 위에서 또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교협의 여러 행사들을 임원들이 모여서 하나하나 진행해 나가려 한다. 여러분 기도 많이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3.

하지만 신안건 토의에서 김명옥 목사는 “저희들이 1년 동안 특별조사를 통해 10~30년된 부조리를 없애려고 무단히 노력했다. 50회기에서 결정된 징계(제명이나 자격정지)를 그대로 유지해 주셨으면 하는 것을 동의해 본다”고 발언했으며, 결국 새로운 51회기에서도 징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한편 49회기 회장 이준성 목사는 정기총회를 마치며 김명옥 목사 등 제명한 4명을 해벌해 준 바 있다.

역시 신안건 처리의 순서에 김용익 목사는 “그동안 신학교와 교회 정리를 했는데, 교회는 정리가 됐지만 신학교는 학장이 한국에 나가 회의가 무산됐다”라며 “새로운 51회기에 1개월 내에 조사를 해서 처리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용익 목사는 “단기로 교육을 시켜 목사안수를 주는 그런 폐단으로 뉴욕교계가 굉장히 어지러움을 많이 겪어왔다”고 주장했다. 이 안건도 통과됐다.

51회기 회장 허연행 목사는 시대적인 요청 2가지, 즉 안정과 변화가운데 유연성있게 회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50회기 징계와 조사를 51회기에도 유지하자는 안을 정기총회에서 통과시킨 것은 51회기의 운신의 폭을 대폭 줄인 것이다. 신임회장 허연행 목사가 50회기 공천위윈회에서 선택된 회장이라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 그 리더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50회기 교협에서 징계를 당한 그룹들은 하나로 뭉쳐 먼저 새로운 51회기 측과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으며, 대화가 진전이 없을 시에는 세상법정에 나가 가처분신청을 받아 뉴욕교협 비상총회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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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회장 주효식 목사는 “하루전에 연락을 받았다”며 “존경하는 허연행 목사님께서 저를 지명하셨다니 하나님께로부터 지명하여 부르심을 받은 이후로 제일 놀랐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정말 이 자리가 헤아릴 수 없는 자리이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뜻 가운데서 저를 불러주신 자리라면 이후엔 모든 일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믿는다. 지금 앞에 보고 있는 것(소수만 참가)에 너무 마음이 무겁다. 정말 눈물이 나려고 한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평신도 부회장 손성대 장로는 “이미 평신도 부회장으로 46회기에 섬겼다. 그리고 정말 나이가 나이도 들었다. 훌륭하신 우리 장로님들이 참 많으신데, 제가 어제 연락을 받았다. 교계가 좀 정화하는데 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응답했다. 51회기와 회장 허연행 목사님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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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으로 보기

 

▲[동영상] 허연행 회장 추대소감

▲[동영상] 부회장 추대소감

▲[동영상] 김명옥 목사 징계유지 동의

▲[동영상] 김용익 목사 신학교 처리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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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교협 2024 정기총회 현장 사진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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