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5년, 변화와 기술로 성장한 뉴저지교회들의 비밀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팬데믹 5년, 변화와 기술로 성장한 뉴저지교회들의 비밀

페이지 정보

탑2ㆍ2025-04-09 14:18

본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노스저지닷컴은 모습이 사뭇 다른 뉴저지 교회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교회는 팬데믹 이전보다 더 활기를 띠는 반면, 어떤 교회는 여전히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생존과 성장을 가른 결정적인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교회의 미래를 가늠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5fec50fbc4006894670cbd2e2c36fcdf_1744222692_21.jpg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받아들이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팬데믹 이후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AI생성사진)

물론 팬데믹 이전부터 이어진 신자 감소 추세나 지역 사회의 문화적 변화 같은 외부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일부 교회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눈에 띄게 성장하거나 최소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교회들이 존재한다.

종교 사회학 전문가인 스콧 투마 교수는 이들 교회의 성공 비결로 '창의성, 회복탄력성, 그리고 변화에 대한 적응 능력'을 핵심으로 꼽았다. 단순히 어려움을 견뎌내는 것을 넘어,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삼으려는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했다는 것이다.

투마 교수는 성공한 교회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으로 '변화에 대한 개방성'과 '뚜렷한 목적의식'을 강조했다. 교회의 규모나 특정 교단에 속했다는 사실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받아들이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팬데믹 이후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팬데믹 상황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했을 뿐 아니라, 이후에도 지속적인 적응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이러한 적응력과 변화 의지는 특히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라는 형태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해켄색의 뉴호프교회 사례는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 교회는 팬데믹 직전, 일부 교인들의 의구심 속에서도 스트리밍 및 녹화 장비에 과감히 투자했다. 이 선제적인 투자는 예기치 못한 팬데믹 상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뉴호프교회는 폐쇄 직후 온라인 예배와 성경 공부를 신속하게 시작했다. 드류 카인달 로스 담임목사는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이 교회에 직접 오지 않고도 우리 교회를 미리 경험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새로운 신자들이 교회를 선택하고, 대면 예배가 재개되었을 때 직접 교회로 찾아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더 나아가 뉴호프 교회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을 적극 활용하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는 교회가 세상의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고, 젊은 층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기술을 통해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인 전략이 주효했던 것이다.

그 결과, 뉴호프 교회의 교인 수는 팬데믹 이전 약 170명에서 현재 375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심지어 조지아, 메릴랜드 등 다른 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교회를 접하고 등록하는 사례도 생겨났다. 이는 기술과 변화 수용이 물리적 한계를 넘어 교회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음을 증명한다.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서 나타난 종교 인구 감소세의 둔화 현상은 이러한 변화에 성공한 교회들에게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젊은 층의 높은 무교 비율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지만, 변화에 대한 준비가 된 교회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팬데믹은 모든 교회에 시련이었지만, 동시에 교회의 본질과 나아갈 방향을 시험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위기를 단순히 위기로만 보지 않고, 창의적인 해법을 모색하며 기술을 포용하고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한 교회들. 이들의 이야기는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나가야 할 모든 공동체에 중요한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1,414건 5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신선묵 교수 “한인교회, 소그룹으로 건강하게 성장한다” 2025-03-26
김금옥, 조상숙, 정숙자 목사가 새로운 여성목회자협회 창립한 이유 2025-03-26
뉴저지교협 2025년 부활절 연합새벽예배 5개 지역에서 2025-03-26
뉴욕 한인교회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 발표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2025-03-26
뉴욕 한인 청소년 신앙탐구생활 2025 보고서 발표, 그 내용은? 2025-03-26
최윤정 교수 “가정에서 피어나는 다음세대 신앙의 꽃” 2025-03-26
2025 부활절 새벽연합예배, 우리 교회가 모이는 곳은? 2025-03-25
뉴욕교협, 작은 교회 지원 및 청소년 장학금 후원 골프대회 4/23 2025-03-25
2025 열린 말씀 컨퍼런스 “복음의 평강” 주제로 필라에서 5/2 개최 2025-03-25
50여년 이단과 맞선 한선희 목사가 최근 화가 난 2가지 이유 2025-03-25
뉴욕주는교회 우영주 2대 담임목사 취임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 2025-03-25
더라이프장로교회 설립 1주년 기념 예배, 감동과 은혜로 가득 2025-03-24
남종성 교수 "이민 목회자의 영성은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까?" 2025-03-24
홍민기 목사 “현재 34개 교회개척, 은퇴까지 100개 목표” 2025-03-24
뉴욕주는교회 김연수 목사 은퇴 “기가막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025-03-23
임성진 총장 “네 가지 설교 스타일, 영혼을 울리는 메시지” 2025-03-23
목회자 은퇴, 언제 해야 할까? 10가지 진단 질문과 답 2025-03-22
교회성장의 다섯 단계, 우리 교회는 어디쯤일까? 2025-03-22
팬데믹 이후, 우리 교회 재정은 안녕하십니까? 2025-03-22
나눔으로 피어나는 희망, 2025 나눔On 지원금 전달식 현장 2025-03-21
이상원 목사의 “교회의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전하는 울림있는 메시지 댓글(1) 2025-03-21
목회를 변화시킨 정필도 목사의 2가지 조언 2025-03-21
팬데믹 후 미국교회, 성장과 도전에 직면하다: 희망과 과제 2025-03-21
남가주 교계 목사들 인공지능에 관심높은 가운데 세미나 계속 열려 2025-03-20
뉴욕장로연합회 제101차 월례 조찬기도회, 설교 이상원 목사 2025-03-2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