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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수교 140주년 뉴욕포럼 “한미수교로 인한 가장 큰 은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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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2-08-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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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과 미국에서 기념사업이 연속으로 열려 한미수교의 의미를 다시 나누고, 한미의 상호신뢰와 우호협력의 증진을 도모하며, 한미수교를 학술적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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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럼은 기념사업을 위해 미주에서 결성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사업단’의 주최로 8월 1일(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후러싱제일교회(김정호 목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공동주최자로 한국에서 온 ‘KHN 코리아 네이버스(이하 KHN)’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개회식은 사회 황영송 목사(사무총장), 개회시작 남궁태준 행정국장 (KHN), 포럼 경과보고 사무총장, 환영사 양춘길 목사(상임대표), 개회사 이정익 목사(KHN 이사장),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의의 최명덕 KHN 회장, 축사 황하균 목사(미주성결신학대학교 총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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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익 KHN 이사장은 “미국과의 수교로 인한 가장 큰 은혜는 기독교와 신문화의 전래, 민주주의 발전, 그리고 영국과 독일 등 서구 여러 국가들과 수교를 이어온 것”이라며 “포럼을 통해 한미 관계의 어제를 되새기고 오늘을 분석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계기가 생겨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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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목사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에 담긴 하나님의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김정호 목사는 이민초기에 사회안전망적인 공동체성을 담보하여 주던 한인교회가 이제는 한인사회를 향한 역할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교회가 교회를 넘어 한인사회와 한미관계 우호증진 역할에 대해 책임과 사명을 발견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별히 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가 뉴욕한인의 입장에서 패널로 사회부문에서 "한인과 한미관계"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김 대표는 "한미관계는 워싱턴 현장에서 미국이 왜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잘 전망해야 한다. 한인사회도 세대교체가 되어 한인사회의 주력이 미국태생의 2세들로 교체 되었다. 이제는 한인들의 미국주류사회로의 진입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한인 사회의 과제는 한인들의 권익 보호를 넘어 미국의 정책입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한인정치인들에 주목하여야 하며 동시에 더 많은 한인정치인들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오전과 오후에 걸쳐 세션들이 이어졌다.

 

선교영역을 맡은 구춘서 교수(한일장신대)는 “구한말 기독교 선교가 가져온 우리 사회의 변화에 대한 평가와 전망”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하며 “조선에 퍼진 기독교가 양반신분타파와 여성인권이 향상됐다. 선교사들은 근대적 병원 설립 및 학교 설립, 한글 보급에 크게 기여했고, 나아가 독립운동에 영향을 주었다”며 “앞으로 교회협력과 양국 외교의 성공이 필요하다”고 했다.

 

역사영역을 맡은 이완범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는 “한미수교 140주년 회고와 전망: 종속에서 상호의존으로”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오늘날 미국의 한국 정치와 경제에 대한 영향력은 이전과 같지 않지만, 안보 면에서 아직도 대한민국은 미국에 의존적이다. 미국을 무시하고 완전한 자주권을 확보하려는 것이 국제질서를 무시한 이상론이라는 견해도 있다. 지금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우리의 바람직한 진로를 점검해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경제영역을 맡은 김승욱 교수(중앙대)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미국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미국 시장이 한국제품을 수입하여, 미국 수출 경험을 통해 한국 기업들은 점차 국제 경쟁력을 갖췄고, 오늘날 수출대국이 됐다. 미군의 한국 주둔은 한국이 국방비를 절약하고 그 여력으로 경제발전에 지원할 수 있었다. 국방비 절약 역시 한국 경제발전에 미국이 기여한 부분”이라고 했다.

 

사회영역을 맡은 송석원 교수(경희대)는 “재미한인: 미국에서 삶과 모국과 관계”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재미한인들은 높은 교육열을 통해 사회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측면을 보이고 있다. 재미한인들은 다양한 형태의 단체들을 하게 되어 주류사회에 합류, 동해병기 청원, 위안부 문제의 공론화 등 사회적인 목소리를 냈다”고 전하며 “모국과 재미한인의 관계도 일방향에서 쌍방향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전했다.

 

과학영역을 맡은 정범진 교수(경희대)는 ”한국의 원자력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역할과 미래협력방향”이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미국의 시슬러 박사의 조언으로 이승만 대통령은 투자를 결심했고 원자력 발전소를 짓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정 교수는 “우리나라는 꾸준한 원전 건설을 통해 건강한 원전 건설 산업생태계를 갖추게 됐지만, 미국은 장기간 원전 건설을 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이 원자력 부문에서 향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치영역을 맡은 조윤영 교수(중앙대)는 “신정부의 외교정책방향과 변화하는 동아시아 국제관계”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경쟁에서 갈등, 갈등에서 전쟁으로 이어지려 하는 신냉전체제로 들어섰다. 미중전략경쟁의 심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자체의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적인 정세속에서 많은 국가들이 올해와 내년 경제침체를 겪어야 할 수 있다. 한미동맹이 중요해 지는 상황 속 윤석열 정부는 외교의 정상화, 남북관계의 정상화 및 포괄적 전략 동맹 및 군사기술 동맹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도달하겠다는 최종적인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안보환경영역을 맡은 이규영 교수(서강대)는 “한반도 안보환경의 진단과 전망 : 유럽의 안보환경에서 살펴보는 함의”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 목표는 북한에 경우는 외성화, 남한에 경우는 제2의 핀란드화 시도이다. 현재 미중관계의 대립 속에서 중간에서의 어정쩡한 입장은 위험한 처세이다. 핀란드의 사례를 통해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주변국과 갈등을 최소화 하고 국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과 전술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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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6월 13일(월)에는 서울포럼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7월 29일(금)에는 워싱턴포럼이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열렸다. 윤병세 전 외교부장관과 갈루치 전 국무부차관보가 기조강연을 맡았다. 

 

7월 30일(토)에는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식이 서재필재단(필라델피아)에서, 31일(주일)에는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예배가 뉴저지 필그림선교교회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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