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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목회자 파워 / 교계에서 인정받는 장경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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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3-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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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교계 원로 한재홍 목사는 사석에서 여성 목회자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는 이제 뉴욕목사회 회장이 될수 없다고 발언했다. 그만큼 뉴욕목사회에 여성 목회자 회원들이 많다는 의미이다. 지난한해에는 여성 목회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총회 자료집을 보면 20명(약10%)의 여성목사 회원이 있으며, 이번 총회 7명의 신입회원중 4명이 여성 목회자이다. 앞으로 이런 경향은 심화되리라 보여진다. 하지만 담임목회를 하는 여성 목회자는 소수이기에 뉴욕교협 회원으로는 많지 않은 여성 목회자들이 있을 뿐이다.

여성 목회자로는 뉴욕에 오랫동안 있는 한영숙 목사, 미주한인여성목협 초대회장을 역임했던 김금옥 목사, 활발한 활동을 하다 최근 미동부기아대책의 부회장에 선출된 전희수 목사등이 있지만 장경혜 목사(뉴욕소망장로교회)를 빼놓을수 없다. 장 목사는 남성위주의 교계 연합활동의 선입견을 깬 인물로 뉴욕목사회에서 회계와 서기등 중추적인 임원을 맡았으며, 이번 회기에는 뉴욕교협 서기로 활동하고 있다. 보수적인 뉴욕교계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

장경혜 목사는 같은 노회소속이었던 정진홍 목사가 뉴욕목사회 회장을 하던 9년전 처음 정 목사의 추천으로 뉴욕교계에서 연합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여성 목회자로서는 거의 혼자였다. 장 목사는 교계에 발을 들여 놓을수록 왜 여성 목회자들은 연합활동을 안할까 하는 궁금점이 들었다. 장 목사는 교계 연합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배우자는 목적으로 나왔으며 실제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장경혜 목사의 속사정을 보면 장 목사가 펼치는 연합활동이 왜 값어치가 있는지 알게된다. 장 목사는 교계연합활동의 중심지인 퀸즈가 아니라 브롱스 지역에서 살며 목회를 하고 있다. 만약 돈으로 따진다면 톨비나 개스비등이 연합활동을 위해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간다. 하지만 장 목사는 책임을 맡은 연합사업에 거의 빠지지 않는다. 장 목사는 좋은 리더십을 배우려면 그 정도는 해야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장경혜 목사는 이번 회기에서 뉴욕교협 서기로 부탁받았을때 고민을 많이 했다. 물론 연합활동도 중요하지만 담임목회자로서 목회에 더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장 목사는 그동안 계속하여 목사회의 임원으로 활동을 해 왔기에 고민을 했다. 하지만 장 목사는 하나님은 때에 따라 사람을 사용하시는데, 이번에 여성 목회자를 세우시는 의도가 있었다고 믿고 승락을 했다.

장경혜 목사는 2009년 창립총회를 가진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산파 역할을 담당했다. 창립할때에는 입회의 기준이 없었지만 지금은 학력에 대한 증빙서류와 더불어 윤리도덕적인 문제도 없어야 한다. 현재 회원은 30명 이상이 되었다. 하지만 장 목사는 여성목회자협의 사업을 할때 조심스럽다고 고백한다. 한명이 잘못하면 다 욕을 먹는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더 조심하며 연합사업을 하고 있다. 또 여성 목회자의 자질향상을 위해 리더십 세미나를 열고 있으며, 2달에 한번 월례모임을 가지고 있다.

여성 목회자의 장점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여성의 장점이 여성 목회자의 장점이 아닐까? 하지만 장경혜 목사는 기자의 기대와 좀 달리 말했다. 장 목사는 여성 목회자의 특징은 아무래도 깨끗하자는 주의이며, 그것이 사회적인 약점이면서 장점이 된다고 말했다. 장경혜 목사는 여성 목회자들은 남성 목회자들이 놓치기 쉬운 꼼꼼하고 책임감있고 정확한 면이 있으며 그것이 뉴욕교계 연합사업에서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러면 장 목사가 말하는 여성 목회자의 단점은 무엇인가. 남성 목회자들은 우격다짐을 하다가도 식사하고 풀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여성 목회자들은 한번 문제가 생겨 다투면 다시는 관계를 안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장 목사는 여성 목회자는 연합사업을 통해 사회성을 길러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여성 목회자에게 정직과 성실의 의미는 모성애적이다. 적당히 넘어갈수 있어도 케어하고 섬기는 모성애때문에 그럴수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경혜 목사는 2001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ATS를 나와 선교지로 가려고 했는데, 선교지에서 성찬과 세례를 하려면 목사가 되어야 했다. 그리고 교회목회를 잘해서 파송을 원했다. 그런데 목회를 하는 브롱스 지역에 한인들이 빠지면서 한인교회로서는 더 이상 성장하기 힘든 면이 있다. 그래서 현재 다민족과 청년들이 주류를 이루는 목회를 하고 있다. 장경혜 목사는 비록 한국말을 더 잘하지만 여기가 선교지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물론 미장로교는 남여목회자를 공평하게 대한다. 하지만 한인 교회나 사회나 가정에서 남여차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장 목사는 소속한 한인노회에서 첫 여성 목회자 회원이 되었다. 노회내 규모가 큰교회에서 여성장로를 안뽑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여성 목회자는 동사목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목사인데 전도사의 역할을 할뿐이다.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회장 이미선 목사)는 새해 첫 사업으로 1월 21일(월) 순복음연합교회에서 김경옥 박사를 초청하여 목회자 지도력 세미나를 연다. 2013년 새해에는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의 여성 목회자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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